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aver)이 발생해 한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SF는 구제역보다 더 위험한 질병으로 국내 유입을 막아낼 종합대책 수립이 시급하다.중국 방역당국은 지난 3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ASF가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이어 반경 6㎞ 내 돼지 913두를 살처분하고 이동통제 조치를 내렸다.ASF는 돼지만 감염되는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심급성형은 폐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아직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양봉농가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서양벌 사육농가들은 올 봄 이상기온으로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해 벌꿀 생산량이 곤두박질쳤고, 토종벌 사육농가들은 9년 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시름하고 있다.서양벌 사육농가는 소득의 70% 가량을 아카시아 꽃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카시아꿀 생산량은 전년의 2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4월 말경 개화하는 아카시아 꽃은 올해 개화시기에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꽃대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고, 강수량도 많아 그나마 피어있던 꽃에도 꿀이 고이지 못했기 때문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방역 분야에서 환경오염과 예산지출 부담이 큰 살처분의 비중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무분별한 예방적 살처분 집행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선 가축 살처분 실태와 쟁점 진단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현권 의원, 표창원 의원,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화우공익재단, 포럼 지구와사람, 재단법인 동천, 사단법인 선이 주최했다.발제를 맡은 김영환 동물법비교연구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발생으로 지출된 재정 소요액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AI 확산사태 이후 진행된 산란계 적정사육면적 기준과 케이지 시설기준에 관한 논쟁이 일단락을 맺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고병원성 AI 예방과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축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개정된 시행령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산란계농가들이 가장 우려했던 산란계 및 종계의 케이지 사육기준은 적정사육면적이 마리당 0.05㎡에서 0.075㎡로 상향됐다. 이는 신규농장부터 적용되며 기존 농장은 7년의 유예기간을 받아 2025년 8월 31일까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전염병 방역조치는 점차 강화되는 추세인 반면 이에 따른 농가 보상체계는 과거에 멈춰있는 실정이다. 방역조치에 성실히 협조한 농가들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경북의 한 종계농가는 지난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이어진 AI 확산사태로 입식을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고스란히 5개월 남짓 농장을 쉬었는데 그에게 돌아간 입식지연에 따른 소득안정자금 지원은 920만원에 불과했다. 이 농가는 “종계농가는 시스템에 따라 계획생산을 한다. 원종계농장에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물 수입 확대, 환경문제로 인한 규제, 가축질병 등으로 축산업계가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문정진)는 지난 4월 공개채용을 통해 신임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지난 19일 만난 안승일 신임 사무총장은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선진 축산 구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현안이 넘쳐나는 축산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현안은 무엇인가.우리 식량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는 축산은 국내 경제 기여도가 높은 수준임에도 악취·환경문제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질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지방선거에 앞서 농민수당 실현 등을 위해 지난 3월 민중당과의 연대를 선언했으며 농민의 직접정치 실현을 위한 농업·농촌·농민 공약도 발표했다.전농의 지방선거 공약을 살펴보면 △농민수당 신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통일농업 특구 조성 △농지이용 실태조사 네 가지를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강광석 전농 정책위원장은 “오늘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정의 필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농민수당을 소득보전정책으로 설정했으며 농산물 가격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책임져야 하는 게 맞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충청북도가 오리휴지기제 보완을 골자로 한 10대 방역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한편으로 축사 환경개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충북도는 23일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에 관한 방역상황을 결산하며 향후 10대 중점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충북지역은 지난 2016년 AI 발생으로 108농가 392만수를 살처분한 바 있다. 당시 방역비용은 보상금 255억원을 포함해 총 329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최근 AI 발생시기에는 3월 13일 음성군 소재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것 외엔 추가 발생이 없었다. 이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AI 위험성이 없는데도 예방적살처분을 해야하는걸까. 지방자치단체의 예방적살처분 명령을 거부했던 산란계 동물복지농장인 참사랑농장이 1년여 동안 지난한 법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획일적인 살처분 명령의 위법성을 꼭 밝히겠다는 의지다.참사랑농장은 익산시를 상대로 살처분 집행명령에 대한 본안소송을 진행해 현재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10일 살처분 명령을 철회하고 참사랑농장은 소송을 취하하는 조정권고안을 수용할 뜻을 전했다. 그러나 참사랑농장을 변호해 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을 기점으로 사회 각 분야 국정운영 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농업정책은 낙제점을 받았다. 농정기조와 철학을 바꾸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년 동안 한 번도 농업문제를 공식 발언한 바 없을 정도로 농업에 무관심 했으며, 대개혁이 필요한 농정을 수술대 위에 올리지 않았다. 더구나 지금까지 선보인 농업정책은 박근혜농정의 ‘표지갈이’에 불과하다는 힐난이 쏟아지고 있다.경제정의실천연합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김호 단국대 교수, 경실련)가 지난 9일 서울 혜화동 경실련 강당에서 ‘문재인정부 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오리협회 제12대 회장에 김만섭 모란식품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이번 회장 선출은 오리협회 회원 총투표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오리협회는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27차 정기총회 및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임원선거는 역대 두 번째로 회원 전체 총투표로 치러졌으며 선거 개최일 7일전까지 회비를 납부한 회원 모두에게 선거권이 주어졌다.선거일엔 후보자 소견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기호1번 마광하 후보는 “협회장은 정체성이 뚜렷해야 한다”면서 20여년간 현장에서 오리를 사육하며 6년 동안 협회 광전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 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이 축산농가들의 반대 속에 1일부터 시행됐다. 개정된 가전법은 국가재난이라 할 수 있는 고병원성 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의 예방 책임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 축산농가에 넘겨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가전법 개정안은 지난해 9월 국회를 통과했으며 10월 정부가 공포해 6개월 뒤인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정된 가전법 시행을 통해 현장 초동 방역 조치를 강화할 뿐 아니라 농가의 자율 방역 책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개정된 가전법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금 생산자단체들이 합동으로 정부에 고병원성 AI 정책에 관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권한 확대와 AI 관련 보상제도의 문제점을 짚으며 특히 가금밀집지역 구조조정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는 지난 13일 합동으로 AI 관련 대정부 건의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공통으로 △지자체 방역권한 확대 재검토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기준 개선 및 피해대책 마련 △AI에 따른 각종 보상제도 현실화 △근본적 예방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축산계열화사업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 사육평가 등 계열업체와 농가 간 계약에서 불공정한 사항이 다수 확인됐다. 계열화사업에 참여한 가금농가를 보호할 정책 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지난 6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 회의실에선 농식품부가 제안한 축산계열화업체의 가금 생산·유통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연구를 맡은 김윤두 건국대학교 교수는 최종보고회에서 △농가가 가축소유자로서 갖는 책임과 의무로 인한 문제 △사육농가의 공정한 사육성적 평가 방안 △농가에 불
문재인정부의 농정 컨트롤타워는 지난달 14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붕괴됐다. 그 전에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역시 사퇴했다. 정부와 청와대에서 농업을 책임질 사람이 동시에 사라진 것이다.이는 전적으로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다. 이들이 동시에 똑같은 선거에 경쟁하고자 사표를 제출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왜 이를 받아들였는지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8개월 만에 농정의 지휘체계는 붕괴됐다. 농업문제에 대해 논의할 책임자가 없는 상태다.이로써 지난달부터 대한민국 농정은 농정관료들의 차지가 되었다. 관료들을 이끌어갈 책임주체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청와대엔 농업에 식견이 있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후보의 농정 철학,
국내 최초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A형이 발생했다.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초동방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공석인 가운데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해 축산농가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지난달 26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 다음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지난해 2월 13일 마지막 발생 이후 407일 만에 발생한 구제역이다.특히 이번 구제역은 국내 최초로 혈청형이 A형으로 밝혀졌다. 농식품부는 27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이날 12시부터 29일 12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는 한편, 발생농장 3㎞내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경기 및 충남지역의 모든 돼지농장에 신속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오리사육 휴지기는 올 겨울에도 추진될 공산이 크다. 휴지기의 부작용을 줄이려면 당사자인 오리농가와 계열업체와 진정성 있는 협의 속에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설날 연휴인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어 AI 중앙사고수습본부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총 18건의 AI 발생은 과거에 비해 5% 수준이고 현재 역학조사 결과 수평전파도 없었다며 이를 SOP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한 방역조치를 실시한 결과로 평했다.지난해보다 AI 발생 횟수가 줄어든 데엔 오리사육 휴지기를 위시한 오리농가에 집중된 방역 강화조치들이 큰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재 농식품부 예산엔 없지만 상황에 따라 다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는 지난 21일 올해 ‘깨끗한 축산농장’ 130호를 선정한다고 밝혔다.‘깨끗한 축산농장’이란 가축의 사양관리, 환경오염 방지,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 축사 내·외부를 깨끗하게 관리해 악취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가축분뇨를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조성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는 농장을 뜻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추진대책’을 마련해서 발표하고, ‘깨끗한 축산농장’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2025년까지 1만호를 확대 지정키로 한 바 있다. 전북도도 2025년까지 1,500호를 목표로 설정했다.‘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대상은 축산업 허가를 받거나 축산업을 등록한 자,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설치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회에서 축산계열화 제도 개선 작업이 잰걸음을 걷고 있다. 계열업체의 축산농가에 대한 갑질 횡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묘책이 나올지 주목을 모으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지난해 3건의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축산계열화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는 지난해 11월 이들 개정안을 폭넓은 논의를 한 뒤에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계류토록 했다.이어 12월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축산계열화법 개정안(이만희안)이 발의됐고 지난달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법 개정안(김현권안)이 발의됐다. 이들 5개 개정안은 모두 계열업체의 갑질 행위 근절을 법 개정 이유로 설명하며 불공정을 제도개선을 통해 바로잡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고병원성 AI 발생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 축산계열업체의 방역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한편, 일본에서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일본산 가금류 및 식용란의 수입이 금지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다솔의 방역 미흡 사항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에서 ㈜다솔 소속 사육관리담당자 4명의 차량 4대 중 3대가 12월 이후 운영 기록이 나타나지 않은 게 적발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차량의 축산시설 출입기록 및 이동동선이 파악되지 않아 역학조사 등에 활용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축산관련 차량의 GPS 미가동시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