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괴산군은 ‘2022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에 걸쳐 개최한다.엑스포 준비과정에서 최낙현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 최 사무총장은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으로 재직하며 미래세대 공공급식 확대방안을 세우는 등 전 국민에게 친환경먹거리가 공급되는 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 성과물 중 하나가 2019년 기획재정부 ‘국민참여예산제도’에 제안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의 실현을 이끌어낸 것이다. 최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창립 2주년 기념 ‘마늘 유통구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마늘 유통구조 개혁은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마늘협회가 제시한 첫 논의주제다. 마늘 유통의 문제가 주로 민간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날 토론은 농식품부·농협·생산자단체 협력을 통한 공적 기능 확대로 고민이 수렴됐다.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에 공감대가 이뤄지면 남은 것은 개선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이날 쉽지 않은 주제로 다양한 관점의 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018년 마늘 수급위기와 2019년 대폭락 사태를 계기로 탄생한 조직이다. 다른 어느 품목조직보다 자기 품목 산업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하며 그 개선과 개혁은 이들에게 숙명적인 과제일 수밖에 없다.창립 후 불과 2년, 마늘협회는 마늘의무자조금을 발족하고 벌써부터 재배면적 실사, 재배의향 조사, 경작신고제 도입 등 괄목할 만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아직 모든 것이 만족할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양파와 함께 농정사상 최초의 생산자 자율 수급조절 체계를 가시권에 들였다 해도 과언이 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생태농업의 중요성 및 실천방안에 대한 논의가 만개하고 있다.생태농업은 무엇일까? 친환경농업 방식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하고, 사실상 친환경농업 또는 유기농업과 같은 의미로 거론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 농업용어사전에선 “자연의 억제세력인 길항미생물(병원균을 막는 미생물), 공영식물(함께 자랄 시 다른 식물의 생육에 도움을 주는 식물), 생물농약(천적)을 활용하는 농업”이라 규정한다.이러한 규정은 생태농업의 역할과 가치를 한정적으로 보는 규정으로, 전통농법·농생태학·생물다양성 중시 농법 등 생태농업의 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마늘연합회(회장 이창철)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상은)가 마늘 적정 재배면적 유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올해의 마늘 재배면적이 ‘적정 수준’에 가까우며 내년 이후에도 이 면적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지난달 기준 깐마늘 평균도매가격은 kg당 7,800원대다. 지난해보다 1,000원 이상 높지만, 인건비 상승과 상품비율 저하 등을 고려하면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게 농민들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수급대책(면적감소 효과 2만5,372ha→2만3,917ha)이 폭락했던 가격을 정상 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농어업분과 산하 ‘친환경농업 태스크포스(TF)’가 활동을 개시했다. 친환경농업 TF는 올해 연말까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해, 오는 12월 농특위 본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친환경농업 TF 단장은 박종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또한 TF 위원으로 최동근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김태연 단국대 교수, 최철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공공급식본부장,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 정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늘가격이 예년대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의 근심은 오히려 깊어졌다. 가격이 높다 해도 올해는 급등한 생산비 탓에 농민들에게 큰 돈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늘가격은 꾸준히 내리막을 타고 있는데, 수입 등 외부요인으로 언제든 가격이 무너질 수 있어 농민도, 농협도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평년대비 9.4% 적은 수준이다. 작황이 나쁜 편이 아님에도 생산량이 5.3% 줄었고, 이에 지난 1일 경남지역 농협공판장 마늘 경매 개장 직후부터 대서마늘 kg당 5,000원대의 경락가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올해 통계청의 양파 재배면적 조사가 양파산업에 도움은커녕 혼란을 야기했다. 통계청은 지난 4월 양파 재배면적 발표에서 전년대비 조생종 24.4% 감소, 중만생종 30.1% 증가라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치는 조생종 9.5% 증가, 중만생종 2.3% 증가다. 두 기관의 조사결과가 너무나 판이하게 나온 것이다.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에도 혼란이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총면적은 1만4,673ha, 농경연이 발표한 총면적은 1만7,930ha였다. 3,000ha 이상의 차이. 3,000ha면 연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실측조사 방식은 조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여주지만, 결국엔 둘 다 표본조사이기 때문에 오차의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확성을 최대로 높이자면 전수조사, 즉 전국의 산지를 모두 실측하는 것이 답인데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올해 양파·마늘에서 눈여겨볼 만한 사건이 있었다. 양파·마늘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농경연의 용역을 맡아 양파·마늘 일부 주산지에 한해 재배면적 전수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전국양파·마늘생산자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연초 회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17년 개정된「농수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은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에 생산·유통 자율조절 기능을 부여했다. 그 세부 내용 중 하나가 ‘경작신고제’다. 가령 딸기에 의무자조금이 조성되고 경작신고제가 시행되면, 우리나라에서 딸기를 심는 모든 농민들은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에 경작면적, 경작지 주소, 품종 등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경작신고제가 제대로 운영되기만 하면 적어도 재배면적에 있어선 거의 완전무결한 통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해당 품목엔 통계청 면적조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면적조사, 생산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18년 쌀값 회복·청년농 육성·스마트팜 확산봄철 냉해와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후가 빈번했던 2018년, 농식품부는 재해복구비를 실거래가의 52% 수준에서 66%로 인상했다. 재해보험 대상 품목도 57개(2017년 53개)까지 확대됐다. 이른바 재해대책 확충 방안을 시행한 것이다.당시 정부 기조가 ‘일자리 창출’에 있었던 만큼 청년층이 농업·농촌에 정착하도록 농지·자금·기술 등 지원도 확대했다. 또 스마트팜 확산과 법인 취업 지원 등 농식품 분야 취·창업에 역점을 둔 정책을 폈다.농식품부는 2022년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코로나19로 올해 한층 심화된 농촌 인력난이 봄철 수확작목인 양파·마늘에서부터 극으로 치닫고 있다. 두 품목 모두 가격이 평년대비 나쁘지 않을 전망임에도 부쩍 늘어난 인건비에 농가가 이윤을 남기기 힘든 실정이며 심지어 수확 자체를 포기하는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양파·마늘 수확작업 인건비는 통상 1인 1일 10만원선이다. 하지만 올해 극심한 인력난에 평균 인건비가 16만~17만원선에 형성됐고 궂은 날씨와 맞물려 최근엔 20만원으로 올라선 지역까지 나왔다. 경영주인 농민 입장에선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태문씨는 경남 남해의 마늘 재배농민으로, 2019년 8월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출범 이후 협회 정책위원장을, 지난해 10월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출범 이후엔 의무자조금 사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농민 출신 사무국장이라는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농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입니다. 마늘 수확철, 벌마늘과 인력부족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생산현장을 돌아다니며 ‘수확기 마늘의무자조금 농촌일손돕기 보고서’라는 제목의 수기를 작성하고 있는데, 지난 17일 작성한 그 두 번째 글을 독자님들과 공유함으로써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수확에 나선 농가 섭외를 위해 이태문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에게 연락을 취한 뒤 답변을 기다렸다. 잠시 후 이 사무국장은 문자로 주소와 함께 당부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요즘 일손이 너무 귀해 많이들 바쁩니다. 온 듯 안 온 듯 사진 찍고…” 단, 두 문장이 주는 행간의 의미를 곱씹으며 경남 의령군으로 향했다.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초여름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 7일 부림면 여배리 들녘 곳곳에선 마늘 수확이 한창이었다.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한 들녘엔 2~3일 전에 캐내 말려놓은 마늘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100년의 동행,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육우데이 기념식이 열렸다.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는 지난 9일 육우데이를 맞아 서울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1 육우데이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육우와 같이 우리육우의 가치’ 사료집 봉정식도 함께 마련됐다.이날 기념식엔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정용범 육우자조금 대의원회 의장, 정종대 농협목우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인 이승호 회장은 “육우자조금의 태동부터 정착과정을 옆에서 함께했는데 매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매년 6월 2일은 ‘유기농데이(유기데이)’다. 친환경농업계는 2006년부터 ‘유기농’과 발음이 비슷한 6월 2일을 친환경농업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는 지난 2일 유기데이를 맞아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내 바로마켓 장터에서 친환경농산물 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 유기데이 행사는 ‘친환경농산물 소비로 기후위기 해결해요!’라는 기치 아래 진행됐다.이날 한마당에선 친환경농산물 홍보 부스 운영과 함께 논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일 한지형 마늘 주산지 현장서 만난 한 농민은 “5월 한 달 동안 비 온 날을 꼽아보니 18일 정도였다. 비가 잦다 보니 원래라면 잎이 누렇게 시들고 구가 여물어야 할 땐데 파릇파릇 마늘이 다시 자라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지난해 겨울 이상저온 이후 2~3월 동안은 날이 너무 좋았는데 이후 비가 주기적으로 계속 와서 벌마늘이 생길까 걱정이 컸다. 때문에 비료도 요소가 없는 걸로 뿌렸고 그마저도 3월 이후부턴 주질 않은 데다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벌마늘이 생길까 포장 비닐까지 다 벗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책임 회피 속에 육계 계열업체의 불법적인 닭고기 의무자조금 거출 거부가 계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당사자끼리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3년 가까이 파행을 지켜본 건 사실상 육계 대기업 봐주기일 수밖에 없다.육계 계열업체들은 지난 2018년 하반기 무렵부터 닭고기자조금 거출을 거부하고 있다. 그동안 관리위원장 해임, 닭고기자조금 폐지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이 무산되기도 했다.육계 계열업체들의 요구사항들은 대부분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축산자조금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받아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