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기록적인 폭우와 냉해 등 이상기후로 인해 근래 최저 수준의 쌀 수확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농정당국을 향해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산지 쌀값 하락을 야기하는 수확철 정부비축미 방출을 고려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한편 농민들의 생계가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배추생산자협회는 9일 국회 정문 앞에서 대표자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오는 14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매년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심해 전년 대비 진폭이 더욱 크게 기록될 전망이다. 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와 함께,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었다. “농산물 가격정책, 수입 관리에서부터”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수입농산물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태풍 피해 벼 매입을 지난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41일간 추진한다. 등급 규격과 수매 기간·대상 등 대부분이 지난해와 유사하나 잠정등외 A등급 가격은 1등급 가격기준 71.8%로 지난해 76.9% 대비 5.1% 감소했다.농식품부는 집중호우 및 태풍 바비·마이삭·하이선의 영향으로 벼 도복과 수발아, 흑·백수 등 피해 면적 증가를 고려해 피해 벼 매입을 위한 기존 공공비축 미곡 등급 외 잠정 등외규격을 신설했다. 태풍 피해 지역의 피해 벼 시료 219점을 조사해
식량주권 실현 농정 전환, 구체적인 계획 만들자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경제평화연구소(IEP)가 지난 9일 발간한 보고서 ‘2020년 생태위협 기록부’를 보면 30년간 전 세계에서 난민 10억명이 발생하고 전 세계 인구의 10%가 난민이 될 수 있다는 추산을 내놓았다. IEP는 인구증가, 물 부족, 식량난, 가뭄, 홍수, 폭풍, 온난화·해수면 상승을 8대 생태위협으로 설정해 각국의 위험도를 분석했는데 한국이 중간 정도의 위협을 받는 국가로 평가했다.그런데 정부와 한국사회를 보면 식량 위기에 관한 위기감을 못 느끼고 있다. 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농산물 시장개방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1980년대 초 70% 후반 수준이던 식량자급률은 1990년대 중반 이후 60%대로 하락했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40% 중반까지 떨어졌다. 식량자급률에 사료용 수요를 함께 고려한 곡물자급률도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2010년대 이후 곡물자급률은 20% 초·중반 수준에 그쳐 2018년엔 21.4%를 기록했다.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명백히 낮은 수준이다. 20% 초반대인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에 비해 미국·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2020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을 예년보다 9일 가량 앞당겨 14일부터 시작한다. 건조하지 않은 벼(산물벼)는 10만톤 우선 매입하고, 건조벼(포대벼) 24만톤은 다음달 12일부터 매입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올해산 공공비축미 34만톤과 해외공여용(AFTER) 1만톤 등 총 35만톤의 공공비축미 매입계획을 지난 9일 발표했다.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조사하는 산지쌀값의 평균가격으로 매입한다.농식품부는 벼 매입 직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좌장 발언코로나19 이후의 농업 전망 절실아무리 다른 산업이 발전해도, 농업이 발전하지 않고는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 농업은 국민을 위한 안전한 식품을 만들어내는 산업으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최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의 창궐은 농식품 분야를 비롯한 경제분야 전체에 큰 충격을 줬다.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지금 우리나라는 낮은 곡물자급률로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WTO 중심 자유무역 체계는 지탱할 수 있을지, 코로나19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최소한의 쌀값안정대책이었던 변동직불제가 폐지된 올해 단경기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뾰족한 반등요인이 없는 상황이라 쌀값 하락세는 더 이어질 것이란 비관론과 코로나19 등 일시적 현상이므로 쌀값이 곧 회복될 거란 낙관론까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가 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쌀값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농업전망 2020’을 통해 올해 단경기 계절진폭(전년 수확기 대비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에는 역계절진폭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0년 11월 창간호부터 2001년 12월까지 본지의 지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20년 동안 450만명에 달하던 농민의 숫자는 300만명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의 농업계 현안이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도 많았다. 이에 본지는 20년 전 농업계를 조명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올해 초, 새로 시행되는 공익형직불제와 연동될 ‘양곡관리법’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으로 농정 당국은 신곡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2019년산 공공비축 산물벼를 전량 조기 인수한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노수현, 농관원)이 수입쌀이나 구곡이 2019년산 국내산 쌀로 둔갑 판매되는 일이 없도록 30일까지 쌀시장을 집중 단속한다.농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산지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9년산 산물벼 8만231톤을 조기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민간유통업체들의 불안심리를 완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 경기침체, 쌀 소비위축 부담을 줄이고자 내린 결정이다.하지만 정부가 산물벼를 조기 인수하면서 쌀 시장에 혹시 모를 불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2019년산 공공비축 산물벼를 조기 이관하는 등 산지쌀값 하락세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농식품부는 지난해 수확기에 매입해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에서 보관 중인 2019년산 공공비축용 산물벼 8만231톤 전량을 16일 정부양곡창고로 이관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매년 농가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공비축미 매입량 중 일정물량을 RPC 등을 통해 산물벼로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비축매입량은 모두 35만톤이고 이 중 8만톤이 산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공익직불제 시행을 위한 관련 법 개정령안이 행정예고된 가운데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는 변동직불제 폐지로 인한 쌀값 하락을 크게 우려하며 공공수급제 도입을 촉구했다.쌀협회는 헌법 제123조 제4항에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 개선에 노력해 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고 명시된 점을 강조하며, 그간 농산물 가격안정은 농민의 이익 보호가 아닌 농산물 저가정책으로 악용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주요 농산물을 공공재로 보고 수급에 대한 정부 책임을 강화하기 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0년 11월 창간호부터 2001년 12월까지 본지의 지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20년 동안 450만명에 달하던 농민의 숫자는 300만명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의 농업계 현안이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도 많았다. 이에 본지는 20년 전 농업계를 조명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한국 농업의 현실은 2001년에도 암울했다. 2001년 1월 4일 발간된 본지 신년호 1면 ‘죽어가는 농업을 살립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 배추협회)가 지난 16일 전남 해남에서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사단법인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전국 배추농가의 권익을 대변하며 특히 수급정책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다.배추협회는 전국의 배추농가가 모여 지난해 5월 7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한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1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지만 전남 겨울배추 농가의 농번기가 겹친 탓에 이번에 뒤늦게 출범식을 연 것이다.배추협회엔 현재 전남·강원·충북의 3개 도지부와 8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농업분야 개도국 조건에서 쓸 수 있는 ‘농업보조금’을 불과 15.5%만 집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2004년 쌀 수매제 폐지 이후 정부가 집행한 농업보조금 총액은 급감했다. 쌀 수매제 폐지와 이후 보조금 급감이 겹쳐 결과적으로 농민들은 손해가 가중된 것이다. 지난달 25일 정부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발표에 따라, 보조금 상황은 더 열악해질 전망이다.WTO의 보조금은 크게 무역왜곡효과로 감축의무가 있는 보조금(무역왜곡보조)과 허용보조금으로 나뉜다. 무역왜곡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9년산 쌀 생산량은 374만4,000톤으로 신곡수요량 380만톤보다 약 6만톤 부족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12일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 386만8,000톤보다 12만4,000톤 감소한 374만4,000톤이라고 밝혔다. 신곡 예상수요량 380만톤과 비교해 약 6만톤 부족한 물량이다.올해 벼 재배면적은 73만ha로 집계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으로 지난해 73만8,000ha에서 8,000ha가 감소됐다.여기에 태풍과 잦은 비가 내
지난달 25일 정부는 미래 농업분야 협상에서 WTO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미래 협상이 시작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협상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고, 당분간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개도국 지위 포기라는 결정 앞에 다소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피해를 보상하는 농정이 아니라 투자하는 농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안으로 공익형직불제 시행만 내놓았을 뿐, 무엇에 투자하겠다는 것인지 여전히 구체성은 낮았다.우리나라도 선진국형 농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개도국과 선진국 농정은 무엇이 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9년산 쌀 생산량은 374만4,000톤으로 신곡수요량 380만톤보다 약 6만톤 부족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12일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 386만8,000톤보다 12만4,000톤 감소한 374만4,000톤이라고 밝혔다. 신곡 예상수요량 380만톤과 비교해 약 6만톤 부족한 물량이다.올해 벼 재배면적은 73만ha로 집계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으로 지난해 73만8,000ha에서 8,000ha가 감소됐다. 여기에 태풍과 잦은 비가
지난달 25일 정부는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국익을 고려한다는 명분으로 농업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주류언론과 시장주의 경제론자들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다 하더라도 당장은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 언제 다시 다자간 협의가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며, 향후 농업 강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농산물 수입에 대한 압력이 더욱 강해질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다.WTO 출범 당시 우리나라는 농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5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화성리 일원에서 농민들이 태풍 피해 벼를 갈아엎으며 수매가격 보장을 촉구했다.지난 8월 말 시작된 가을장마에 9월부터 연달아 발생한 태풍 ‘링링·타파·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역 농업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일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수매 희망 물량을 신청 받은 뒤 피해 상황에 따라 16일 피해 벼 매입 규격과 가격을 결정하고 오는 21일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