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문재인정부는 초반부터 가금부문 계열화사업의 불공정 문제 해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17년 무렵,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거듭 육계 계열업체와 사육농가 간 불공정거래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분위기를 주도했다.이같은 움직임은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일정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8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동법 개정안을 보면 불공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고 계열화계약에 대해선 거래관계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마늘·양파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의 실무책임자인 이태문·김영진 사무국장은 불과 지난해까지 남해·무안에서 농사를 짓다 올라온 농민이다. 처음부터 농민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낸 만큼 마늘·양파 의무자조금은 농식품부의 손아귀에 쥐어지길 거부하며 마늘·양파산업 전체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출범 초기인 데다 전국에 산재된 품목 특성상 아직 자조금에 대한 농민들의 의식이나 납부율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한층 정부와의 샅바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두 사무국장들은 농민들에게 의무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도 자조금 사업비 지원 배정(안)’을 발표했다. 18개 자조금 단체에 95억원을 매칭해 지원하는 것으로 전년도 운영평가 등을 반영해 차등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년 의무자조금을 추진했던 마늘과 양파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 당시 약속했던 매칭 비율만큼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자조금 국고 매칭 비율 문제는 근본적으로 예산 부족 문제로 마늘과 양파 자조금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자조금 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된 사안이다. 이번 기회에 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민들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의 대립 속에 살얼음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에 다시 한 번 한풍이 불고 있다. 의무자조금 추진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정부 매칭지원 비율을 3대7(생산자 3, 정부 7)로 약속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자 6대4로 뒤집었다는 농민들의 불만이다.논란의 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농식품부의 자의적인 설명. 농식품부는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에 초창기 거출 난항이 예상되는 데다 ‘자율 수급조절형 의무자조금’의 첫 모델이라는 중요성을 감안해 의무자조금 추진 당시 농민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가 창립 2주년이었던 지난 15일 전북 장수군 소재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1주년 기념식을 건너뛴 탓에 이번이 첫 행사다.연이은 가격 폭락에 분개해 2019년 4월 15일 깃발을 올린 양파협회는 2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의무자조금을 통한 수급정책 참여, 수입양파 감시·대응, 도매시장 유통체계 개선 등 매우 굵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광역조직을 넘어 시군 및 면단위 기초조직까지 착실하게 뿌리를 뻗어가는 중이다.남종우 양파협회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윤화현 한국양봉협회 신임 회장이 “많은 농가가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겠다”며 양봉산업육성법에 따른 농가등록 기준 완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한국양봉협회는 지난 6일 대전에서 제19·20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3년 임기를 마친 황협주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벌꿀 생산량 감소 등에 대비하고, 농가는 집 주변에 밀원수를 식재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신임 회장에게는 의무자조금 사업을 활성화해 양봉협회를 발전시키기를 당부했다.윤화현 신임 회장은 취임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윤화현 한국양봉협회 신임 회장이 “많은 농가가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겠다”며 양봉산업육성법에 따른 농가등록 기준 완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한국양봉협회는 지난 6일 대전에서 제19·20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3년 임기를 마친 황협주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벌꿀 생산량 감소 등에 대비하고, 농가는 집 주변 밀원수 식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신임 회장에게는 의무자조금 사업을 활성화해 양봉협회를 발전시키기를 당부했다.윤화현 신임 회장은 취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가 올해 안에 한국친환경농업협회로 통합될 예정이다. 친농연이 벌여왔던 각종 사업도 지난 1일부터 한국친환경농업협회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이번 달부터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가 친환경농업계 대표조직으로 각종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친환경농업협회-친농연의 통합은 지난 2월 24~26일에 걸쳐 서면으로 진행된 친환경농업협회 정기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됐다. 친환경농업협회는 2015년 12월 30일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단체로서 설립됐다. 친농연은 친환경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마늘연합회(회장 이창철)와 한국마늘가공협회(회장 최진욱)·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난달 30일 경북 영천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강당에서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의 목적은 농가에게 적정한 수취가격을, 소비자에게 합리적 구매가격을 보장해 마늘산업 발전과 상생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다. 세 협약주체는 △마늘산업 육성·발전에 관한 공동연구 등 상호 협력체제 구축 △마늘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협의체 구성·운영 △지역 마늘농가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가 올해 안에 한국친환경농업협회로 통합될 예정이다. 친농연이 벌여왔던 각종 사업도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친환경농업협회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가 친환경농업계 대표조직으로 각종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친환경농업협회-친농연의 통합은 지난달 24~26일에 걸쳐 서면으로 진행된 친환경농업협회 정기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됐다. 친환경농업협회는 지난 2015년 12월 30일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단체로서 설립됐다. 친농연
‘농민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출범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모든 농민의 바람은 자신이 지은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서 빚 지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다.농산물의 제값은 생산비가 보장되는 가격이다. 그렇다면 농산물의 생산비는 누가 결정할 수 있나? 농민이 스스로 농산물의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고 경매에 내맡기다 보니 정책의 기준이 되는 시장가격은 묻지마 식으로 결정된다. 이러한 묻지마 유통을 바꾸는 첫걸음으로, 마늘·양파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를 통해 양파와 마늘의 생산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함께 발전해야 할 분야가 친환경농산물 가공산업이다. 이 땅에서 자란 친환경농산물을 음료수나 과자, 간편식 등으로 가공해 새로운 판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해 12월, 우여곡절 끝에 무농약원료가공식품인증제가「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국산 무농약 농축산물을 가공 영역에서 활용할 여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무농약원료가공식품인증제 도입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친환경 가공산업 발전을 위해선 아직 풀어야 할 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5일 전국 양파·마늘 재배농가에 의무자조금 납부고지서가 발송됐다. 올해부터 양파·마늘을 재배하는 사람은 양파 1㎡당 4원(상한 20만원), 마늘 1,000㎡당 5,000원(하한 1만원, 상한 없음)의 자조금을 납부하고 경작사실을 신고해야 한다.2019년 채소류 동반폭락과 대통령의 대책 주문 이후 대안으로 등장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이 마침내 본격적으로 바퀴를 굴리기 시작한 것이다.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자조금의 전통적 사업인 홍보·마케팅보다 ‘농민이 주도하는 품목 수급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현존하는 14개 농산물 의무자조금 중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졌지만 수급조절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의무자조금 모델로서 다른 품목들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 12월 사무실을 개소한 이래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새로운 역할 정립과 그 수행을 위해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2017년 10월 개정된 농수산자조금법에 따라 농수산물 의무자조금은 생산·유통 자율조절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작신고·출하신고, 시장 출하규격 설정, 단일 유통조직 지정 등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의무자조금을 통한 수급조절은 양파·마늘만의 과제가 아니다. 이미 법이 마련돼 있는 만큼 여태껏 홍보·판촉 사업에 치중해왔던 기존의 12개 농산물의무자조금도 양파·마늘의 뒤를 이어 수급조절 사업에 뛰어들 여지가 있다. 이미 인삼·사과·절화가 경작신고제를 추진 중에 있으며 파프리카는 시장격리 등 자체 수급조절을 통해 다소간의 성과를 내고 있다.의무자조금은 농식품부 수급정책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영역이다. 당장 엄청난 역할이나 성과는 기대할 수 없지만 수급 역할·책임을 정부와 생산자가 나눠 진다는 그 방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의무자조금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는 축산에서 농수산까지 현장에서 이미 오랜 시간 제기돼왔다. 그런데 농수산 의무자조금에 수급조절 기능이 부여되기 시작하면서 이 요구는 화급을 요하는 화두로 떠올랐다.「농수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은 의무자조금의 기능과 역할을 점점 키우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다. 2017년 10월 개정으로 농수산 의무자조금은 생산·유통 자율조절 기능을 부여받았으며 2020년 5월 개정으로 의무자조금 미납자에 대한 정부 지원제한과 의무자조금단체의 농가 명부작성(자조금 납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고흥에서 지난 8일 조생 햇양파 출하가 시작됐다. 예년 수확기보다 1~2주나 이르지만, 수급상황을 고려해 잎양파 형태로 조기 수확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양파는 1kg당 1,700원대의 높은 도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산 양파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3.4%(조생종 9.5%) 늘어나 있는 데다 기상여건도 매우 좋아 3월부터는 가격하락이 예고돼 있다. 특히 1년 양파값의 가늠자가 되는 조생양파 가격이 시장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진 만큼, 과도한 가격하락을 우려하는 시각도
Q. 물컵에다 양파를 담가 키우는 중인데 줄기를 잘라 요리해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근데 시장에는 왜 양파가 줄기째 유통되지 않나요?A. 양파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양파 줄기(잎)를 대파 대용으로 쓰거나 김치 등을 담가 먹기도 합니다. 시장에서도 드물게 ‘잎양파’라고 하는, 구가 작고 잎이 달린 양파가 유통되지요. 올해처럼 양파 수급불안이 예상될 땐 햇양파 분산출하의 한 방편으로 잎양파 출하가 적극적으로 시도되기도 합니다.하지만 양파 잎은 대파를 완전대체하기엔 그 맛이나 질감에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아예 식재료로 인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마늘·양파가격 대폭락으로 홍역을 치렀던 경북도가 올해는 마늘과 양파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수급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출범한 마늘·양파자조금 단체들에 의해 경작신고제도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주산지 입장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경북도는 9일 경북마늘주산지협의체와 경북양파주산지협의체와의 서면심의를 통해 2021년산 마늘·양파 가격안정사업 계약물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늘의 경우 12개 산지농협에서 1만8,000톤, 양파는 7개 산지농협에서 1만3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양파·마늘에 국내 농산물 최초로 ‘의무경작신고제’가 시행된다. 올해산 마늘·양파부터 1,000㎡(300평) 이상을 경작하는 농업경영체는 개인정보와 경작지 주소, 품종과 재배면적, 파종·수확 예정시기 등을 의무자조금단체에 신고해야 한다.지난해 10월 출범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농식품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실험적 수급정책 혁신안이다. 의무자조금이라는 법적 장치를 활용해 수급정책의 결정권과 책임을 해당 품목 생산자들과 분담하려는 게 핵심이다. 때문에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기존의 농산물 의무자조금들과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