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춘분(3월 20일) 이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 안팎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시설채소 병해충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농진청이 운영하는 시설채소 현장 기술지원단에 따르면, 시설재배 딸기의 잿빛곰팡이병과 꽃곰팡이병 발생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양상이며, 오이‧멜론 등은 흰가루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딸기 잿빛곰팡이병을 예방하려면 습도와 보온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적절한 환기로 시설 내부의 습도를 낮추고 환기 뒤엔 적정 온도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오이‧멜론 등은 현
대개는 아이들이 나무를 하러 가거나 소를(소 풀을) 뜯기러 가서 이런저런 열매를 보이는 대로 따 먹지만, 일삼아 군것질거리를 찾아서 산에 들기도 했다. 그럴 땐 목표를 정하고 간다.-나, 딸기 어디 많이 있는지 안다. 지난번에 형이랑 가서 딸기밭 맞춰놨거든. 나만 따라와.오늘은 딸기가 목표다. 길수는 딸기밭을 점 찍어놨다고 했는데, 송남이가 고개를 갸웃한다.-어딜 가자고 그래. 딸기 여기도 많잖아. 봐, 여기도 저기도 온통 딸기밭인데?-바보야 여기 있는 이것들은 다 뱀딸기야. 형이 그러는데, 뱀딸기 먹으면 죽는댔어.-죽는다고? 지난
일본에서는 2008년 처음으로 전략작물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세계적으로 불안정했던 식량 수급과 가격폭등 상황을 겪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전 세계적인 식량 수요 증가와 국제정세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시 전략작물 정책이 등장하고 있다. 식량안전보장을 강화하고 식량자급률을 함께 올리겠다는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을 반영해 2023년 5월에 발표된 일본 식량·농업·농촌백서에서는 식량안전보장 강화 문제가 특집으로 다뤄지기도 했다.전략작물 관련 정책으로 대표적인 것은 논을 활용한 직접지불교부금(직불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는 민생경제 활성화 및 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도내 소규모 농가·청년농 등 9,000여가구를 대상으로 도비 22억4,000만원을 투입해 농기자재 구입비를 지원한다.사업 신청 대상은 신청일 현재 도내에 주소·농업경영체를 둔 경지면적(시설재배면적 포함) 0.5ha 이하의 소규모 농가다. 시설재배 농가의 경우 공익직불금 소농직불금 기준을 참고해 별도의 면적 기준이 적용된다. 시설 감귤류(만감 포함)는 3,300㎡ 이하, 시설 과수(샤인머스캣·망고·바나나)는 2,600㎡ 이하, 시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식 전부터 현장을 방문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장의 어려움을 보고 듣는 것보다 책임 있는 대책을 제시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다.송 장관은 지난해 12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청문회 이후 여야 의견이 달라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12월 29일 대통령실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첫 여성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전북 장수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현장을 방문했다. 취임식은 다음날인 2일 열렸다. 정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배수시설,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내년도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올해보다 1,303억원이 올라 1조8,152억원이다(약 7.7% 상승). 올해 극심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이번 예산 증액의 중요 배경이 된 만큼 얼마나 실효성 있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농식품부는 지난 7일 “극한 자연재난에도 안전한 농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상습 침수 농경지를 조기 해소하고 노후 저수지의 홍수 대응 능력을 확충하는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재해 대응 능력을 적극 강화해 나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코피아(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KOPIA) 필리핀센터에서 ‘KOPIA 필리핀 채소 시범 마을 시설 인프라 준공식’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필리핀 채소 비가림 시설 및 수확 후 관리기술 시범 마을 조성사업’을 위해 라구나주 시닐로안 지방정부 내 시범 마을에 구축한 기반시설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이는 지난해 시범 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된 후 1년여 만에 거둔 결실이다.농진청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농진청 대표단(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장 등)과 이상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충북농기원)은 안전농산물 생산과 농업용수 관리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농업용 소하천과 영농 형태별 지하수 수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충북농기원은 1999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환경자원 변동조사 사업을 통해 매년 소하천과 지하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국내 농산물 생산환경의 안전관리와 OECD 등 국제기구의 수질보전 정책 수립을 위한 환경지표 자료로 활용된다. 지난해 농업용 소하천과 영농형태별 지하수 평균 수질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천수는 수질환경기준,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달 30일 ‘고온극복 융합연구동’ 준공식을 열었다.고온극복 융합연구동은 고온기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재배 농가들이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보급하고자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에 만든 시설이다. 규모는 2,311㎡다.연구동은 연구실, 실험실, 관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온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망을 활용해 빛·온도·습도 등 재배환경을 확인·제어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농진청 융합연구팀(TF)이 이곳에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관련 국가 검역·관리체계 붕괴가 야기한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의 후폭풍이 끝도 없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보상책 마련, 사태 원인 규명 및 정보공개, 대국민 사과 등 모든 조치가 불충분하거나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농민·시민의 비판이 거세다.정부, GMO 종자개발 지원한 꼴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반대 시민사회단체들이 GMO 관련 국가검역·관리체계의 붕괴를 규탄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에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와 관련해 투명한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선 농식품부 등 정부당국이 이번 GMO 사태의 근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청양고추와 오이, 애호박 등의 시설채소 가격이 ‘폭등’했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며 밥상물가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고충 등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 자극적인 언론 보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시설채소 품목에 국한된 이번 가격 상승은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 등 기상이변에 기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되며 최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출하량이 늘기 시작하자 일각에선 가격 하락세가 벌써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급등·급락 반복 없이 생산비가 보전되는 가격 형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스마트농업 확산과 가루쌀 보급 등 윤석열정부의 농업 분야 중점 추진과제에 발맞춰 올해부터 추진할 업무내용을 세세하게 발표했다.농진청은 지난 12일 ‘스마트한 농업, 매력있는 농촌’을 목표로 한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기후 위기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저출산·고령화로 농촌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지역소멸론이 대두되는 한편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신산업 창출과 기존 산업의 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이 겨울철을 앞둔 시설채소 농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방제를 당부했다.시설하우스에서는 생육 관리를 위해 겨울에도 13~15℃ 이상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까닭에 이 무렵 병해충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된다. 특히 겨울철 외부 기온이 평균 10℃ 이하로 떨어지면 시설하우스 밖에서 서식하던 해충들이 시설로 들어와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환경관리, 방충망, 끈끈이 트랩 설치 등 병해충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진딧물, 응애, 가루이, 총채벌레, 작은뿌리파리 등은 생육 초기부터 청색(총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 등 민중의 희생을 강요해 온 자유무역 체제 너머의 대안 모색을 위해 농민·전문가들이 제주도에 모였다.지난 27일 (사)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주최로 제주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2022 제주인권포럼’의 일환으로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주관 ‘농어업의 위기, 자유무역을 극복하는 농민 권리의 시대로’ 토론회가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선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이 ‘농업차별과 농민의 위기를 불러온 자유무역’이란 주제로 발제했다.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우바이오(대표이사 박동섭)가 11월 추천품종으로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와 ‘단청 백다다기’ 오이를 소개했다.농우바이오에 따르면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는 반촉성 시설오이로, 저온 신장성과 연속 착과 및 비대성이 우수한 품종이다. 노균병과 흰가루병에 강한 내병성 품종이며, 과색이 진해 상품성 또한 우수하고 수량도 많다.농우바이오는 “오이 선별은 전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굿모닝 백다다기는 품종 자체 불량과가 적어 작업속도가 빠르고 선별이 매우 수월한 특징이 있다. 또 잎이 작고 절간이 짧아 재배가 용이하고
지난 주 서울에는 115년만의 큰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는 물론 인명피해가 속출했다.이곳 내가 사는 영동지역도 호우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많은 비가 왔다. 그 후로도 많이 무덥고 비는 매일 오다시피 하고 하늘은 늘 흐려 있다. 예전에는 7월 중순이 지나 8월이 되면 장마도 끝나고 햇볕이 따가워 온갖 곡물이며 열매가 영글어 가는 성하의 계절이었다.그러나 내가 사는 곳, 좀 더 나아가면 한반도, 그리고 지구 전체에 이르기까지 지구 환경은 변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 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청년농민의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하우스 전기 안전관리 전문가 양성반 교육’을 6주간 운영한 결과, 93%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현재 제주 시설면적은 6,000여ha로 전국 12%에 달한다. 노지작물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시설재배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청년농민들의 경우 원격·자동 관리로 편리성을 높인 스마트팜에 관심이 커지면서 시설농사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시설 내 환풍기·냉난방기·관수관비시설·커튼 등 각종 기자재의 설비 및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 구미화훼연구소가 작은뿌리파리 발생으로 시설 화훼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작은뿌리파리는 시설재배지 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 습도가 높을 시 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암컷 한 마리가 100~30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초기부터 밀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게 구미화훼연구소 측의 설명이다.작은뿌리파리 피해는 유충에 의해 발생하며, 직접적으로 식물 뿌리를 자르거나 원뿌리 안으로 들어가 조직을 갉아먹어 피해를 준다. 또한 간접적으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기도 시흥시 농업의 산실, 호조벌 평야의 보존을 위해 시정에서 계획한 경관 사업이 지역 농민들 사이에서 극심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시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면서 투기가 의심되는 훼손 지역뿐만 아니라 실제 영농이 이뤄지고 있는 논 위의 하우스들까지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지역 시설재배 농민들은 이전 시정에서 영농소득을 이유로 시설재배를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농정에서도 쌀 소비량 감소를 강조하며 타 작물 재배를 권장해 온 만큼 이제 와 원상복구를 강제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