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농협들이 합병 바람에 출렁이는 중이다. 올해 말 무이자 자금 지원 기한 안에 합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지역마다 농협 합병에 대한 입장과 해석이 제각각이어서 내년 3월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경기인천지역에선 인천시 강화군과 화성시에서 농협 합병이 가시권에 진입했다. 강화지역 농협간 합병은 크게 북부권(강서·교동·삼도)과 남부권(길상·불은·양도·화도)으로 나눠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들 7개 지역농협 조합장은 지난 4일 권역별 모임에서 자율합병 추진을 위한 합병기본협정을 체결했다.올해 안으로 자율합병이 이뤄지면 북부권 합병엔 최대 400억원, 남부권 합병엔 최대 600억원의 무이자 자금 지원을 얻을 수 있다. 이들 농협은 다음달 중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합병을 확정
누가 장리 빚을 내고 싶어서 낼까. 따지고 보면 함께 온 학우들 대다수는 서울에 살거나 농사를 짓지 않는 집안의 자식들이었다. 설령 집에서 농사를 짓는다 해도 끼니 걱정 따위를 할 필요가 없는 부농이나 지주의 자식에 속했다. 어쩌면 그들은 어느 정도 농촌에 대한 낭만적인 생각을 가지고 농촌계몽대로 왔을 터였다. 잠시 생각을 고른 선택이 다시 입을 열었다.“농사라는 건 늘 생각처럼 되는 게 아닙니다. 풍년과 흉년이 되풀이된다고 하지만 흉년이 드는 해가 더 많다고 봐야 됩니다. 그리고 한 해 농사로 겨우 풀칠을 하는 정도라 해도 살다보면 급하게 돈이 들어갈 일이 누구에게나 생기게 마련이지요. 그렇게 되면 그대로 수렁으로 빠지는 겁니다. 오할이나 되는 빚을 내어 쓰게 되어 가을에 갚고 나면 두어 달 식량도 남
가을에 거둬들인 식재료들이 다 떨어지고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픈 서러움을 겪는 시절을 일러 보릿고개라 하였다. 내가 어렸을 때 그때는 정말 먹을 것이 없어서 밥 때가 되어서도 제대로 배불리 먹기 어려웠기 때문에 간식 따위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시기였다. 어른들은 산에 가서 소나무 속껍질을 벗겨다 그걸로 송기떡이라는 떡을 해먹었고 아이들은 소나무의 상처 난 곳에서 볼 수 있는 송진을 뜯어 씹으며 배고픔을 달래던 때였으니 그랬을 것이다. 그러다 밀이삭이 패고 적당히 단맛이 들 무렵이 되면 아이들은 어른들의 눈총을 받으면서 밀서리를 하고 다녔다. 밀서리를 하고 나면 아무리 손이나 소맷자락을 끌어당겨 입 주변을 문지르고 집으로 들어가도 어른들이 알아채시고 야단을 치셨다.밀농사 하는 곳을 만날
“이것 봐요. 수미감자는 원래 모양이 둥근데 이렇게 길쭉한 모양도 많고, 잘라 보면 검은 띠가 둘러져 있어요.”경기도 안성에서 감자 농사를 짓고 있는 이관호씨는 모양이 들쭉날쭉한 감자들을 가리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같은 현상 때문에 올해 감자 수매 시 감모율을 40%나 받았지만 아직도 원인을 몰라 답답한 마음뿐이다. 감모된 감자양만 5,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그렇지만 씨감자를 공급한 농협도, 원인규명을 의뢰한 농업기술센터도, 안성시청 농정과도 이렇다 할 답변을 들려주지 않고 있는 상황.올해로 두 해째 감자농사를 짓고 있는 이씨는 지난 3월 16일 미양농협에서 20kg상자 당 3만4,000원에 씨감자를 구입, 보름 동안 감자를 심고 6월 21일 수확을 시작했다.안성시가 한미FTA 대응책의 일환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북, 충남북,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지난 15일 기준 전국 평균 저수율은 41.6%에 불과하다. 강원도 저수율은 40.8%까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인 81.7%대비 절반이 줄어든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강원 화천군과 횡성군의 강수율은 평년 대비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원인으로 강원도의 주작물인 감자와 콩, 옥수수 등에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고랭지와 준고랭지에 위치한 화천, 인제 등은 수원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 영서내륙 7개 영서내륙 7개 시·군에서는 옥수수와 고추,
“이걸 누가 사겠습니까. 팔지도 못하겠어요.”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준고랭지배추를 재배하는 박남규(60)씨는 수확을 앞둔 배추밭을 바라보며 연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타는 듯한 가뭄에 시들해진 배추잎은 힘없이 퍼져 있었다. 한 달 넘게 지속된 가 뭄에 상인들도 모습을 감췄다.포전거래를 할 수 없으니 시장에 직접 출하해야하지만 팔 수 있을만한 상태의 배추는 전체 30% 정도에 불과하다. 박씨는 올해 배추만 5,000평 정도 농사를 지었다. 생산비는 평당 8,000~9,000원 정도. 하지만 배추의 3분의 2가 가뭄과 이로 인한 바이러스 피해로 망가져버려 큰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생산량이 대폭 줄었으면 가격이라도 잘 나와야 하지만 그도 그렇지 않다. 박씨는 “배추가 가뭄으로 말라죽었으니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은 지난 13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보낸 농산물을 모은 꾸러미 250개를 전달했다.농산물 꾸러미는 슬픔과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상처를 함께 나누려는 농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그동안 전농과 전여농 회원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여는 등 전국에서 유가족을 위한 행동들을 벌여왔다.이번에 전달한 농산물 꾸러미는 전농의 회원들이 마련한 쌀, 잡곡, 감자, 가지, 파프리카, 양파와 전여농 회원들의 된장, 간장, 고춧가루 등이며 먹거리를 통해 농민들의 뜻을 모았다.이번 꾸러미를 준비한 신수미 전농 사무국장은 "세월호
강원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농산물 수급‧가격 안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강원도의회는 지난달 20일, 농산물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안정을 도모키 위해 ‘강원도 농산물의 수급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결했다.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 광역단위 지자체로서는 강원도가 최초로 시행했다.조례는 ▲수급안정 지원 대상품목 선정 ▲계약재배 및 생산·출하조정 ▲수급안정자금 적립지원 ▲사용용도 및 집행방법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수급안정 지원 대상품목은 연중 또는 특정시기 시장점유율이 50%이상 또는 전국대비 재배·생산규모 10%이상인 품목 중 도 단위 생산자단체, 농업인단체 등과 협의해 선정한다. 광역출하조직체 등이 수급안정대상품목 생산자와 계
감자와 당근 가격이 지난달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의하면 7월 당근 출하량은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지역 출하면적은 지난해 동월보다 5% 감소했으며 봄철 저온현상으로 단수도 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저장당근 출하량은 시설봄당근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동월보다 7%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7~8월 당근 20kg 상품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노지봄당근과 저장당근 출하량 감소로 전월 보합세가 지속되거나 평년보다 다소 높은 3만~3만5,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하지만 농업관측센터는 7월 상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 전했다.올해 노지봄감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감소하고 평년보다는 23% 증가한 51만9
전국 농민들이 쌀 전면개방 저지를 위해 삼보일배 행진에 나섰다.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 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식량주권 범국본)는 지난달 28일, 오후2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부의 쌀 전면개방 추진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쌀 전면개방 반대!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1차 범국민 대회’를 개최하고 삼보일배 행진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들과 소비자, 종교, 시민단체 등 40여 개 단체 1,500명(이하 경찰추산)이 참여했다.‘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삼보일배 행진’은 청계광장, 을지로, 시청광장을 거쳐 청계광장으로 되돌아오는 구성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농민들은 ‘쌀, 쌀, 쌀을 지키자’는 구호에 따라 절을 했다. 이날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과
“친환경 쌀은 미래가 없습니다. 가격보장이 안되는데 누가 하겠습니까” 통일촌에서 쌀 유기농사를 짓고 있는 이재범씨는 친환경농사에 투입되는 생산비는 많은데 쌀값은 제자리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파주 도라산 통일촌은 오랫동안 개발이 안 된 청정지역이다. 산 중턱에 자리한 논은 농약이 들어올 염려도 없다. 친환경 농업을 하기엔 최적인 이곳에서 이씨는 30년 째 유기농사를 짓고 있다. 좋은 밥을 만들고자 시작했던 유기농사는 32명이 모여 약 231ha (70만 평) 규모의 작목반이 됐다. 그 중 약 99ha(30만 평)가 유기농업이다. 현재 무농약쌀의 주된 공급처는 학교급식이다. 경기도청은 통일촌의 쌀을 파주시와 광명시의 학교 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학교급식이 친환경농업의 안정적
소금꽃세상을 먹여 살리는 농민이 있습니다. 세상을 만들어가는 노동자가 있습니다. 이들이 흘린 값진 땀의 힘으로 농민과 노동자가 스스로 자랑스러울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꿈꿉니다. ‘소금꽃’은 농민과 노동자, 세상을 짊어진 이들에게 보내는 무한한 찬사입니다. 매달 한 번씩 농민과 노동자의 모습을 지면에 함께 싣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함께 합니다. 정직한 땀의 힘을 믿습니다. 이 땅의 농부 016김성수(80, 충남 논산시 지산동)“시청 공무원으로 퇴직했지. 그 뒤로 한 30여년 가까이 농사지었나. 이제는 자식들 주려고 조금만 해. 얼마 전에는 감자도 캐서 나눠줬어. 논도 조금, 밭도 조금, 판매하는 건 거의 없다고 봐야해. 한 여덟 마지기 농사짓는 데 이것도
“시청 공무원으로 퇴직했지. 그 뒤로 한 30여년 가까이 농사지었나. 이제는 자식들 주려고 조금만 해. 얼마 전에는 감자도 캐서 나눠줬어. 논도 조금, 밭도 조금, 판매하는 건 거의 없다고 봐야해. 한 여덟 마지기 농사짓는 데 이것도 쉽지 않아. 쉬엄쉬엄 하는 거야. 날 뜨거울 땐 집에 가만히 있지. 지금처럼 볕이라도 누그러지면 나와서 일할까. 논둑에 나는 풀 제거하려고 약 뿌리는 거야. 그나마 바람이 부니 좀 낫구먼.”
정선군의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농협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 정선군 인구는 2만여명에 불과하고, 4개 농협 조합원을 다 합쳐도 5,000여명 정도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 연령대도 60세 이상 조합원이 65%를 차지하고 있고, 80대 이상 조합원 비율도 20%를 차지할 만큼 연령대가 높다. 이에 따라 강원도 정선군 농협개혁추진위원회(공동대표 전용표·최종길)는 정선, 예미, 임계, 여량 4개 지역농협을 하나의 광역단위 농협으로 통합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농민단체들은 다음 달까지 농협 합병을 위한 토론회와 교육을 진행하고 합병유무를 묻는 찬반투표도 진행할 계획이다. 농민들이 적극적으로 합병을 요구하는데는 농산물의 판매와 유통에 대한 어려움 때문이다. 지난 3월 감자가격이 생산비에도 못미치
지난 5월 말로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활동이 종료됐다. 6월 1일자로 원 구성을 마치고 19대 국회 후반기를 시작해야하는데 현실은 6월이 다 가도록 여야간 논쟁만 계속될 뿐 상임위원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 국회가 원구성에 지지부진한 가운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전가 된다. 지금 농업은 수많은 현안이 쌓여있다. 작년부터 계속되는 농산물 가격 폭락 사태로 수확기에 접어든 양파 마늘 감자 재배 농민들의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런 중에 충북지역에는 때 아닌 우박으로 생육기에 접어든 작물들이 절단나고 하우스 비닐은 엉망진창이 돼 버렸다. 그뿐인가. 사상최대의 살처분을 기록한 AI는 날씨가 따듯해지면 소멸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을 깨고 6월 13일에서 17일까지 연속 발생하고 있다. 더
지난 5월 말로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활동이 종료됐다. 6월 1일자로 원 구성을 마치고 19대 국회 후반기를 시작해야하는데 현실은 6월이 다 가도록 여야간 논쟁만 계속될 뿐 상임위원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 국회가 원구성에 지지부진한 가운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전가 된다. 지금 농업은 수많은 현안이 쌓여있다. 작년부터 계속되는 농산물 가격 폭락 사태로 수확기에 접어든 양파 마늘 감자 재배 농민들의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런 중에 충북지역에는 때 아닌 우박으로 생육기에 접어든 작물들이 절단나고 하우스 비닐은 엉망진창이 돼 버렸다. 그뿐인가. 사상최대의 살처분을 기록한 AI는 날씨가 따듯해지면 소멸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을 깨고 6월 13일에서 17일까지 연속 발생하고 있다. 더불어 농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의 몇 안 되는 장수했던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18년의 긴 세월을 유배지에서 보낸 선생이 장수를 하게 된 비결을 꼽는다면 그건 단연 직접 농사를 짓고 자신의 채마밭에서 수확한 제철채소를 밥상에 올린 것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한다. 선생이 문집에 남긴 기록을 보면 여름채소 중 아름답다고 표현한 오이를 비롯해 수십 가지의 텃밭채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선생에 힘입어 둘째 아들이 농가월령가를 쓰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농가월령가 오월령에는 ‘오월 오일 단옷날 물색(物色)이 생신(生新)하다. 오이밭에 첫물 따니 이슬에 젖었으며 앵두 익어 붉은 빛이 아침볕에 눈부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집에서 직접 오이를 키워보면 요즘도 별반 다르지 않게 단오를 전후로 첫물 오이를 따
노지봄감자의 본격적인 출하철이 돌아왔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다. 감자값이 지난해만큼 폭락하진 않았지만 농산물 값이 원체 낮기 때문. 또 길었던 가뭄 탓에 생산량도 줄었다. 4일 기준 가락시장 감자 수미 20kg 상품 경락가는 2만4,164원으로 지난해 2만원보다 4,000원 가량 높고 평년 2만4,43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경북 고령군 개진면 부리에선 이달부터 노지봄감자 수확에 들어갔다. 수확은 이달 20일까지 약 3주간 계속된다. 이곳에서 1,000평 미만으로 감자 농사를 짓는 신병휴(69)씨는 올해 평당 5,000원에 밭떼기 거래를 했다. 지난해 감자값 폭락으로 평당 3,000원에 거래해 적자를 본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번 감자농사로 신씨가 올린 소득은 170만원이 채 되지 않
한우송아지를 대상으로 하는 FTA 직불금이 올해도 대폭 감액된다. 감액의 근거가 되는 ‘수입기여도’를 둘러싼 논란이 아직 뜨거운 가운데 정부가 수입기여도를 명문화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혀 한우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올해 처음 직불금 대상이 된 4종 식량작물에도 감액이 적용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달 29일 조, 수수, 감자, 고구마, 한우송아지 등 5개 품목을 FTA 직불금 대상으로 결정했다(본지 6월2일자 보도). 지난해 지급대상이었던 한우 큰소는 올해 제외됐으며, 대상품목 5종에 모두 수입기여도가 적용된다. 수입기여도 위법성 소송을 진행하는 등 지난해부터 꾸준한 비판을 제기해온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의 불만이 단연 두드러진다. 한우송아지 직불
▲ 여성농민과 '만원의 행복' 회원들이 함께 수수 모종을 심고 있다. “우리 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