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앞두고,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와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상임대표 이학구) 소속 30개 농민단체가 중심이 되는 행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2일 공동 성명을 내고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는 기획 단계부터 농업인 단체와 농협 등이 참여하는 행사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왔다”면서 “그러나 2019년 이후부터 별도의 추진위 없이 정부가 단독으로 기념식을 진행하고, 정부포상 중심의 형식적 행사가 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업인의 날 지정 취지와 의의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는 기념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농업인 단체를 중심으로 신속히 추진위를 조직하고 본격적으로 준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특히 올해 냉해, 호우 등 각종 농업재해를 이겨내고 결실을 본 만큼 “노고와 성과를 농업계 안팎에 알리고, 농업인 상호 간 위로와 격려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우리 스스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되짚어 보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 나가겠다”라며 “특정 현안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범 농업계가 모이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 같은 현장의 열망과 고민에 부응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라”라고 요청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농민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로, 1996년부터 매년 11월 11일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