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코피아(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KOPIA) 필리핀센터에서 ‘KOPIA 필리핀 채소 시범 마을 시설 인프라 준공식’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필리핀 채소 비가림 시설 및 수확 후 관리기술 시범 마을 조성사업’을 위해 라구나주 시닐로안 지방정부 내 시범 마을에 구축한 기반시설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이는 지난해 시범 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된 후 1년여 만에 거둔 결실이다.농진청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농진청 대표단(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장 등)과 이상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어쩌다 홍성 전역의 홍산마늘을 취급하게 됐나.생산을 했으니 유통을 해야 하는데 여러 농협이 각자 하기엔 아직 양이 얼마 안돼 교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이 주먹 만큼 굵은 모습이 대서마늘인가 싶지만, 껍질을 까 보면 여섯 쪽으로 갈라진다. 인편 하나하나가 기존의 육쪽마늘보다 확연히 크면서 끝부분엔 선명한 초록색이 맺혀있다. 농촌진흥청이 2016년 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침수됐던 농경지에 물은 거의 빠졌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소강상태였던 지난 18일 찾아간 충남지역은 여전히 호우경보 아래 종일 굵은 비가 쏟아져 복구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침통한 분위기였다. 충남은 이번 폭우 피해가 가장 집중된 지역 가운데 하나다.이날 논산․부여․청양에서 만난 농민들은 모두 “올해 농사는 끝장났다”고 한숨지었다. 물이 빠져나간 하우스는 말 그대로 폐허. 하우스 뼈대가 주저앉았고, 내부엔 흙탕물을 뒤집어쓴 농작물이 나뒹굴며 썩고 있었다. 이번 폭우로 시설 농가들이 특히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3월 8일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2,590명의 후보 가운데 1,114명의 농·축협 조합장이 선출됐다(수협·산림조합 제외). 투표율은 81.7%(134만4,719명 참여), 단일출마 무투표당선은 224명이다.당선자 나이는 67.4%가 60대며 50대(23.5%), 70대 이상(7.8%), 40대(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경북 청송영양축협 황대규 당선자와 경남 산청군농협 조창호 당선자(1978년생), 최고령은 서울 관악농협 박준식 당선자(1940년생)다.여성은 30명이 입후보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 회의실에 책상이 치워졌다. 비료와 농자재는 창고 밖으로 옮겨졌고 사용하지 않던 건물도 말끔히 청소됐다. 지역 복지센터나 체육관, 학교가 동원되기도 했다. 3월 8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당일, 조합원들을 위한 투표소가 각 면마다 빈틈없이 차려졌다.기자가 둘러본 곳은 전북 서부지역. 선거날 아침부터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조합원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조합원 수가 많은 읍내 농협 투표소 앞은 장사진을 이뤘고, 외진 곳에 위치한 면단위 투표소에도 행렬이 끊기는 일이 드물었다.통상 총선이나 지방선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2023년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밭작물 공동경영체 사업은 밭작물의 소규모 영농 한계를 극복하고자 주산지 중심으로 조직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해 공동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생산·유통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 산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품목별 자조금 단체와 함께 생산과 유통, 자율적 수급조절을 이행할 수 있는 주체로 육성하는 사업이다.선정된 경영체에는 2년에 걸쳐 △공동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류(파종기·정식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2 매헌 윤봉길 농민상(매헌농민상) 시상식이 지난 18일 충남 예산군 도중도에서 열렸다.매헌농민상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농민운동가로서의 삶과 ‘생명창고 사상’을 조명·계승하고자 (사)매헌윤봉길월진회에서 2011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민 또는 농업 관련 종사자에게 주어졌다.올해 각 부문별 수상자는 △농민권익보호 부문 : 고(故) 정재돈 전 가톨릭농민회장 △신농업인 부문 : 임성준 상주 가람친환경육묘장 대표 △협동조합 부문 : 이정택 영등포농협 조합장 △여성농업인 부문
묵묵히 일하기는 참 쉽지 않다. 묵묵하게 기본의 노동을 하며 이웃과 오순도순 평화롭게 살기를 대부분의 사람이 희망하지만, 한 순간에 마음의 평화를 확 깨버리는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생긴다.지나간 올 봄, 사소한 농민의 일상에 오로지 내 기준으로 분탕질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몇십 년을 넘게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이는 이런 일들이 도대체 왜 조금씩이라도 나아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기성세대인 나도 이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여럿이 고민해 고쳤으면 하는 일들이 주변에 널려 있다.지난해 고추 모종을 구입해 심었고 농사
새 대통령 취임날 아침, 하늘은 잔뜩 찌푸렸다. 비라도 왔으면 좋을 날씨, 당분간 비 예보조차 없이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들로 나서는 길에 육묘장 측창을 열고 나가야 하건만 해가 뜨지 않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한참을 멀거니 섰다.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원튼 원치 않든 오고야 말았다. 지난 두 달은 사라진 기억으로만 남고 싶을 만큼 끔찍하고 잔인했다. 우선 텔레비전과 뉴스를 멀리하고 사람들과 만나는 일도 흔치 않았다. 만난다 한들 대화 속에 좀체 나랏일을 주제삼지 않았다. 시인 도종환의 표현처럼, ‘더 깊고 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8일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동시 발대식’을 진행했다.발대식은 국민에게 농사철이 도래했음을 알림과 함께 농민들에 대한 농협 영농지원의 본격적 시작을 선포하는 의미를 갖는다. 농협은 올해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등을 통한 노동력 208만명(연인원) 지원 △체류형 영농작업반 신설(지자체 협력, 도시 유휴인력 일손지원사업) △법무부 사회명령대상자 인력지원 등으로 농촌 일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성희 회장은 충남 보령 주산농협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했다. 충남에 지역구를 둔 홍문표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경기도종자관리소(소장 송태성)는 토종종자의 현지보존으로 유전자원의 확보기반을 마련하고 토종농산물 육성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 경기도 토종텃밭 보존사업’을 실시한다.이번 사업은 토종텃밭 농가에 생산보전 지원금을 줘 농가소득 증대 및 토종농산물 육성을 돕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토종종자 유전자원 확보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토종텃밭 지원으로 경기도형 텃밭문화를 형성하며, 토종농산물 홍보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필요한 토종종자를 증식할 계획이다.지난 8~18일 우편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자
조경희 김제시농민회장봄이 왔다.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가 마음에 안 들어도 농사는 지어야 한다. 살면서 ‘해가 바뀌면 좋아지겠지?’ 하고 기대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코로나19도 종식되길 바라고, 세상 모든 것들이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내가 사는 곳 농민들의 큰 바람은 지난 한 해 동안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에 맞서며 생산한 나락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었다. 나락을 보유하고 있는 농민뿐만 아니라 지역농협에 나락을 수매한 농민들도 나락값이 오르면 조금이라도 수매장려금을 받을 수 있으니 같은 기대를 한다. 그러나 그 기대는 다들 아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의 지난해 딸기 수출액이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약 92만달러다.지난 2017년만 하더라도 딸기 수출액이 22만달러 수준이었던 경북도는 딸기 수출 불모지에 가까웠으나, 2020년 김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의 알타킹 품종 수출 이후 2년 만에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딸기 수출액은 32만9,000달러였으며,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2020년 대비 2.79배 넘게 증가했다.김천 감로딸기영농
전남도는 2022년 한해 농가 경영안정과 행복한 농업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춘 35개 ‘행복시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2,639억 원으로, 이 가운데 23개 사업은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는 신규사업이다. 그중에서도 농가 경영과 밀접한 신규사업의 내용 및 기존 정책의 변경점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농가 경영안정벼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직불금의 형태로 지급되는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올해부터 신청 및 지급 시기를 앞당긴다. 수확기 빈번한 재해발생을 염두해 올해부터는 7월부터 신청을 받아 11월 내 지급을 마칠 예정이다.계약재배·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북 김제시와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이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운영·관리방안 등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해당 두 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은 실증단지 운영을 위탁받았으며, 최근 운영규칙을 예고하는 한편 입주대상 모집을 진행 중이다.재단에 따르면 실증단지 모집대상은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신기술 및 연구개발(R&D) 결과물, 상용화가 필요한 제품 등의 실증을 수행하고자 하는 기업·기관·대학 및 연구소 등이다. 실증 특화분야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존재한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충남 논산에서 친환경 딸기 농사를 짓는 A씨는 운 좋게 2주 전 외국인노동자를 충원해 한시름 놓았다. 한창 딸기를 따야 할 지난 4월, 두 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갑작스레 나가 새벽 두 시부터 식구들과 딸기를 따느라 고생했기 때문이다.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외국인노동자에 의존하던 농촌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력수급에 직격탄을 맞았다. 천정부지로 올라간 인건비를 주고도 노동력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월급을 주고 3~4일은 굉장히 조마조마해요. 월급을 주면 늘 그사이에 (돈을 더 준다는 곳으로) 나가버리더라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사는 모두 친환경이에요. 귀농할 때부터 주변에 친환경농가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무농약, 유기농을 접하게 됐죠. 2013년에 처음으로 친환경인증 받고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어요. 아직 접붙이는 기술이 부족해서 모종은 육묘장에서 받았어요. 지난주에 심었는데 두 달 정도 지나면 수확 시작해요. 그물망하고 안 떨어지게 결속기로 줄기를 잡아줘야 토마토가 잘 자라요.”
과학농사가 강조되면서 북의 벼농사 방식도 적잖게 바뀌는 양상이다. 북의 벼농사 방식은 남측과 사뭇 다르다. 분단 반세기를 거치며 남과 북은 서로 다른 방식을 택했다. 북에서 이 같은 변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북의 매체는 “알곡생산고지를 점령하자”고 다그치면서 벼농사에 있어 소식재배의 과학을 올들어 또다시 강조했다. 또 냉습지에는 지하수위 낮추기와 두둑재배법, 가뭄 타는 농지에는 건답직파재배법, 추락논에는 들춰갈이와 마른논쓰레치기, 조락논에서는 생육 초기에 물 말리는 방법 등을 제시하며,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천수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