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경지 감소로 가축분 퇴비의 용도 다양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우분 활용 친환경 고체연료(우분 고체연료)의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 가축분을 분리·건조·성형해 고체형태 연료로 만든 것이다. 우분 고체연료는 아직 발열량과 품질 균일화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유연탄) 1%를 대체하면 2021년 기준 약 1,500억원 상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혹한의 추위가 내려앉은 한겨울에도 소비자들은 오이·딸기·고추 등의 산뜻한 과채류와 상추·깻잎 등의 푸릇한 엽채류를 언제든 손쉽게 구매하고 또 섭취할 수 있다. 꿋꿋이 버티고 선 농촌 곳곳의 시설하우스 덕분이다. 하지만 모종이나 종자가 시설 내부에서 온전히 뿌리내리고 성장하려면 인위적으로 투입되는 전기 또는 유류 등의 역할이 대단히 큰 몫을 차지하고 이 때문에 겨울철 시설작물 재배 농민들은 생산비의 절반가량을 난방요금에 투입하는 실정이다.지난 2022년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림업 부문 에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가축분뇨 처리 관련 영업허가 요건 완화·액비 살포 기준 완화 등 현장 요구가 반영된 가축분뇨법이 새로 시행된다. 환경부는 지난 17일 「가축분뇨법」시행령·시행규칙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우선 시행령에서는 가축분뇨처리 관련 영업 허가기준에 있어 기술인력 요건을 크게 완화했다. 지금까진 ‘가축분뇨 수집·운반업’을 허가 받으려면 2명 이상의 관련 기술인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1명 이상으로 요구 인원이 줄어든다. 한편 ‘가축분뇨처리업’ 허가 역시 수질환경산업기사·화공기사·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3인 이상의 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3일 제33회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940만톤이었으며 2030년엔 1,10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2030년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을 770만톤(전망치 대비 30%, 2018년 대비 18%)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이미 지난해 4월 수립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전략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이다.가장 유효한 수단은 가축분뇨 처리방식 개선이다. △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지난 10일 농업회사법인 원애그(대표 장용호)가 신규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원애그는 경북 봉화군 소재 약 19만수 규모의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산란계 농장으로, 동물복지 사육뿐만 아니라 가축분뇨의 100% 자체처리 및 유정란 활용 ‘원카스테라’를 통한 6차산업 시장 진출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친화축산농장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지정한다. 축사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가축분뇨의 적정한 관리‧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업의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가축분뇨의 발생량과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가축분뇨의 ‘이용 다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으며, 그 중요성을 반영하기라도 한 듯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준비 중이다.이러한 배경 속에 지난 12일 국회에서는 ‘탄소 중립을 위한 가축분뇨 처리·이용 다각화’를 주제로 이달곤·김형동 국회의원 주최, 대한한돈협회·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농민신문·한돈자조금·축산관련단체협의회 주관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가축분뇨 이용 다각화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유례없는 수준의 산업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한우 농가들의 정책 활동에 호응해, 여당과 야당은 지난해 한우 축종만을 다루는 서로 유사한 내용의 특별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법안의 입법 추진을 위한 자체 여론수렴 과정을 진행한 바, 두 법안을 통칭하는 소위 ‘한우산업법’의 사회·정치적 합의 과정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는 모양새다. 다만 정부의 반대 입장 역시 변함없이 굳건해 입법 성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지난 3일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적정 비료 투입을 위한 ‘양분관리제’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도 이에 사실상 발맞추는 양상이다. 정책 추진과 관련해 농업계, 특히 축산농가의 의견 수렴, 나아가 민·관 간의 치열한 논의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8일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및 이학영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주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주관 ‘양분관리제 도입에 관한 정책세미나’가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렸다.이날 환경부 측이 설명한 양분관리제 추진 명분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결이 격화됐다. 남과 북은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이 절제된 ‘무력의 현시’를 넘어 전략적 무력을 노골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우리는 ‘비례대응’ 방식으로 맞섰고, 북은 ‘강대강’ 방식으로 반발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는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다.북은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무려 6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2019년 27발보다 2배를 훨씬 넘는 숫자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11월 2일 하루에만 25발을 쏘는 등 30발이 넘는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또 사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가축분뇨 관련 제도를 시대 흐름에 맞게 합리화하고, 전후방산업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가축분뇨 제도개선 전담조직(제도개선 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농식품부와 환경부가 부처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도개선 TF에는 관련 기관과 학계, 가축분뇨 에너지화 및 자원화에 참여하고 있는 일선 민간기업 관계자 등 총 19명이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첫 회의에서는 충남 청양군의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직접 방문해 관련 현장 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모판에 (고추)씨앗을 뿌리면 보름에서 20일 사이에 이렇게 커. 그러면 포트에 모종을 옮겨 심어. 이렇게 60일 정도 더 키워야 밭으로 옮겨 심는 겨. 일반고추도 있고, 청양, 오이맛도 있지. 모종 키울 땐 날씨 변덕스러운 게 가장 문제여. 3월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두세 번씩 꼭 있거든. 그럼 이불도 덮어주고 더 추우면 고체연료 같은 거 놓고 불도 피워. 갑자기 더워져도 문제고…. 그래서 모종 관리가 어려운 겨. 수시로 확인해야 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2월 초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30% 감축하겠다”고 공언했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계획대로 전수조사에 가까운 전국단위 축산환경 실태파악에 나선다. 저마다 다른 현장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축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생각이다.농식품부는 지난 23일 2050 축산분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축산환경 실태조사를 이달 말부터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기반의 지역별 축산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유럽은 30년 전부터 ‘탄소중립’을 사회적 의제로 삼아 실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야 탄소중립 의미를 사회 각 분야에 이식 중이다. 뒤늦은 출발이기에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높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국제사회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확정·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약속한 탄소감축량은 2018년 탄소발생량을 기준으로 2050년엔 40%를 줄여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최근 탄소감축 시나리오를 발표해 농업분야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3월 25일 탄소중립기본법 시행지난해부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전체 가축분뇨를 퇴·액비자원화 하는 비중은 약 89%였다. 그러나 우리 농업은 현재 퇴·액비화를 지속·활성화하는데 있어 여러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퇴·액비를 뿌릴 농토가 이미 양분과다 상태인 데다가 농토 자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양분수지 지표에 따르면 질소수지는 212kg/ha, 인수지는 46kg/ha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하위권의 성적을 낼 정도로 과다 함유돼 있다. 질소·인의 함유량이 특히 높은 퇴·액비 살포를 무턱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 1월 한파로 발생한 농업 피해에 복구비를 지원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한파로 농작물 8,886ha(채소류 8,116ha·감자 481ha·특용작물 등 289ha)에 언 피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송아지와 말 각각 4마리, 염소 90마리와 꿀벌 363군 등 가축 일부가 폐사하는 피해도 나타났다.이에 농식품부는 지자체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 6,813농가에 농약대와 대파대 등 219억원(국고 149억원·지방비 64억원·융자 6억원) 규모의 재해복구비를
지난 6일 전남 영광군 전 지역에 진보당 명의의 농민수당 확대 지급 현수막과 여러 농민단체 명의의 SRF(고체연료) 열병합발전소 반대 현수막을 걸었다. 또한 농해수위 이개호 위원장(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사무실을 비롯한 10개 읍·면 지역에는 영광군 농민단체협의회(농민회·한농연·쌀전업농·여농·한여농·농촌지도자회·생활개선회) 명의의 농지법 개정안 공동발의 중단 및 주민과의 소통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사안으로 보면 참 다양한 현수막을 걸었다. 이 세 가지가 별개 사안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모두가 농민들의 기본권리의 문제
겨우내 감자를 키워 내는 시설하우스도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온풍기도, 고체연료통도 전혀 소용없었다. 지난 6일부터 전국에 휘몰아친 ‘북극한파’에 감자 잎은 시커멓게 타들어갔고 제주의 무와 감귤, 브로콜리 등 월동작물은 눈 속에 파묻혀 아예 얼어버렸다. 전북 김제에서만 감자를 심은 시설하우스 96ha에서 냉해가 발생했다.농민들은 새해 정초부터 시작된 자연재해에 망연자실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11일 김제시 광활면에서 만난 한 농민은 11월 중순경에 심은 감자의 8할이 한파에 얼면서 제초제를 뿌린 듯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6일부터 시작된 영하 20도 안팎의 매서운 한파에 농작물이 어는 등 피해가 급증한 가운데 지난 11일 전북 김제시 광활면 창제리의 한 시설감자 하우스에서 농민들이 밤새 켜놓은 고체연료통을 치우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농작물 139.3ha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김제시에서만 감자를 심어놓은 하우스 96ha가 냉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가축분뇨는 퇴·액비로 토양에 환원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로도 활용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축산업계에서는 가축분뇨로 생산한 퇴·액비는 지역의 토양으로 환원하고 에너지는 지역사회에 환원하면 농촌사회의 에너지 자립까지도 충분히 구상할 수 있다는 청사진도 제시하고 있다.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에서 ㈔농어업정책포럼 주최로 ‘농촌환경 개선 및 바이오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사진). 그동안 퇴·액비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가축분뇨 처리방안에 대한 논의가 가축분뇨의 에너지화로까지 넓어진
앞으로 농업기계를 검사하고 검정할 때는 사용자 안전성을 최우선 고려키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농업용 혼합열원난방기를 비롯한 농업기계시험방법 및 검사기준, 안전검정기준 제·개정을 담은 ‘농업기계 검사·검정 세부실시요령’을 18일자로 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농업용 혼합열원난방기는 기존의 전기, 기름, 고체연료 등을 열원으로 하는 농업용 난방기 중 두 가지 이상의 열원이 결합된 형태로, 온풍기 또는 온수보일러 구조이며 개별 작동 또는 동시 작동이 가능하여 농가 선호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시험방법과 검사기준을 관련업계 및 전문가 등과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농업용 혼합열원난방기 시험방법에는 난방능력, 송풍성능시험 및 연속운전시험(전기용), 기계적 안전성 등이 포함되며 검사기준에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