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늘 가격이 2년 연속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에 걸맞은 품질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높은 가격에 일정 수준의 품질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국산마늘은 소비자에게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관점에서 농협경제지주의 깐마늘 통합브랜드 ‘본마늘’은 눈여겨볼 만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마늘은 전체 생산량의 70%가량이 소비단계에서 깐마늘로 유통되는데, 소수의 거상들이 시장을 분할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다. 농협 본마늘은 이 민간업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확실한 품질관리로 차별화를 노리고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배추가격이 석달만에 다시 폭락하면서 봄배추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까지 좋아 피해는 앞으로 더욱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유력 언론들은 엉뚱하게도 ‘배추 폭등’ 기사를 쏟아내 가뜩이나 쓰린 농민들의 속을 들쑤시고 있다.배추는 지난해 고랭지배추 폭등의 반작용으로 가을부터 연초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폭락을 겪었다. 가격이 반등된 건 설 이후부터다. 1월 지독한 한파로 한순간에 월동배추 작황이 무너지자 10kg당 2,000~4,000원대를 전전하던 도매가격이 마침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현존하는 14개 농산물 의무자조금 중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졌지만 수급조절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의무자조금 모델로서 다른 품목들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 12월 사무실을 개소한 이래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새로운 역할 정립과 그 수행을 위해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2017년 10월 개정된 농수산자조금법에 따라 농수산물 의무자조금은 생산·유통 자율조절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작신고·출하신고, 시장 출하규격 설정, 단일 유통조직 지정 등 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겨울 대파 가격의 고공행진에 전국이 놀랐습니다. 1kg에도 못 미치는 대파 한 단 소비자가격이 7,000원에 육박하는 현상이 벌어졌죠. 작년 겨울에 비하면 두 배 이상의 값이라고 합니다. 대파값은 난데없이 왜 이렇게 비싸고, 이 비싼 파값은 누가 다 가져가는 걸까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대파 주산지를 찾았습니다.우리가 먹는 대파 중 1/3 가량은 전라남도에서 생산되고, 또 그 대부분은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에서 자랍니다. 신안군 임자도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대파 주산지로, 해안가 사질토 위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마늘·양파가격 대폭락으로 홍역을 치렀던 경북도가 올해는 마늘과 양파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수급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출범한 마늘·양파자조금 단체들에 의해 경작신고제도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주산지 입장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경북도는 9일 경북마늘주산지협의체와 경북양파주산지협의체와의 서면심의를 통해 2021년산 마늘·양파 가격안정사업 계약물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늘의 경우 12개 산지농협에서 1만8,000톤, 양파는 7개 산지농협에서 1만3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지난 1일 화훼소비 확대 및 농가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특별히 주목할 발전적 대책은 보이지 않지만 제한된 예산과 시장환경 속에서 응급처방에 골몰한 흔적이 역력하다.화훼류는 졸업식·입학식, 발렌타인·화이트데이 등 행사와 기념일이 밀집한 2~3월에 1년 중 절반 이상의 소비가 집중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행사·기념일이 위축되자 화훼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올해 역시 지난해 이상의 불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아직 상황이 심각한 건 아니지만 일부 품목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겨울배추가 가격폭락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맹추위 이후 주산지엔 냉해까지 번지고 있어 이중고에 처한 가운데, 가격안정에 대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은 19일 겨울 배추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의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코로나19로 각종 김장행사가 축소되고 외식업체 소비 또한 감소한 탓에 가을배추는 물론 겨울배추 시장 출하물량이 정체됐다. 그 여파로 현지에서는 배추값이 폭락하고 있다.농협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이 저물었다. 고통과 두려움으로 점철된 한 해였다. 세계 현대사에서 전쟁 말고 이토록 처참한 해가 있었을까?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는 동안, 한편에는 최악의 기상이변까지 닥쳐 몸서리를 쳐야 했다. 국제시민단체 크리스천 에이드는 2020년 가장 충격적인 자연재해 15건을 소개했다. 그중 6건이 아시아지역의 홍수였다. 그리고 미국과 중남미 곳곳을 할퀴고 간 허리케인, 아프리카 동부의 메뚜기떼, 180만ha의 숲이 불에 탄 호주 산불 등을 꼽았다.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충해와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 경남도)가 시설풋고추 가격하락에 대응해 선제적 대책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는 시설풋고추는 수급관리 핵심으로 꼽히는 품목이다.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설풋고추 경락가격은 △청양 27% △일반풋고추 25% △오이맛고추 20% △롱그린고추 30% 등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평년대비 30% 이상 떨어지는 추세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산업 위축에 따라 풋고추 가격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지난해 12월 17일 주산지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수입 농산물과 식량자급은 병립할 수 없는 관계다. 코로나19 시대에 식량자급률 제고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려 한다면 국산 농산물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급체계를 짜 올려야 하고, 자연히 수입 농산물은 그 테두리 밖에서 깐깐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우리나라 식량(식용곡물)자급률은 45%지만 채소·과수 등을 포함한 농산물자급률은 70% 수준이다. 쌀과 일부 채소·과수품목들은 사실 국내 자급이 충분한 실정이나, 수입 농산물의 밀어내기 효과로 인해 매년 산지폐기와 재고적체를 겪고 있다.이는 장기적으로 해당 품목들의 자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농가 피해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8일 제주도친환경농업협회·제주친환경급식생산자위원회·제주친환경연합생산자회 등 제주 친환경농민단체들은 제주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참가자들은 “제주도 대표작물인 감귤의 가격 폭락과,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친환경농가들은 대안 소비처 확보에 온 힘을 다하는 중이나, 생산농가와 생산자조직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주도 행정과 농협 등 어느 곳에서도 대책 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매년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심해 전년 대비 진폭이 더욱 크게 기록될 전망이다. 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와 함께,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었다. “농산물 가격정책, 수입 관리에서부터”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수입농산물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