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수입농식품 급증에 따른 국산 농산물 소비기반 약화, 경제적 양극화, 먹거리정책 공백 등으로 먹거리 취약계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업먹거리청년모임은 청년, 그중에서도 농업·먹거리 관련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청년(농민·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농업 관련 기업 직원, 연구자 등)의 먹거리 이용실태는 어떠한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했다. 표본은 19~51세의 청년 194명이었다.이들의 식생활은 어떠할까. 전반적으로 하루 두 끼 섭취 비율(조사대상의 73.2%)이 높았으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두 끼 섭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건강한 먹거리를 접하기 어려운 생활환경, 열악한 노동환경, 누릴 수 없는 시간적 여유, 일에 집중하거나 비용을 아끼고자 먹거리를 ‘자기검열’하는 상황까지, 이 모든 환경이 청년의 ‘먹거리기본권’을 해치고 있다. 이에 먹거리기본권을 바로 세우려는 청년들이 나섰다.농업먹거리청년모임(대표 김인규, 농먹청)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2023 농업먹거리 청년 심포지엄 – 청년이 생각하는 먹거리기본권 실현방안은?’을 열어, 청년들 스스로 먹거리기본권 실현방안을 이야기할 판을 깔았다. 이 판의 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 8일부로 종언을 고할 전망이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 계속된다고 언급하지만,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여기던 해당 사업의 성격이 서울시에 의해 퇴색된 이상,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란 이름은 껍데기만 남았다는 게 시민사회의 입장이다.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강제개편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지난 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 과정에서 서울시가 보인 ‘불통행정’, 그리고 도농상생 가치를 외면한 채 ‘효율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국내 친환경 가공품의 수출지원에 나서고자 한다. 친환경자조금의 수출지원 사업대상자로 △조은술세종(친환경 쌀 전통주) △행복중심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일주스, 쌀라면) △청오건강(곡물 과자류, 침출차) 등 3곳이 선정됐다.조은술세종은 국내 최초로 유기가공인증을 받은 유기농 쌀 증류주 ‘이도’를 판매하는 업체로,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식 소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은술세종은 해외에서 친환경 전통주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시각장애인의 먹거리 정보 접근권이 지금껏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갖고, 환경정의(이사장 이경희)가 지난달 29일 서울역 인근 비앤디파트너스에서 ‘시각장애인의 식품 정보 접근성 개선방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환경정의 주최, 국민권익위원회 후원으로 열렸다.이날 ‘시각장애인의 식품정보 접근성 조사와 개선 방안을 위한 제안’이란 주제로 발표한 오종관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활동가는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한 ‘시각장애인의 식품정보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에서 써도 된다고 했던, 정확히는 친환경농민이 사용할 때까지만 해도 판매금지 조치가 취해지지도 않았던 유기농업자재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사용해도 되는 농자재라 여겨 그 농자재를 쓴 농민은 친환경인증 취소위기에 처했다. 설령 취소를 면해도 현 제도상으론 농약성분 검출 농산물은 유기농 인증 농산물로 판매할 수 없기에, 해당 농민은 고스란히 손해를 입을 위기다.전남 보성군 조성면의 유기농 키위 재배농민 심오남씨는 지난달 8일 ㈜산업공해연구소 측으로부터 본인이 재배한 키위에서 농약 성분 ‘카탑(Carta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국내 친환경 가공품 수출 지원에 나서고자 한다. 친환경자조금은 수출지원 사업대상자로 △조은술세종(친환경 쌀 전통주) △행복중심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일주스, 쌀라면) △청오건강(곡물 과자류, 침출차) 등 3곳을 선정했다.조은술세종은 국내 최초로 유기가공인증을 받은 유기농 쌀 증류주 ‘이도’를 판매하는 업체로,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식 소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은술세종은 해외에서 친환경 전통주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농정신문 김완택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는 지난 16일 세종시 친환경자조금 사무실 다목적홀에서 ‘2023년 친환경 텃논밭 사례 발표대회’를 열었다.친환경자조금은 올해 친환경농업 체험을 통한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어린이들이 직접 모를 심고 벼를 키우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 텃논 만들기 및 운영사업’을 전국 6개 교육기관에서 추진했다. 16일 발표대회에선 주형로 친환경자조금 위원장, 각 교육기관의 텃논 교육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례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먹거리기본권·친환경농업 포기 정책에 학을 떼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과 각 정당이 먹거리기본권·환경농업 영역에서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 중이다.지난 21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시민행동’ 및 신정훈·안호영·위성곤·이원택 국회의원 주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기본소득당·정의당·진보당 주최로 ‘먹거리기본권 보장과 행복농정 실현을 위한 정책 입법과제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송원규 전국먹거리연대 정책위원장은 윤석열정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남 산청군 청년농민 이종혁씨가 자신의 딸기농사 분투기를 담은 책 (도서출판 다른길)을 선보였다.은 2017년 고향 산청에 귀농해 6년째 딸기(품종명 ‘장희’)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혁씨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의 농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씨는 가능한 한 친환경적으로 딸기농사를 짓고자 노력해 온 이야기, 그 과정에서 농약을 사놓고 “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던 이야기 등 ‘아직 어린 농민’으로 살아가며 겪은 경험과 고민을 이 책에 오롯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상임대표 진헌극, 국민연대)가 친환경 무상급식운동 20년을 결산하고 향후 급식운동의 앞날을 진단할 목적으로 새 책 (도서출판 다인아트)을 냈다.이 책은 급식운동의 지난 20년을 되짚어보고 현재 먹거리운동 주체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대안을 만들어갈지 모색할 목적으로 지난 20년간 급식운동에 ‘풀뿌리’로서 앞장서 온 시민사회 활동가, 농민, 학자, 영양교사 등 23인이 함께 만든 백서다.책에는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물공장 등 스마트농업 시설에서 수경재배, 즉 토양과 괴리된 채 배양액을 활용해 공장식으로 대량생산한 농산물에 유기농산물 인증을 주자는 법안의 발의로 친환경농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은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다.윤재갑 의원은 지난 14일 발의한「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스마트농업법)」일부개정안을 통해, 현행「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상 ‘유기식품 등에 대한 인증제(유기인증)’는 ‘토지’에서 생산한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먹거리기본권·친환경농업 포기 정책에 학을 떼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과 각 정당이 먹거리기본권·환경농업 영역에서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 중이다.지난 21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시민행동’ 및 신정훈·안호영·위성곤·이원택 국회의원 주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기본소득당·정의당·진보당 주최로 ‘‘먹거리기본권 보장과 행복농정’ 실현을 위한 정책 입법과제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송원규 전국먹거리연대 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물공장 등 스마트농업 시설에서 수경재배, 즉 토양과 괴리된 채 배양액을 활용해 공장식으로 대량생산한 농산물에 유기농산물 인증을 주자는 법안의 발의로 친환경농업계가 분노하고 있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은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다.윤재갑 의원은 지난 14일 발의한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스마트농업법)」 일부 개정안을 통해, 현행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상 ‘유기식품 등에 대한 인증제(유기인증)’는 ‘토지’에서 생산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흙살림연구소(회장 이태근, 흙살림)가 농업인의 날이던 지난 11일 11시 충북 청주 흙살림 오창센터에서 ‘2023 흙살림 회원대회’와 ‘제10회 흙살림상 시상식’을 열었다.올해 흙살림상 수상자는 대상에 박경범 자연그대로영농조합 이사(경북 김천)가, 청년농부 부문상에 박현배 산속에토마토농원 대표(강원 춘천)가, 소비자 부문상에 최영주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 대표(충북 청주)가 선정됐다. 박현배 대표의 경우 올해 신설된 청년농부 부문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흙살림상 대상 수상자 박경범 이사는 김천에서 토마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부시장이란 농민이 재배·수확 또는 가공한 지역 농산물을 시민에게 직접 판매하는, 정례적이고 의도적으로 조직된 시장이다. 기존 시장경제 체제하의 유통구조(예컨대 가락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농민이 그들의 목소리를 내기도, 농민과 소비자가 소통하기도 어려웠다는 문제 인식 아래, 점차 농부시장을 꾸리는 농민과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농부시장을 운영하며 갖는 고민은 무엇일까.지난 15일, ‘농부시장포럼준비모임’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2023 농부시장 포럼’을 열었다. 대다수 농부시장 운영자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급식 현장의 또 다른 노동자인 영양사. 이들 또한 조리노동자처럼 폐암 등 산업재해 및 열악한 노동환경을 무릅쓰고 학생 급식을 책임지고 있다. 영양사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박미향, 학비노조)이 지난 9월 21~27일 전국 시·도 교육청 산하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영양사(응답자 1,044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영양사 근무여건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영양사의 82.4%가 각종 직업 환경 관련 통증이나 불편함(염좌, 근육 또는 인대 파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4년도 정부 예산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은 삭감되고, 친환경먹거리 사업예산(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0원’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에선 전액 삭감된 양대 먹거리 사업예산을 원상 복구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킨 상황이다. 이 예산안의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11일, 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등이 구성한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예산 복원 시민행동’은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남 산청군 청년농민 이종혁씨가 자신의 딸기농사 분투기를 담은 새 책 (도서출판 다른길)을 선보였다.은 2017년 고향 산청에 귀농해 6년째 딸기(품종명 ‘장희’)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혁씨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의 농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씨는 가능한 한 친환경적으로 딸기농사를 짓고자 노력해 온 이야기, 그 과정에서 농약을 사놓고 “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던 이야기 등 ‘아직 어린 농민’으로 살아가며 겪은 경험과 고민을 이 책에 오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