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0년간 정부가 친환경농업 육성을 표방하며 8,61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오히려 친환경농가는 같은 기간 68%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2009년 19만8,891호(전체 농가의 16.7%)까지 늘어나 역대 최고점을 찍었던 친환경농가 수는 2014년 8만5,165농가, 2015년 6만7,617농가로 줄더니 2018년 5만7,601농가(전체 농가의 5.7%)로 줄었다. 그나마 지난해 5만8,055농가로 소폭 상승했다지만, 이는 친환경농가 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던 시점인 2006년의 7만9,6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극복 방안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채식 기본권 보장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채식 선택 급식 실험을 시작하는 지자체들의 사례가 눈길을 끈다.우선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청)은 생태환경교육의 일환으로 학교급식의 채식 활성화를 위해 이번 달부터 초·중·고등학생 채식 선택 급식 및 ‘고기 없는 월요일’을 추진한다.채식 선택 급식은 환경·윤리·종교·건강·동물복지 등 다양한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별상담을 통해 보장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 수입이 매년 폭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GMO 수입량은 전년 대비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 문제를 비롯한 최근 GMO 관련 현안들을 정리한다.지난해 GMO 수입량, 전년 대비 143만톤 증가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GMO(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LMO로 표기) 총 수입량은 1,164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960만톤, 2018년 1,021만톤보다 더 늘어난 것인데,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143만톤이나 수입량이 폭증하는 추세를 보였다.올해 1~5월 GMO 수입량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청)이 생태환경교육의 일환으로 학교급식의 채식 활성화를 위해 이번 달부터 초·중·고등학생 채식 선택 급식 및 ‘고기 없는 월요일’을 추진한다.채식 선택 급식은 환경·윤리·종교·건강·동물복지 등 다양한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별상담을 통해 보장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채식 선택 학생에게 급식 때 고기 대신 대체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달부터 육류 소비를 조금씩 줄여 온실가스 감축 등 전세계적인 환경운동에 동참하자는 취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가 10년간 친환경농업 육성을 표방하며 8,61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오히려 친환경농가는 10년간 68%나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은 2010년 19만4,006ha에서 지난해 8만1,717ha로 58% 줄었고, 친환경 인증농가 수도 2010년 18만3,918농가에서 지난해 5만8,055농가로 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별 친환경농산물 출하량도 2010년 221만톤에서 지난해 49만톤으로 77.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약처)가 GMO 미생물로 만든 식품첨가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이에 대한 반대의견을 냈다.현재 식약처는 「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지난 7월 27일 행정예고한 상황이다. 식약처는 개정안에 4조 3항으로 “식약처장으로부터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안전성 심사 등에 관한 규정」 제9조에 따라 유전자변형 미생물을 승인받은 제조사가 해당 미생물을 이용해 식품첨가물을 제조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유전자변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대응 시민사회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논의하는 주제 중 하나가 ‘채식’이다. 시민사회는 국가 차원에서 채식 보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지난 23일 기후위기비상행동 주최로 기후의제포럼 ‘기후가 보내는 SOS, 식단의 전환이 시급하다!’가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 참가자들은 채식 강화와 그에 따른 육식 감소(즉 축산업 감축)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킴으로서 기후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했다.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인 이의철 대전 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노수현, 농관원)이「친환경농축산물 및 유기식품 등의 인증기관 지정·운영 요령」개정안을 준비 중이다.지난달 28일 발의된 개정안은 그 동안 친환경농업계 및 친환경인증기관들이 제기해 온 개선사항을 일부 반영한 내용이다. 개정안에는 △인증기관 등급제도의 상대평가 방식을 기준 점수에 따른 절대평가 방식으로 개선 △인증 실적·증가율·매출액 등의 평가지표 삭제△등급평가 완료시기 및 평가결과 활용기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특히 인증기관 평가지표 중 인증 실적·증가율·매출액 등의 기준이 담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국토부)가 문재인정부 임기 내에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착공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도로 예정지로 거론되는 경기도 파주시 장단반도 일대 농어민, 환경운동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의 건설이 장단반도의 생태계를 파괴할뿐더러 지역민에게도,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현재 국토부는 파주시 문산읍과 장단면 도라산역을 잇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 당시 남북 간 도로 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악화로 학교 운영 중단 시, 온라인 수업을 위해 학교에 출근하는 교직원들에게, 그리고 긴급돌봄교실 등교한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을 제공해야 하는가? 현행 학교급식법 제4조는 학교급식의 대상을 ‘학교 또는 학급에 재학하는 학생’이라 규정한다.학교가 정상운영될 때는 교직원도, 긴급돌봄교실 학생도 재학생들과 함께 집단급식을 이용해 왔지만, 학생들의 등교가 불가능할 시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지난 21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진영채, 재단)이 제29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를 선정했다.올해 대산농촌상은 △농촌발전 부문 :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 부회장(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 △농업경영 부문 : 김형신 제주보타리친환경연구회 회장 △농업공직 부문 : 송장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윤금순 부회장은 40여년간 여성농민 권리보장과 지위 향상에 이바지하고, 국제적인 농민연대 활동으로 식량주권 실현과 우리 농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농촌발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플랜은 촛불항쟁을 거치며 농민과 도시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과물 중 하나다. 푸드플랜은 단순한 먹거리계획이 아닌, 우리 농정의 틀거리 자체를 바꿔내기 위한 수단이다. 지속가능한 대안농업, 도농상생, 먹거리 공공조달체계 강화, 농촌 지속가능성, 먹거리 기본권 강화 등 우리 시대의 과제가 푸드플랜에 담겨 있다. 그러나 촛불항쟁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의 시간은 이제 1년 6개월 남짓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푸드플랜은 시민사회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엇나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4회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광역단위 친환경연합사업단들의 계통생산출하조직인 전국친환경생산자협동조합(이사장 박종권, 친환경생산자협동조합)이 창립됐다.친환경생산자협동조합은 지난 4일 세종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열어, 이사장엔 박종권 충남친환경연합사업단 대표를, 감사엔 현동관 제주친환경연합사업단 대표를 선출했다.친환경생산자협동조합은 친환경농업 및 친환경공공급식 확대에 따른 대응체계 마련,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생산·유통 분야의 전국단위 컨트롤타워 마련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주요 활동 목표는 친환경농산물의 전국 단위 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이재명)가 돌봄교실 운영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긴급예산을 편성해 친환경급식 배송비를 지원했다.경기도는 지난 7일부터 경기도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도비 7,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도내 초등학교 돌봄교실 친환경농축산물 공급을 시작했다. 해당 조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초등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초등 돌봄교실에 학교급식이 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1,200여개 초등학교 약 2만5,700여명의 학생이 돌봄교실에 참여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그동안 돌봄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왕우렁이 투입 관행논이 기존 관행논보다 생물 개체수 및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다.현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는 ‘왕우렁이 농법의 생태환경보전 기여 조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친환경 논농업에 이용되는 왕우렁이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통해 효과적인 왕우렁이 관리방법을 찾으려는 목적이다.현재 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자조금은 △왕우렁이를 이용한 논의 생태계와 관행논 생태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조선시대 농법을 오늘날 도시민 요구에 맞게 재해석한 ‘한국 전통 농업 모델’을 개발했다.해당 모델은 조선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에서 제시한 견종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시텃밭이다. ‘골 재배법’ 또는 ‘골 뿌림법’으로 불리는 견종법은 밭을 두둑과 고랑으로 나누고 봄~가을엔 두둑에, 겨울엔 고랑에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한국 전통 농업 모델’에선 옛 견종법과 달리 두둑과 고랑에 작물을 동시 재배하도록 고안됐으며, 기존 도시텃밭보다 고랑 폭을 2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기후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점차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소농의 역할, 그리고 소농이 경작하는 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아캄페시나(Via Campesina)가 10여년 전부터 주창한 위 구호가 다시금 부각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파란 고춧가루지난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후위기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기후위기 시대, 생존을 모색하다’ 토론회는 1.5℃ 탄소예산을 기초로 한 ‘배출 제로 사회’ 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이날 농업·먹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