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 절실”

인터뷰 l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

  • 입력 2018.06.24 00:44
  • 수정 2018.06.24 20:52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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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 2012년 범축산업계 참여로 출범한 지정기부금단체다. 안승일 사무총장은 후원금을 기반으로 축산 인식 및 환경개선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축산농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물 수입 확대, 환경문제로 인한 규제, 가축질병 등으로 축산업계가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문정진)는 지난 4월 공개채용을 통해 신임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지난 19일 만난 안승일 신임 사무총장은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선진 축산 구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안이 넘쳐나는 축산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현안은 무엇인가.

우리 식량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는 축산은 국내 경제 기여도가 높은 수준임에도 악취·환경문제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질병문제와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도 높아지는 가운데 축산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전환시킬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축산농가가 지역사회·국민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후원금으로 운영되는데 모금 실적은 어떤가.

후원금 예산 16억원 가운데 14억5,400만원 가량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축협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농가 후원은 26농가, 16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기금의 0.1%에 불과한 미미한 실적이다. 무엇보다 축산농가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이 무엇보다 절실한데 아직도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대해 모르는 축산농가가 상당수다.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한 이유다.

올해는 ‘축산농가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통해 후원회원 및 모금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축산 관련 자조금과 연계한 나눔축산운동 매칭 사업을 추진하고 농협관련 조직 외 축산관련 영리 대기업 등의 후원처를 발굴해볼 요량이다.

 

홍보와 함께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명확히 알려야 할 것 같다.

올해는 현재까지 4억500만원이 모금됐다. 농협의 「클린축산 캠페인」을 확대해 축산농장 벽화 그리기 및 울타리 조성사업을 진행했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와 후원활동을 통해 가축전염병 방역활동 중 순직한 공무원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치료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팟캐스트, 심포지엄, 축산현장체험활동 등을 통해 축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제고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농협의 4대강 수변구역 축산환경 클린지킴이 운영사업을 지원하고 대학생 농촌 봉사활동도 후원하는 등 28개 사업에 25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다양화 된 사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을 높일 필요가 크다. 1회성 행사를 줄이고 필요한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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