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달 30일 ‘고온극복 융합연구동’ 준공식을 열었다.
고온극복 융합연구동은 고온기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재배 농가들이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보급하고자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에 만든 시설이다. 규모는 2,311㎡다.
연구동은 연구실, 실험실, 관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온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망을 활용해 빛·온도·습도 등 재배환경을 확인·제어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농진청 융합연구팀(TF)이 이곳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실용화 기술을 개발·보급하게 된다. 농가 규모의 온실에 적용할 냉방 기술, 새로운 작형 개발과 스마트팜의 경제성 등을 종합해 정밀하게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문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기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 연구동이 한국형 지능형 농장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자리잡아 우리 원예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