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종자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골든시드프로젝트(이하 GSP)를 수행할 연구기관 49곳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채소·원예·식량·종축·수산 등 5개 사업단에서 99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까지 공모한 결과 59개 업체와 기관이 신청했으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최종 49개 연구기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기관은 유형별로 농우바이오, 동부팜한농, 아시아종묘 등 민간업체가 18곳, 충남대학교, 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대학 19곳,국립식량과학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등 국공립 연구소 8곳 등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프로젝트 연구기관은 ▲채소는 배추, 무, 고추, 파프리카, 수박 ▲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농어촌여름휴가 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텃밭이 조성된 부스에서 농사체험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감자와 고구마를 직접 캐면서 흙을 밟고, 땅속에 숨어있는 채소를 찾는 재미를 느꼈다.
일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감자가 국내에서 개발돼 한해 11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정친철 센터장은 “국내에 유통되는 감자칩 용 종자인 ‘대서’라는 품종이 있으나 가을에 생산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품종들은 전분함량이 높고 당분 함량이 낮아 감자칩용으로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품종은 ‘고운’, ‘새봉’, ‘진선’이며 시험재배를 거쳐 실용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감자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지만, 2기작이 어려워 매년 12월부터 4월까지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 2만여톤의 감자를 수입해왔다. 가공용 감자는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출하하기 때문에 일반감자 농가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고 있다. 또한, 최근 지구온난화와 유
하지가 지났고 감자들이 하지감자라 불리며 세상으로 나왔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도 지나갔으며 수박과 참외 같은 과일이나 채소가 풍성한 계절이지만 이 무렵부터는 장맛비가 자주 내리므로 잘못하면 습기가 만물을 썩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7월(음력 6월)을 썩은 달 혹은 액월(厄月)이라고 부르니 매사에 조심해야하는 때이기도 하다. 만물이 썩는 계절, 이때부터 시작되는 감자 썩는 냄새를 맡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고약함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내 고향 강원도에서는 이즈음 때맞춰 수확된 감자 중 크고 잘 생긴 것들은 골라져 저장되거나 팔리고 상처 나고 못생긴 감자들은 말 그대로 썩히기에 들어가게 된다. 요즘이야 기능 좋은 기계들이 많으므로 감자전분 만들기가 아주 수월하다.
아침부터 농민회 사무국장과 회장은 서울에서 내려오는 농촌활동 대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생활할 장소 마련과 작업계획을 세우고 주민들의 작업신청 받기에 눈코 들새 없이 바쁘다. 대절버스로 내려온 학생들은 일단 시군 농민회의 도움으로 간단하게 농활 발대식을 열어 해당 마을 농민대표들과 인사를 나누고 농활기간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활동 할 것인가를 농민들에게 밝혔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바른생활을 책임져야 할 시.군 농민회로선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우선 마을회관의 시설이 잘되 있긴 하지만 지역주민에게 민폐 없이 학생들 스스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한다니 농민회원들은 맘이 더욱 짠하다는 것이다. 이희조 당진시 농민회장은 “나도 자
하지가 지났고 감자들이 하지감자라 불리며 세상으로 나왔다. 어제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도 지나갔으며 수박과 참외 같은 과일이나 채소가 풍성한 계절이지만 이 무렵부터는 장맛비가 자주 내리므로 잘못하면 습기가 만물을 썩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7월(음력 6월)을 썩은 달 혹은 액월(厄月)이라고 부르니 매사에 조심해야하는 때이기도 하다. 만물이 썩는 계절, 이때부터 시작되는 감자 썩는 냄새를 맡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고약함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내 고향 강원도에서는 이즈음 때맞춰 수확된 감자 중 크고 잘 생긴 것들은 골라져 저장되거나 팔리고 상처 나고 못생긴 감자들은 말 그대로 썩히기에 들어가게 된다. 요즘이야 기능 좋은 기계들이 많으므로 감자전분 만들기가 아주 수월하다
우리나라가 체결한 10개의 FTA 중 한미FTA 다음으로 수준이 높은 한·EU FTA가 7월 1일로 이행 3년차를 맞았다. 협상 당시 EU에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돼지고기, 유제품, 보리 등은 발효 전 2년과 비교해 모두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국내 돼지고기 수입 1위를 차지하는 EU산은 구제역 발병으로 발효 1년차에 급증했고 결과적으로 발효 전 2년과 비교해 발효 후 2년간 축산물은 51.9%, 농산물은 25.4%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문한필 박사팀이 발표한 ‘한·EU FTA 발효 2년, 농업부분 영향과 과제’에 대한 자료를 요약해 본다. 돼지고기 수입 급증 … 삼겹살 10년 관세균등철폐한·EU FTA 이행 첫해 EU산 돼지고기 수입은 국내 구제역 발병에
감자의 계절이다. 하지감자를 캔다. 알이 굵직한 게 잘 삶아 놓으면 파실한 감자로 샛거리는 충분할 것 같다. 감자처럼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것도 드물다. 쪄서 먹으면 그 자체가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다. 여름에 짭조름한 반찬거리인 알이 잘잘한 간장조림까지 감자는 소박한 우리 식탁의 주인공이었다. 부여에서 보내온 감자를 보는 순간 현 정국에 대한 마뜩잖음이 주먹감자를 떠올리게 한다. 몇 일전 이란과 우리나라의 축구시합이 이란의 승리로 끝나자 이란감독이 우리감독에게 주먹감자를 먹여 말들이 많다. 이 주먹감자는 야유와 조롱이 묻어있다. 60년대 기차여행을 하다보면 철로변에서 놀던 아이들이 기차를 향해 주먹감자를 먹이곤 했다. 우리세대들이 그랬다. 그때는 분노와 저주의 표현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새로
농협중앙회가 정의하는 공선출하회는 ‘공동으로 선별·출하·정산하는 농협 전속출하조직’이자, 농업·농민·농촌의 생존전략이다. WTO체제 출범과 한칠레FTA, 한미FTA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이 살아남을 방법은 오직 산지 조직화를 통해 시장에서 힘을 갖는 것 뿐,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농협은 공선회를 통해 산지에서부터 조직화하고 이를 연합사업으로 묶어 ‘농산물 제 값 받기’를 꼭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산지에서부터 조직화가 튼튼하게 되면 시장에서의 목소리는 그만큼 높아지고 신뢰가 쌓여 산지가 시장에 맞춰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산지의 변화에 시장이 맞추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공선회는, 농협 연합사업의 기반조직 될 것 “시장에서는 어찌됐든 물량싸움이다” 농협이 공선
모를 심는다. 긴 바지 무릎 위까지 걷어 올리고 물 댄 논에 두 발로 딛고 서 모를 심는다. 30년 경력 농사꾼이 못줄을 잡고 못줄에 맞처 일렬로 선 이들이 차근차근 모를 심는다. 농민,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어이’하는 외침에 허리를 펴고 그 사이 못줄이 움직이고 다시 허리를 구부린다. 모를 심는 손끝에 정성이 오롯이 담긴다. 모를 심는 만면에 미소가 머문다. 그저 나 하나 먹고 살자는 마음이 아니어서, 그런 마음 이곳저곳에서 길어 올려 함께 살자, 우리끼리만 말고, 북녘에 있는 농민들과 동포들과 함께 먹고 살자, 하는 마음에 간절히 모를 심는다. 오랜 시간 대화가 끊기고 길이 막혀도 올 가을 추수 때는 만날 수 있으리라, 풍년 든 남녘의 쌀을 북녘으로 보낼 수 있으리라, 그런 희망 품고
새끼를 밴 어미소가 우사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힘줄이 툭툭 불거진 머리를 우사의 철골 구조물에 비비는가 싶더니 이내 주저앉아 숨을 헐떡거린다. 앞발과 뒷발을 좌우로 쭉 내뻗으며 고개를 주억거리더니 못 참겠다는 듯 다시 일어나 우사를 돌아다닌다. 송아지를 낫기 위해 3시간째 진통중이라는 함용상(52,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씨의 설명이 이어진다. 소는 사람과 비슷하다. 새끼를 배고 열 달을 품어 세상에 내놓는다. 통증을 느끼는 것도 마찬가지. 출산에 익숙(?)한 소는 진통 한 두 시간 여 만에 송아지를 낫기도 하지만 그러하지 못한 소는 격한 울음소리 하나 없이 반나절 동안 진통만 하기도 한다. 출산의 고통을 감내하는 어미소만큼 애가 타는 것은 농민이다. 송아지를 낫기까지 몇 시간이고 지켜
남북관계의 새로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 당국간 회담이 협상대표의 ‘격’ 문제로 무산되는 등 남북관계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올 가을 ‘남북농민 추수한마당’을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선언했다. 또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에 공식 제안했다. 이광석 전농 의장은 지난 14일 전농 전북도연맹(의장 하연호)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6.15 공동선언 13돌 기념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모내기’ 자리에서 “꽉 막힌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열고 중단된 남북농민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녘 농민들과의 상봉을 추진하겠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실무접촉 제안에 앞서 이 의장은 “박
피라미드 속 미라의 눈과 겨드랑이에서 양파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양파가 죽은 사람에게조차 활력을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란다. 삼국시대부터 먹어 온 것으로 알려진 파와는 달리 1906년에 서울 뚝섬에 원예모범장이 설치되면서 양파의 재배기술과 품종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양파를 먹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 여 년에 불과하지만 짧은 재배역사와는 달리 우리의 양파 사랑은 참으로 뜨겁다고 할 수도 있겠다. 90% 이상이 수분이지만 남은 10% 속에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150가지 정도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가히 경이로운 식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 까닭에 한국인의 식탁에서도 양파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식품이 되었지만 양파의 국내 유통 중 77%가 중국산임을 생각하
해남지역 농민들이 잘 가꾼 농작물을 수확하는데 일손이 모자라 애를 태우고 있다. 5~6월은 양파, 마늘, 감자 수확시기로 이들 작물들은 일정기간 내 수확해야 하지만,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와 같기 때문이다.과거에는 동네 주민들끼리 품앗이 형식으로 일손을 주고받았으나 농촌지역이 고령화되고, 감소하는 인구로 인해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농민들은 외부에서 일손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손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인건비가 상승해 농민들은 이중 삼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양파 수확 일손들의 하루 일당은 8~9만원 정도. 농민들은 여기에 일손 수송하는 중간 업자들에게 별도로 1인당 1만원 정도의 수송비를 추가 지원해야 하고, 참이나 중식비용을 부담해 결국 1인당 인건비가 10~12만원까지 드는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겠습니다. 소비자의 신뢰 덕에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청지원’ 농장의 소식지가 발송됐다. 소식지 한 편에는 언제나 송인숙, 고광석 부부의 다짐과 소비자에 대한 고마움이 정성스레 담겨있다. 강원도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부부의 농장, 이곳에서 부부는 21년간 토종닭을 기르고 농산물을 재배해왔다. 그동안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온 송 씨는 “돈은 많이 못 벌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출세 한 것 같다”며 넉살웃음을 지었다. 이들 부부와 직거래를 통해 만나고 있는 소비자는 900여명, 부부가 지금까지 지탱해올 수 있었던 힘은 소비자의 신뢰에 있다고 말한다. 시골에서 인터넷을 만나다 홈페이지·SNS 실시간 소통 1993년,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한중FTA와 제주 농업의 대응방안’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농경연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산 농산물이 제주 농산물보다 시장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주요 품목들을 양허제외 또는 민감품목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도 주요 농산물(대두, 감자, 마늘, 양파, 당근, 무, 양배추, 감귤, 배추)과 중국의 농산물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모든 농산물 가격이 중국보다 높았으며 평균 가격은 3.45배 정도 차이가 났다. 제주산 주요 농산물 9개 품목은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 것이 대부분이며 그 중 마늘, 양파, 당근, 무, 양배추는 중국산 농산물이 우리나라
한 달 전 심은 감자밭에는 새순이 돋았다. 마을 뒷산엔 봄 햇살을 머금은 연녹색 이파리들이 제 빛깔을 한껏 발하고 있었다. 구름은 적당히 햇볕을 가려주었고 바람은 얇은 햇별 가리개를 펄럭일 정도로 산들산들 불었다. 지난 1일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마전리의 한 감자밭에서 김기윤(82), 유진자(76), 양연순(80), 윤동예(71)씨가 감자의 순을 비닐 밖으로 끄집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이 창립된지 23년을 맞이한다. 또한 늦기는 했지만 지난 2011년4월을 목표로 추진했던 전농창립20년사의 발간이 이제야 완성되었다. 모든 농민들과 함께 축하할 일이다. 전농은 1990년 4월24일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나뉘어 한국사회의 농민적 지위향상을 위해 싸우던 단체들이 하나로 뭉쳐 연맹적체계로 창립했다. 전농의 창립은 사회의 민주화요구와 맞물려 전체농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 요구했던 시점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는 농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부합하여 전농을 만들어 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70년대 산업화로 비롯된 농촌사회의 급격한 붕괴와 이로 인한 농민들의 결핍과 분노는 농민들을 계급적으로 자각하게 하였고 서서히 전국각지에서 이의 분출이 시작 되었다. 이는 단언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우리 민족이 오랜 기간 가장 널리 재배하고 소비하는 기초농산물을 국가가 수매, 비축하고 방출하자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반의 과정을 지휘 통제하게 된다.이를 위해 정부는 생산자 농민, 소비자, 정부 대표로 구성되는 ‘(가칭)식량보장위원회’를 구성하여 수매대상 품목과 수매량, 수매가격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식량보장위원회는 법적 지위가 보장되며, 이에 관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한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농업생산과 소비 전반에 걸친 위기상황, 이른바 식량주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농업정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의 우선수매 대상으로 제시되어 있는 16개 농산물(쌀, 보리, 밀, 콩, 옥수수, 배추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시린 기운을 밀어젖히며 너른 들판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온기가 닿은 그 곳에 씨감자 심는 손길이 분주하다. 5톤 트럭 한 차에 거름을 싣고 와 밭에 내고 골을 친 것은 진작이다. 물이 차면 감자가 썩고 덩달아 바라보는 농민의 마음도 썩어문드러질 터, 하루 일당 50만원에 포크레인 불러 들여 3천 평 들녘 가장자리에 배수로 길 또한 곧고 넓게 텄다. 씨감자 든 노란 포대를 앞으로 끌고 뒤로 당기는 주명희(75), 임광자(67), 김복순(69) 할머니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호미로 구멍을 내는 것과 동시에 씨감자가 흙 속에 파묻힌다. 1분 1초가 아까운 듯, 눈 깜짝할 사이 손 한 두 뼘 만 한 간격 마다 씨감자가 ‘팍팍팍’ 꽂힌다. “우리 같은 베테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