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이상기후와 재해로 생산량이 급감한 사과의 가격이 유통구조 문제까지 겹치며 폭등하자 일각에선 검역 조건을 완화한 사과 수입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 중이다. 하지만 농업계는 이에 대항해 철저한 검역절차 이행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또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수입위험분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수급상황에 따른 ‘일시적’ 수입조치는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러나 사괏값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일부 언론이 “긴급상황에선 시장 개방을 통한 일시적 수입조치로 국내 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축산물 할인, 과일직수입 확대 등에 1500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정부 결정을 두고 농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24개 농민단체를 대표하는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농축산연합회)도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비판 대오에 동참했다. 농업 현장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물가대책은 농민들을 악순환의 고리 속으로 더욱 밀어넣는 '실정'이란 지적이다.농축산연합회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 유통업체 지원 및 수입확대에 나서면서 정작 국내 생산 및 공급대책은 외면하고 있다”라며 “농축산물 생산안정과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농민단체들과 진행한 간담회가 소통의 장이 아닌 정책 홍보의 장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송미령 장관이 참석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 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측에선 송 장관과 각국 국장이, 농민단체 측에선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김민수 한국버섯생산자협회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등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식 전부터 현장을 방문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장의 어려움을 보고 듣는 것보다 책임 있는 대책을 제시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다.송 장관은 지난해 12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청문회 이후 여야 의견이 달라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12월 29일 대통령실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첫 여성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전북 장수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현장을 방문했다. 취임식은 다음날인 2일 열렸다. 정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밝힌 농정 성과와 약속을 두고 농업계 반응이 엇갈렸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서호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기념식 축사에서 “정부가 농업인들에게 약속한 대로 쌀값을 20만원/80kg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지난 집중호우 피해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 지원하는 등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5.6% 증액(18조3,000억원)돼 청년 농업인 육성, 수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붉은 깃발이 서울 시내 대로를 채웠다. 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이 1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농업파괴‧농민말살 윤석열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농민대회)’를 열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박물관 앞 대로는 전국에서 올라온 6,000여명의 농민들로 가득 찼다.이날은 마침 제28회 농업인의 날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하루 전날인 10일 수원시 옛 농촌진흥청 자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념행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제28회 농업인의 날’을 앞두고,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와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상임대표 이학구) 소속 30개 농민단체가 중심이 되는 행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12일 공동 성명을 내고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는 기획 단계부터 농업인 단체와 농협 등이 참여하는 행사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왔다”면서 “그러나 2019년 이후부터 별도의 추진위 없이 정부가 단독으로 기념식을 진행하고, 정부포상 중심의 형식적 행사가 돼 현장 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지난달 15일 농림부산물 및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의 공정규격 신설과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의 명칭 개정 등을 골자로 한「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한 가운데,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의 가축분퇴비 및 퇴비 원료 허용’ 내용을 개정안에 ‘끼워넣기식’으로 담아 가축분유기질비료업계를 비롯해 축산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농진청은 기존 ‘음식물류폐기물’로만 규정됐던 가축분퇴비 및 퇴비 원료에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을 추가했는데, 고시 개정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 법사위)의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 심사를 앞두고 농업계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농민단체들이 저마다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데, 결국 농협중앙회장 연임제의 ‘현직 적용 배제’가 절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농협법 개정안의 핵심 논쟁거리는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조항이다. 연임을 허용하는 것 자체도 논란거리지만 법안이 ‘현직 회장부터 적용’을 허용해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성 법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법사위 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7월 21일 전남 보성에서 돼지를 기르던 한 농장주가 스스로 목숨을 저버린 사건에 대해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한돈협회)가 공식 추모 일정을 열었다. 동료농가들은 단시간 내 반복 제기된 인근 주민의 민원과 그에 따른 지자체의 부적절한 대응이 극단적 선택의 연유라며 추모의 장소를 규제 주무부처인 환경부 앞으로 정하고, 정부에 농가 보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한돈협회는 16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환경부 앞에서 최근 악성민원을 이유로 스스로 세상을 등진 고 정연우 전 한돈협회 보성군지부장을 위한 추모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2023년 말로 효력 상실을 앞둔 농업용 유류 면세제도를 지속적인 세제 지원제도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농업에 들어가는 에너지 비용을 정부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라는 요구도 이어졌다.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가 5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정치권에 농업용 면세유 영구화 조치와 함께 농업인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에너지 비용 지원제도 마련을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조세특례제한법」상 농업용 유류에 부과되는 간접세와 농협 전산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면제되고 있으나 2~3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연합회)가 지난 15일 후계농 육성을 위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지원 확대와 심사기준 완화를 농정·금융 당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연합회는 금융위원회에 △우대보증 한도 5억원 이상 상향 △농신보 일반보증의 심사기준 완화를 요구했다. 이어 농식품부에는 제도가 개선될 때까지 2023년 후계농 선발과 지원사업 대출 신청 기한을 연장하고, 금융위원회·농신보와 적극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번 건의의 배경은 농신보 우대보증 한도(3억원)가 낮아 후계농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농축산물에 대한 저율할당관세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는 가운데,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가 “무분별한 농축산물 저율할당관세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한국농축산연합회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지난달 26일 돼지고기 4만5,000톤을 저율할당관세로 수입한다고 밝힌 데 대해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의 3개월 치 생산량과 맞먹는 물량”이라며 “추석 이후 돈가 하락기에 맞물려 국내산 돼지가격 폭락과 이에 따른 한돈 농가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이어 “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이 한국농축산연합회 제11대 회장에 선출됐다.한국농축산연합회가 지난 30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임원진으로 이승호 회장을 비롯해 감사로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원용덕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장을 선임했다. 운영위원 중 부회장 선임은 이승호 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이날 이승호 회장은 “농축산연합회를 이끌어갈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농축산업이 위기인 만큼 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을 위한 「농업협동조합법」개정을 두고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산적한 농협 개혁과제와 당장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깜깜이 선거제’가 눈앞에 있음에도 엉뚱하게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여부에 국회와 농업계가 공력을 소진하는 모습이다.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는 지난 10일 논란을 의식해 이 법안 심사를 유보하고 여론수렴을 지시했다. ‘12월 초 재논의’를 위해 농식품부엔 ‘12월 5일까지 여론을 수렴하라’는 급박한 지령이 떨어졌고, 지난 18일 농식품부 주최 전문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김태형 기자]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쌀값 폭락, 쌀 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는 전국의 농민들이 모두 모여 성황리에 치러졌다. 쌀값 폭락에 따른 쌀 정책의 시급성 및 중요성을 반증이라도 하듯 농업단체장 및 국회의원들의 참석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리 장수지·김태형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윤석열정부 쌀값 안정 근본 대책 전무농민들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물가 폭등으로 생산비 폭탄을 맞았지만, 정부에서 근본적인 대책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서울 한가운데 구름처럼 몰려든 전국의 축산농가들이 커다란 ‘아스팔트 농사’를 지으며 본격적 대정부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배합사료 평균가격이 매월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지난해 초 대비 30%가 오른 상황에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다, 물가안정을 이유로 축산물 전반에 걸친 무관세 수입 조치까지 감행한 새 정부를 향한 격렬한 분통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9개 축종 생산자단체가 모여 지난달 하순 결성한 축산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원장 김삼주, 축산생존권비대위)는 출범 당시 예고한 바와 같이 1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 개의 해일이 들이닥친다. 이름하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다. 이 해일들로 인해 한국농업이 완전히 끝장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농민들 사이에서 팽배하다.CPTPP와 IPEF의 공통 표적, 사과지난 21일, 경북 예천군 반서울금당실체험마을에서 열린 (사)전국사과생산자협회(회장 김충근, 사과생산자협회) 신세대 육성교육 현장에서 권혁정 사과생산자협회 정책실장의 이야기를 듣는 농민들은 심각한 표정이었다.“그동안 한국이 FTA에 가입하면서도 사과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민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농정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양옥희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농민의길) 상임대표와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이학구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등 37개 농민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의 농정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됐다.정황근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인구구조변화·기후변화·디지털 전환 등 사회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무려 35번 언급한 반면 ‘통합’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것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불평등은 왜 언급하지 않았을까. 윤 대통령은 자유는 보편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평등은 보편적 가치가 아닌가.윤 대통령은 당연한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왜 이처럼 강조한 것일까. 그는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이런 것 없이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