[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와 민간이 같은 쥬키니호박 가공품을 대상으로 GMO 성분검사를 한 결과가 상반돼 불신과 혼란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상황이다. 같은 가공품에 대해 정부의 유전자조작체(GMO) 성분 검사 시엔 ‘미검출’ 결과가 나왔으나, 이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려던’ 생협의 자체 GMO 검사 결과 GMO가 검출됐다. 생협도 발견한 GMO를 정부는 왜 못 찾았을까. 정부가 최소한의 역할은 하리라 믿었던 가공생산자 및 생협 조합원들은 충격에 빠졌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강은미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승인 유전자조작체(GMO) 쥬키니호박이 함유된 가공품이 2건이라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의 발표가 무색하게도, 생활협동조합에서 자체 진행한 가공식품 GMO 성분 조사 결과 4종의 가공품에서 GMO 쥬키니호박 성분이 추가 검출됐다. 시민사회는 식약처 등 정부조직의 졸속적인 GMO 쥬키니호박 사태 대처를 강하게 규탄 중이다.GMO 반대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GMO반대전국행동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에서 진행한 가공식품 내 GMO 성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레생협연합회(회장 김영향, 두레생협)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카운트 두레 인(Count DURE In) 캠페인’의 개시를 지난 3일 선포했다.카운트 두레 인 캠페인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시작한 범세계적 캠페인 ‘카운트 어스 인(Count US In)’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두레생협 차원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다. 두레생협은 이 캠페인을 통해 조합원들의 일상 속 행동이 탄소배출을 얼마나 줄였는지 그 성과를 확인·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두레생협은 카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 시점을 오는 7월 1일에서 내년 1월로 연기한 가운데, 시민사회는 이제야말로 서울시가 도농상생 공공급식과 관련해 ‘시민과의 숙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는 지난 3일 발표한 서울시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강제개편 보류 관련 성명에서, 서울시의 개편 보류 결정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소비자·생산자 등의 비판과 주장을 일부나마 수용한 것”이라 평가하면서도 서울시가 여전히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대해 잘못된 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가 유전자조작체(GMO) 쥬키니호박 유통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로 분주하나, 아직 후속 조치의 핵심이랄 수 있는 농가 보상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농민들은 불안한 심정으로 정부의 보상대책이 어떻게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일부 미승인 GMO 쥬키니호박 종자((주)홍익바이오 ‘대금’, ‘가야금’ 품종) 발견으로 인해 3월 26일 22시부터 전면 중단했던 쥬키니호박 출하를 지난 3일부터 재개했다. 농식품부는 쥬키니호박 재배농가 484곳의 호박에 대한 GMO 여부 확인 전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의 유전자조작체(GMO) 관리·통제 부실이 ‘GMO 쥬키니호박 사태’로 이어졌다. 난데없이 농장에서 GMO가 발견돼 애써 농사지은 쥬키니호박이 전량 폐기되고 올해 농사를 못 짓게 된 농민, 지난달 말 정부의 출하정지 조치로 졸지에 호박 출하가 멈췄다가 출하재개 뒤 ‘상자값도 안 되는 호박값’을 마주한 농민, ‘우리가 먹는 것 중 무엇이 GMO일까’라는 새로운 근심거리를 떠안은 소비자. 우리 모두가 ‘GMO 쥬키니호박 사태’ 피해자다.한 상자당 2만원이었던 쥬키니호박, 500원으로 폭락“원래 2만원은 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내외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대기업들에 맞서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싸우는 청년기후긴급행동(대표 강은빈)의 활동이 눈에 띈다.지난 5일,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 앞에서 ㈜두산에너빌리티(회장 박지원, 옛 두산중공업)를 기소하는 실천행동을 진행했다. ‘피고’ 두산그룹이 강원도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투자, 베트남 중부 하띤성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에 앞장서며 기후·환경파괴 범죄를 저지른다는 사유에서였다.참가자들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두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레생협연합회(회장 김영향, 두레생협)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카운트 두레 인(Count DURE In) 캠페인’의 개시를 지난 3일 선포했다.카운트 두레 인 캠페인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시작한 범세계적 캠페인 ‘카운트 어스 인(Count US In)’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두레생협 차원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다. 두레생협은 이 캠페인을 통해 조합원들의 일상 속 행동이 탄소배출을 얼마나 줄였는지 그 성과를 확인·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두레생협은 카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위해성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미승인 유전자조작 쥬키니호박(돼지호박) 종자, 즉 GMO 호박 종자 2종이 2015년 이래 국내에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검역절차를 밟지 않은 채 미국에서 수입한 GMO 쥬키니호박 종자가 육종 과정을 거쳐 시중에 판매된 것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8년간 GMO 쥬키니호박이 유통돼 온 상황을 규탄하며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 시점을 오는 7월 1일에서 내년 1월로 연기했다. 다만 관내 12개 자치구가 9개 공공급식센터를 운영(강북·노원·도봉·성북구 등 동북 4구는 공동 공공급식센터 운영)하는 현 체제를 바꾸려는 입장은 여전히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원래 서울시는 ‘지방 산지-서울 관내 자치구 간 1대1 연계’를 기반으로 각 자치구 공공급식센터가 산지로부터 받은 친환경농산물을 관내 어린이집·아동센터·사회복지시설 등에 공급하던 기존 도농상생 공공급식 체계를 오는 6월 30일부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위해성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미승인 유전자조작 주키니호박(돼지호박) 종자, 즉 GMO 호박 종자 2종이 2015년 이래 국내에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검역절차를 밟지 않은 채 미국에서 수입한 GMO 주키니호박 종자가 육종 과정을 거쳐 시중에 판매된 것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8년간 GMO 주키니호박이 유통돼 온 상황을 규탄하며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권의 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전체에 국산·지역산·친환경 먹거리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노력해온 먹거리운동진영 내의 위기의식도 최고조에 달했다.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지층 회의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윤석열정부 친환경농업과 먹거리운동, 길을 묻는다!’ 토론회는 친환경농업·먹거리운동 진영의 내부성찰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 그리고 최근 만난 먹거리운동 주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아, 현 시점의 먹거리운동진영에 필요한 것은 무엇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민단체들의 연대체인 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 환농연), 농민·먹거리운동 단체들의 연대체인 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 공동대표 신흥선·이세우·허헌중)의 2023년 계획은 어떠할까?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지층 회의실에서 연이어 열린 두 연대체의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바들을 정리한다.과정 중심 친환경인증제 실현 앞장선다환농연은 올해 과정 중심 친환경인증제(농약의 검출 여부만 따지는 게 아니라 농민의 생태친화적 농사과정을 살피는 데 집중하는 인증제)의 실현을 위해「친환경농어업 육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법무부(장관 한동훈)의 대대적인 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이 농촌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2일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합동단속’을 경찰청·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경찰청과 함께 진행 중이다. 올해를 ‘불법체류 감축 5개년계획’ 추진 첫해로 정한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 및 추방조치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봄철 농번기에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농민들은 그 어디서도 인력을 구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미등록 노동자라도 고용하지 않으면 농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근본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논의 과정도 졸속적이었던 데다, 농민·노동자 등 ‘당사자’의 목소리가 빠진 채 산업계의 이익 보호 내용으로 가득 찬 기본계획이 나왔다는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르면,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직접적 주체인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김상협, 탄녹위)는 지난 25일까지 1차 기본계획을 발표해야 했다.원래대로라면 사전에 미리 기본계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법무부(장관 한동훈)의 대대적인 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이 단속 취지와 별개로 농촌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2일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합동단속’을 경찰청·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경찰청과 함께 진행 중이다. 올해를 ‘불법체류 감축 5개년계획’ 추진 첫해로 정한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 및 추방조치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봄철 농번기에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농민들은 그 어디서도 인력을 구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미등록 노동자라도 고용하지 않으면 농작업이 불가능하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도시농부들이「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시농업법)」을 어떻게 개정할지 논의하고 있다.그동안의 도시농업법이 교육·여가 및 일시적 체험에 방점을 두며 도시 내 ‘영구적 생태공간 마련’ 및 이와 연동되는 ‘도시 내 생산’ 과제는 담지 못했던 점, 민영·공영 텃밭을 막론하고 주말농장의 운영모델, 즉 주말에 개인 소유지에서 이뤄지는 ‘여가’ 차원의 영농 모델을 기본으로 삼아 도시농업의 공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식하며,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대표 김진덕) 등 도시농업 시민사회단체들은 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농협중앙회 경제지주(대표 우성태, 농협경제지주)의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참여 과정 등 최근의 전반적인 양상이 농협의 ‘공공급식 등 공적 먹거리 공급영역 전면개입’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석연치 않은 점 첫 번째는, 농협이 어떻게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냐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대로라면 농협은 참여가 어려웠다. 지난해 경기도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공급업체 공모에선 ‘최근 2년간 식품위생법 관련 행정처분 등을 받지 않은 업체’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정의운동 시민사회가 ‘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졸속적이고도 비(非)민주적 행태를 보이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김상협, 탄녹위)를 규탄하며 나섰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르면, 탄녹위는 오는 25일까지 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원래대로라면 사전에 미리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시민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민간영역과 함께 제대로 된 논의를 거쳐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탄녹위는 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군급식을 ‘선택형 급식체계’로 개편함으로써 △군장병의 건강한 먹거리 이용 대책 수립 △농민과 연계되는 군급식 체계 마련 등의 역할로부터 점차 멀어지는 건 이전 정부나 현 정부나 다를 바가 없다.국방부(장관 이종섭)가 지난 6일 발표한 ‘2023년도 급식방침’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선택형 급식체계로의 개선’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하는 ‘식단 편성의 자율성 확대’ 기조를 강화할 예정이다.지난해까지 국방부는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량 기준으로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