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올해 ‘디지털·저탄소·지역뉴딜’을 키워드로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업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저탄소 동참, 살고 싶은 농촌공간계획 등이 올해 농정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농산물 가격, 농가소득, 재해대책 방안 등 실제 농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은 중요도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크다.지난달 27일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이 올해 농식품부 주요 업무계획을 온라인 생중계로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가 가속화되고 ‘2050 탄소중립 선언’으로 분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문재인정부는 전임 박근혜정부 정책에 대한 심판과 개혁을 명분으로 집권에 성공했다. 때문에 후보 시절부터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폭넒은 개혁공약을 내걸었고 농정분야에도 일부 주목할 만한 공약이 포함됐다. 그러나 취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부분의 공약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공약을 실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농림축산식품부와 김현수 장관의 소극적 태도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 농정공약 중 유의미한 성과가 포착되는 건 ‘쌀값 지지’, 조금 더 시야를 넓혀 봐야 농식품부 내 ‘여성농민전담부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양파·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생산비 및 2021년산 재배면적 실사를 추진한다.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전국양파·마늘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김창수)의 신년간담회 합의사항이다.농식품부와 양파·마늘협회는 최근 양파·마늘 ‘의무경작신고제’ 추진 건으로 일부 갈등을 빚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확하고 신속한 수급정책 구동을 위해 마늘·양파의무자조금이 시급히 의무경작신고제를 운영해 주길 바라지만, 양파·마늘협회 소속 의무자조금 대의원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정부 책임 및 수입물량 관리 강화 대책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심증식 편집국장(사회) : 올해 꼭 이뤄야 할 농정과제를 말하기 전에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 농정 성과와 과제부터 정리하고 시작했으면 한다.문재인정부 농정개혁 ‘용어’만 좋았다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 희망을 줄 수 있고 기대를 할 수 있는 정책용어들은 좋았으나 딱 거기까지다. 이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농정틀 전환 같은 말은 굉장히 의미있지만 정책화 되지 않았다. 이 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공익직불제만 봐도 ‘공익’을 확대하려면 선택형직불제 방안이나 예산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제 막 바퀴를 굴려가기 시작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에서 자율성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생산자가 자주적으로 운영하는 의무자조금을 자칫 농식품부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의무자조금 출범 전부터 등장한 문제의식으로, 연말연초를 기해 그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농산 및 축산 자조금법을 보면 농·축산 의무자조금 운용의 방아쇠는 모두 농식품부가 쥐고 있다. 자조금 운용계획 수립 및 계획 수정, 자조금 납부 면제기준은 물론 생산·유통 자율조절 부분까지, 1차적으로는 의무자조금단체 대의원회 의결을 통해 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양파생산자협회 함평군지회(지회장 정찬행)가 소외계층에 양파를 기부하며 연초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전남 함평은 양파협회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19년 전국의 양파농가가 함평에 모여 양파협회를 창립했고 초대 회장·사무총장 역시 함평에서 배출했다.협회 활동도 단연 독보적이다. 함평군(군수 이상익)의 협조로 관내 양파·마늘농가에 대한 포장망 구입지원(70%) 사업을 실현해냈으며, 지난해 초 양파의무자조금 가입운동 당시엔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함평 나산면에서 전국 최초로 가입률 10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상임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31기 10차 회의를 열고 32기(2021년) 상임집행위원장으로 김호 단국대 교수를 선임했다.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임기는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경실련 상임집행위원회는 본부와 지역조직의 부문별 책임자들이 참여해 경실련의 사업기획 및 조직운영을 맡는 상설집행기구다.김호 신임 상임집행위원장은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현장의 시각에서 해법을 제시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단국대학교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유기농업학회장, 한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수입 농산물과 식량자급은 병립할 수 없는 관계다. 코로나19 시대에 식량자급률 제고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려 한다면 국산 농산물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급체계를 짜 올려야 하고, 자연히 수입 농산물은 그 테두리 밖에서 깐깐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우리나라 식량(식용곡물)자급률은 45%지만 채소·과수 등을 포함한 농산물자급률은 70% 수준이다. 쌀과 일부 채소·과수품목들은 사실 국내 자급이 충분한 실정이나, 수입 농산물의 밀어내기 효과로 인해 매년 산지폐기와 재고적체를 겪고 있다.이는 장기적으로 해당 품목들의 자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2020년은 우리나라 농산물 수급정책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농민 주도형 수급정책’을 표방하는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이 출범했기 때문이다.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노지채소 첫 의무자조금이다. 홍보·교육에 치중했던 기존 의무자조금들과 달리 개정 자조금법을 활용해 수급조절 역할을 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난해 대통령의 ‘근본적 수급대책 마련’ 지시 이후 농식품부가 중요 사업으로 삼았고 때마침 창립한 전국양파·마늘생산자협회가 그 손을 잡았다.하지만 출범까지의 과정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와 3개 소비자생활협동조합(두레생협연합,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행복중심생협연합회)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울림두레생협에서 ‘플라스틱 프리 - 제로 웨이스트(Plastic Free - Zero Waste) : 지구를 지키는 소비자·생산자 선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 등 다양한 환경오염 요인이 야기한 기후위기·코로나19 범유행 등의 사태에 대응해, 친환경농업의 생산·소비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친환경농업협회와 3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상은)와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종우)가 세종시에 사무실을 꾸렸다. 두 관리위는 지난 8일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마늘·양파산업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다짐했다.마늘·양파의무자조금은 지난달 13·14일 각각 출범한 노지채소 첫 의무자조금으로, 농민 참여 수급정책의 플랫폼 역할을 지상목표로 삼고 있다. 관리위원장과 사무국장이 모두 현장 농민으로 구성돼 농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운영이 기대된다.개소식은 코로나19로 간소하게 치렀으며 한국마늘·양파산업연합회 임원들과 농식품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생산자조직이 갖춰지지 않은 오이·가지·풋고추에 기습적으로 의무자조금 조성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생산자조직이 주도하지 못하는 의무자조금은 농식품부가 농민들에게 일방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지난 10월 출범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을 시작으로 농산물 의무자조금은 농민들이 직접 해당품목의 수급조절을 주도하는 새로운 체제를 지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대통령의 ‘근본적 수급대책 마련’ 지시에 따른 농식품부의 응답이다.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이 그 선봉이
2019년 1월 29일 무안의 서남부채소농협에서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첫 준비모임을 시작할 때 나는 오늘의 내가 있는 이 자리(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를 알고 있었나? 전혀 아니다.2019년 4월 15일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함평을 가면서 양파의무자조금단체를 만들 계획을 했던가? 전혀 아니다. 그때 나는 의무자조금사업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2019년 6월 2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사단법인 등록허가증을 받을 때 수입농산물 문제로 대책위를 만들고 김치자급률 법제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UR 협상이나 각국과의 FTA 체결 등 굵직한 수입개방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정부는 농업 피해대책을 논의하며 표면적으로나마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담당 공무원이 바뀌는 시점에 이르면, 책임감은 흐려지고 몇 안되는 정책에 대한 생색, 농민에 대한 책임 강조로 태도가 바뀌어왔다.농산물 수급·가격 문제가 ‘정부가 초래한’ 수입에 기인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건고추·당근 사례로 대표되듯 수입 방어벽이 뚫린 품목들은 자급률이 급격히 무너져 내렸고 지금도 여전히 붕괴 중이다. 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획재정부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예산 삭감 시도에 친환경농업계도, 관련 연구자들도 반발하고 있다.기재부는 공익직불제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에 차별성이 없다며 신규사업 대상 예산 5억원을 미반영하려 한다. 그러나 공익직불제의 ‘선택형직불’ 관련 내용도 아직 없는 상황에서 생태친화적 농업 확대를 위해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예산은 오히려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원래 2021년도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신규예산으로 총 23억7,500만원(기존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진행마을 25개소 대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은 명실공히 전국 양파농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양파의무자조금 준비 초창기부터 농식품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전국 의무자조금 가입운동을 이끈 그가 지난달 14일 양파의무자조금 출범과 함께 그 관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지난해 초대 양파협회장 인터뷰에 이어, 이번엔 초대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으로서 남 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노지채소 의무자조금 출범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가능했나.그동안 농식품부가 농민들의 목소리를 한 번도 들어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의무자조금을 농민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매년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심해 전년 대비 진폭이 더욱 크게 기록될 전망이다. 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와 함께,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었다. “농산물 가격정책, 수입 관리에서부터”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수입농산물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다음달 30일까지 올해 코로나19와 각종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친환경농가를 응원하기 위한 격려 물품 전달에 나선다.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자조금은 재해 피해 친환경농가를 대상으로 ‘2020년 호우·태풍·재해 피해농가 격려물품 전달사업’을 실시한다. 격려물품은 친환경가공식품 및 친환경 세제 등 1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된다.신청접수는 △지원사업 신청서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자우편과 팩스 또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1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13일 마늘, 14일 양파 의무자조금이 출범했다. 준비 과정에서 농식품부와의 갈등, 농민-농협의 주도권 싸움 등 숱한 갈등이 있었지만, 일단 두 품목 모두 ‘농민’ 관리위원장을 선출하면서 ‘농민 주도형 수급정책’이라는 당초의 목표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본지는 2주에 걸쳐 최상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과 남종우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을 차례로 인터뷰한다. 마늘의무자조금 출범의 의의는.노지채소 최초의 의무자조금이다. 노지채소는 생산자 조직화가 굉장히 힘든 구조며 작목전환이 쉽다 보
맹자 「중용」에 나오는 ‘시중(時中)’은 때를 알고 그 때에 맞게 처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목적에 맞는 수단일지라도 너무 늦거나 빠르면 효과적인 수단이 되기 어렵다. 우리 농업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농산물 수급조절 정책이야 말로 시중의 도(道)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농산물 수급조절 수단 중의 하나인 시장격리 조치가 너무 느리면 가격 회복에 효과적이지 못하고, 너무 빠르면 출하 물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지난해 양파와 마늘 재배면적 감소는 예측한 반면, 단수 증가는 예상치 못했다. 출하기 가격하락에 대한 원인 분석이 이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