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벌레가 갉아먹은 ‘못 생긴 친환경농산물’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는 지난해 12월 우루과이 농목축산연구소와 미국 텍사스주립대 농업생명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건강한 유기농 과일에 대한 논쟁 해결’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엔 항산화 물질과 함께 인체 면역체계 구성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이 다량 함유된 걸로 나타났다.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외부환경에 반응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조생양파 수확기가 임박하자 또다시 중국산 양파 수입이 시동을 걸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수입농산물 대책을 촉구했다.양파는 최근 저장분 부패율 증가와 상대적으로 원활한 소비로 인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조생종 출하가 임박해 언제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시기다. 유독 따뜻했던 겨울날씨에 제주 조생양파 수확이 예년보다 10일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잘 나가던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준비가 격랑에 휩싸였다. 농민 주도적 성격의 자조금에 농협 조직이 관여하게 되는 기형적 구조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정확한 설명 없이 임의로 구조를 설계·진행한 데서 비롯된 문제다.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농민 주도형 수급정책 실현을 최우선 목적으로 하는 기구다. 이에 주체적 성격의 농민단체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협회)가 발족의 주체가 돼 전국의 농민들을 설득하고 가입신청을 받아왔다.문제의 원흉은 가입신청서다. 원예자조금통합지원센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오세진, 닭고기자조금)가 일단 해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사업 정상화까지 남은 과제가 많은 모습이다.닭고기자조금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면으로 닭고기의무자조금 폐지에 관한 대의원 찬반투표를 받았다. 당초 닭고기자조금은 설 명절 직전인 21일 대전시에서 대의원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가 해외 고병원성 AI 증가에 따라 가금농가 및 단체 모임 자제 지침을 내리자 대의원회를 취소하고 서면투표를 진행하게 됐다.11일 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주형로 신임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은 우리나라 유기농업 운동 1세대 원로 중 한 명이다. 10대 후반부터 충남 홍성에서 유기농사에 뛰어들어 43년째 친환경농민으로 살고 있다. 주 위원장은 국내에 오리농법, 메기농법 등 다양한 친환경농법을 보급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전파해 온 1등 공신이다. 주 위원장은 “이제 자식들도 열심히 농사짓고 있으니 나는 당분간 ‘가짜농부’가 돼서 이 일(친환경자조금 위원장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지난 17일 세종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에코 프라이데이’ 프로그램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도 친환경 채식급식의 의무화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식사’ 확대는 기후위기 시대를 대응하는 또 하나의 방책이라는 게 친환경농업계의 입장이다.에코 프라이데이는 매주 금요일마다 적어도 한 끼는 친환경 지역먹거리로 구성된 식사를 하자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8월 30일 친환경자조금은 경기도 광주시청 및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청과 상지대 구내 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이 들어맞는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가 각각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발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창궐로 농민들을 불러모으기 힘들어지자 협회 뿌리조직이 직접 마을을 순회하며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생산자를 정부 정책에 참여시키기 위해 설계한 혁신적 성격의 자조금이다. 그 원동력이 된 양파·마늘협회는 농민으로 구성된 강사단을 양성하고 농식품부·지자체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전국 152개 읍면 순회설명회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과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 농식품부의 수급정책을 진정성 없다고 꾸짖었다.전남은 최근 겨울대파 폐기가 한창이다. 지난 7일 농식품부 채소가격안정제 161ha 포전정리 결정에 이어 11일엔 전남도가 자체로 198ha를 추가 폐기했다. 평년대비 반토막난 도매가격에 합계 1만3,000톤(예산 61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겨울대파 산지폐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7월 채소수급 근본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과 당·청 주요인사,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함께 ‘2020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업무보고 공통주제는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일자리’였다. 농식품부는 일자리를 키워드로 한 청년농민 창업지원과 스마트농업 확산, 민간투자 활성화 계획을 보고했고, 공익직불제 안착을 부처 핵심과제로 발표했다. 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소통 없는 정책’이 반복될 것이라는 비판과 ‘더 관료화 됐다’는
새해의 큰 행사 중 하나가 부처별 업무보고다. 2020년 농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도 지난 11일 열렸다. 핵심 국정과제를 주제별로 추려서 실시하는 올해 업무보고 계획에 따라 이날 농식품부는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합동으로 ‘일자리’를 주제로 계획을 보고했다. 국민들은 부처별 업무보고를 통해 정부가 올해 어떤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자리인 만큼 관심과 기대가 더욱 큰 상황이다.이날 농식품부는 산업혁신의 선도형 일자리 창출, 지역혁신의 따뜻한 일자리 창출, 공익직불제 안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주형로 전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이 선출됐다.지난달 21일 대전시 KT인재개발원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의 2020년 제1차 대의원회가 열렸다. 이날 대의원회에선 친환경자조금 위원장 선출과 함께,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장(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의 재선출이 이뤄졌다.이번 친환경자조금 위원장 선거는 주 위원장과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의 경선으로 치러졌다. 선거 결과 주 위원장이 강용 전 위원장에 이어 새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으로 뽑혔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의 농산물 수급정책 기조는 최근 생산자들의 역할을 대폭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잡혀 있다. 긴급한 상황에만 정부가 개입하면서 재정부담을 줄이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0’ 대회에선 이같은 정부 기조가 다시 한 번 뚜렷이 확인됐다.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건 유럽연합(EU)의 생산자조직(Producer Organisation, PO)이다. 이날 발표된 송정환·하석건 박사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EU(구 EC)는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정부 중심에서 생산자 중심으로 수급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주형로 전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이 선출됐다.지난 21일 대전시 KT인재개발원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의 2020년 제1차 대의원회가 열렸다. 이날 대의원회에선 친환경자조금 위원장 선출과 함께,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장(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의 재선출이 이뤄졌다.이번 친환경자조금 위원장 선거는 주 위원장과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의 경선으로 치러졌다. 선거 결과 주 위원장이 강용 전 위원장에 이어 새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으로 뽑혔다.
논어 위정편에서 공자는 사람의 나이 30세를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 했다. 이립(而立)에 대한 해설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나는 ‘마침내 배워 행한 바 자립한다’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를 좋아한다.전국농민회총연맹이 올해 30세가 됐다. 다음(DAUM)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창립’이라고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온다.전국농민회총연맹(全國農民會總聯盟:전농). 설립목적은 1990년 4월 24일, 전국 83개 군 농민회와 6개 도연맹이 모여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창립됐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신자유주의 농업부문의 무차별한 시장개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창립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이 시작됐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와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는 지난 14일부터 각각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설치를 위한 읍면별 생산자 설명회를 시작했다.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기존의 의무자조금들과는 달리 자조금 운용보다도 수급조절을 주도할 자구조직으로서 설계되고 있다. 2018년 자조금법 개정으로 의무자조금단체가 수급불안 시 생산조정·출하조절 등 정부 유통명령에 해당하는 조치를 스스로 결정해 시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또한 이것이 정부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 배추협회)가 지난 16일 전남 해남에서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사단법인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전국 배추농가의 권익을 대변하며 특히 수급정책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다.배추협회는 전국의 배추농가가 모여 지난해 5월 7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한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1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지만 전남 겨울배추 농가의 농번기가 겹친 탓에 이번에 뒤늦게 출범식을 연 것이다.배추협회엔 현재 전남·강원·충북의 3개 도지부와 8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박경철 기자]양파·마늘 생산농민들과 농림축산식품부가 가격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손을 잡는다. 그 형태는 의무자조금이다. 기존의 농축산자조금 조직들이 뚜렷한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두 주체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자조금이란 해법을 내세우는지 들어봤다. “수입물량 관리·유통구조 개선에 목숨 걸겠다” -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자율성 확보에 대해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직 차원에서 자조금 참여를 결정했다그간 마늘 관련 정책은 농민 의견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탁상행정으로 ‘이럴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늘·양파 의무자조금은 농민 주도형 수급정책 모델을 지향한다. 때문에 농민들도, 농식품부도 기존의 의무자조금들보다 훨씬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 핵심은 자율성·주체성 보장에 있으며 논의 초기부터 농민-농식품부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자조금의 자율성 화두는 일반적으론 기금 운용에 관한 것이다. 의무자조금엔 농가 거출금과 최대 1대1 비율의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다. 때문에 자조금의 운용을 대의원들이 의결했다 하더라도 다시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는 자조금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의무자조금은 오랜 기간 축산의 전유물이었다. 2004년 양돈을 필두로 한우·우유·계란·닭고기·육우·오리 등 2015년까지 7개 축산 의무자조금이 출범했다. 원예품목의 시작은 축산의 마지막과 맞물렸다. 2015년 인삼을 시작으로 친환경·백합·참다래·배·파프리카·사과·감귤·콩나물·참외·절화·포도 등 지난해까지 12개 의무자조금이 조성됐다.이들 품목은 모두 축산·과수·시설채소다. 자조금을 거출할 확실한 거점이 있거나, 조직화가 양호하거나, 계통출하율이 높은 품목들이기 때문이다. 농가 수, 특히 중소농의 수가 많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성공적인 의무자조금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중 하나는 선경험자의 조언과 고충을 들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다.자조금 협회 중 규모가 가장 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민경천 위원장은 “자조금이 잘 운용되기 위해선 자조금 목적에 맞는 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농가들에게 용도를 잘 설명해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거출한 자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면 농가는 이에 불만을 갖고 미납율이 높아진다는 것. 아울러 민 위원장은 “초기에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의 거출액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