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청소년 인권운동 주체들과 경기도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이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의「경기도 학생인권조례」개정 시도에 반대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지난 3일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악저지 경기도민 공동대책위원회’는 수원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 토론회 - 학생인권조례는 죄가 없다’를 열어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반대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았다.이 자리에서 문종욱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 정책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 개정안 중 ‘친환경 근거리 농산물 급식’ 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어느 곳이든 그 지역에서 난 식재료로 만든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존재한다. 일각에선 이 먹거리들이 소위 ‘지역소멸’ 위기와 그로 인한 전통문화 계승 단절, 농업의 단작화 및 먹거리문화의 단순화(수입산 먹거리 중심의 문화)로 소멸위기에 처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지역 먹거리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지역 먹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이를 잘 보여주는 지역 중 하나가 충남 청양군이다. 인구 약 3만여명의 청양군은 충남의 ‘소멸위기 지역’으로 종종 거론된다. 그러나 청양 곳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기농사의 원칙 중 하나는 ‘이 땅의 종자로 농사짓기’다. 자가채종 종자면 더 좋지만, 그게 아니라도 국산 종자를 쓰는 게 친환경농민의 바람이다. 그들로선 수입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약품 소독을 거쳐야 하는 종자에 거부감이 드는 게 인지상정이나, 그들의 고민을 정부는 깊게 인식하지 못한다.전남지역의 유기농민 A씨는 최근 이모작 호밀을 심기 위해 종자를 구했다. 원래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호밀 종자 ‘곡우’를 사서 농사지어온 그였으나,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유기농업자재지원사업의 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4년도 정부 예산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은 삭감되고, 친환경먹거리 사업예산(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0원’이다. 먹거리예산 복원 및 친환경농업 직불금 등 친환경농업 예산 전반의 확대를 촉구하기 위해 농민·소비자가 모였다.지난 11일, 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등이 구성한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예산 복원 시민행동’은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미래세대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을 위한 생산자-소비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지역 공공급식 운영체계 ‘개편’ 과정에서 그동안 옥천 친환경 공공급식 발전 노력을 기울여 온 민간영역 주체들을 사실상 배제했다. 공공급식 예산 및 결정권은 행정당국이 움켜쥔 채, 민간주체들에겐 식재료 조달·검수 등 ‘행정당국이 시키는 일’만 맡긴다는 내용의 공공급식 체계 개편안이 지난 6일 옥천군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가결됐다.지난 9월, 옥천군은 ‘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옥천푸드유통센터(타 지역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또는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그동안 지역 친환경 공공급식 발전 노력을 기울여 온 민간영역 주체들을 사실상 배제하는 성격의 ‘옥천군 공공급식 부분위탁’을 시도 중이라 옥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지난 9월, 옥천군은 ‘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옥천푸드유통센터(타 지역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또는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같은 역할 수행) 운영을 민간(옥천푸드협동조합)에 위탁했던 내용을 뜯어고쳐 △급식센터 운영계획 수립 △수주·계약 관리 △공공급식 관련 위원회 관리(업체 선정, 가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이 운영하는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가 ‘경기도 베이비부머 농촌 한 달 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경기도 베이비부머 농촌 한 달 체험은 도시 거주 베이비부머 세대(1955~1974년생) 귀농·귀촌 준비자가 실제 농촌 이주 전에 희망 지역에서 한 달간 미리 거주하며 영농실습, 지역민 교류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임시주거지와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체험 마을은 △연천군 푸르내마을 △연천군 나룻배마을 △가평군 연인산마을 등 3곳이며, 농촌 한 달 체험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한국4-H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농진청 본청 일원에서 제50회 한국4-H 중앙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살피며, 미래농업을 그리다’라는 구호 아래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4-H에 가입한 청년농민이 농업·농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경진프로그램에 참여해 역랑을 키우고, 우수 활동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회원 간 소통·단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올해 중앙경진대회는 △청년 농산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 △청년농업인 전문 상담 경진 △우수농산물·가공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과수원 내에서 정해진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제초 작업을 수행할 로봇을 개발했다.이번에 농진청이 개발한 과수원 제초 로봇은 고정밀 위성항법시스템(RTK-GNSS)을 이용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한 후, 정해진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아래쪽에 붙은 회전 날이 잡초를 제거하는 원리로 설계됐다. 경로 주행 시 오차범위는 좌우 10cm 이내며, 작업시간은 완전 충전 상태 기준 5시간까지 가능하다.제초 작업 중 경로상에 수확 상자 등 장애물이 있으면 라이다(LiDAR, 레이저 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재난을 온몸으로 마주쳐 온, 그러면서도 이에 순응하지 않고 땅에서 대안을 모색해 온 농민 17인의 이야기를 담은 새 책 (녹색연합·금창영·이다예·이아롬·황인철 공저, 목수책방)가 지난달 25일 출간됐다.이 책은 녹색연합 활동가들과 충남 홍성 농민 금창영씨, 인천 도시농부이자 프리랜서 기자인 이아롬씨 등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수·축산·시설·노지 농업 등 다양한 농사에 종사하는 농민 17명을 만나, 각 농민이 기후위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가 우리 농업의 미래를 스마트팜·푸드테크 등의 ‘산업’으로부터 찾는 가운데, 현장 농민들은 농지에서, 토종씨앗에서, 생태농업 실험에서 미래를 발견해야 함을 힘주어 말한다.지난달 28일 퍼머컬처네트워크, 전환마을은평 주최로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퍼머컬처 추수감사 축제’가 열렸다.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생태농업 방안 중 하나인 퍼머컬처를 실천하는 농촌·도시 농민이 모여 벌인 이날 축제의 일환으로, 서울혁신파크 내 미래청에선 ‘기후위기, 한국 농업의 전망과 미래’ 토론회가 열렸다.이날 토론회 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타스꿋 타스꿋 이스라일!(이스라엘에 패배를!)”이스라엘 지상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이 가시화되던 지난달 28일, 서울 무교동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10.28 이스라엘 규탄 집회·행진’에 참가한 한국 시민들과 재한 아랍인들이 함께 외친 아랍어 구호다. 이날 참가자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이스라엘의 침략행위 즉각 중단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실현을 한목소리로 촉구하며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팔레스타인평화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이스라엘의 폭격에 살해된 가자지구 주민은 8,005명이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가속화되는 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위해 농산물 1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일 서울역 인근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선 환경정의(이사장 이경희) 주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후원으로 ‘농산물의 일회용 포장 감축 개선방안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선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그리고 생활협동조합 등지에서의 농산물 포장재 사용실태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1회용 포장재 사용량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오종관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활동가는 환경정의가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이 운영하는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경기도 베이비부머 농촌 한 달 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경기도 베이비부머 농촌 한 달 체험은 도시 거주 베이비부머 세대(1955~1974년생) 귀농·귀촌 준비자가 실제 농촌 이주 전에 희망 지역에서 한 달간 미리 거주하며 영농실습, 지역민 교류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임시주거지와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체험 마을은 △연천군 푸르내마을 △연천군 나룻배마을 △가평군 연인산마을 등 3곳이며, 농촌 한 달 체험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가 지난 30일 진주시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도 및 시·군, 신선농산물 수출 무역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신선농산물 수출활성화 대책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올해 경남도의 전체 식품 수출액은 9월 말 기준 10억2,300만달러(한화 약 1조3,820억원)이며, 그중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억달러(한화 약 1,351억원)다. 식품의 경우 올해 수출목표액(13억달러) 대비 약 79%, 신선농산물의 경우 올해 수출목표액(1억5,000만달러) 대비 약 70%를 달성하고 있다.그러나 내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친환경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자 소비자 대상 친환경농산물 쿠킹클래스(요리교실) ‘옳거니! 오가닉(‘유기농’의 영어)’을 개최했다.이번 요리교실은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의 지원으로 지난 25일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한살림동서울생협 공유부엌에서 진행됐다. 요리교실에선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저자인 김해진 강사 및 개그맨 송병철씨(유튜브 채널 ‘지구를 지키는 농부’ 진행자)가 사회를 봤다.요리교실 수강생들은 친환경자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장수지·김수나 기자]농촌에서 살아가는 장애당사자 주민의 이동권, 자기 생활방식을 결정할 권리, 사회참여를 위한 농(農)적 방안, 장애인 먹거리기본권 등을 한 번에 아우를 주제를 찾기는 애매하다. 분명한 건 이 문제 모두 장애인기본권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농업·농촌·먹거리 담론과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는 고민 아래, 은 장애인기본권 관련 기획을 진행한다.서러운 밥상“2년 전(2009년), 김포에 있는 석 모 시설(석암베데스다요양원)에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토종씨앗이 주인공인 영화를 전국 100개 극장에서 상영하자는 시민 캠페인이 시작됐다.오는 11월 15일 개봉 예정인 독립영화 (감독 오정훈, 제작 영화제작소 숲길)의 상영관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100개의 극장 추진단(추진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추진단은 의 상영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토종씨앗의 가치와 역할을 알게 하고, 토종씨앗을 지키는 농민의 삶을 접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추진단은 어떤 활동을 할까. 첫째, 자신이 사는 지역의 극장 중 한 곳을 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