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파 도매가격이 kg당 513원까지 하락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17일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및 양파 수급점검회의를 긴급히 개최, 2014년도 양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20일 기준 2013년산 양파 재고량은 6만7,000톤으로 2011~2012년 평균 재고량에 비해 1만3,000톤이 많다. 또 올해 양파 생산량은 총 144만8,0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 양파 수요량인 139만9,000보다 7만톤 많은 물량이다.이에 농식품부는 조생종 1만톤을 산지폐기하고 중만생종 2만8,000톤을 수매비축 한다는 계획이다. 산지폐기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되며, 폐기 지원금은 농안법 최저가격보장제도에 근거한 kg당 215원이다. 하지만 이 가격은 농민
제주산 양배추 값이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양배추생산농가협의회(회장 이보철)가 지난달 24일 제주도에 대책마련을 요구한데 이어 29일에는 농협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양배추 생산 농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기에 앞서 가격 폭락으로 생산을 포기한 양배추를 야적하기도 했다. 또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농협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농협이 나서서 대책을 세우고 제주도청에 이를 요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보천 회장을 비롯한 양배추 생산 농민들은 “양배추 출하가 본격화 되면서 가격폭락이 심해지고 있다. 농협이 나서야 한다”며 “양배추 생산비가 1평(3.3㎡)에 3천원이 들어간다. 이를 보장하는 방안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제주산 월동채소 값이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월동무, 양배추, 당근 등 제주의 대표적인 월동채소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값에 팔리고 있어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실제 제주산 월동무는 산지폐기를 시작했으며, 양배추는 가격이 낮아 산지에서 밭떼기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 제주산 월동채소 가격 폭락의 최대 분수령이 2월중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제주양배추농가협의회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산 양배추 가격 폭락에 따른 대책마련을 제주도에 촉구했다.기자회견에 참가한 농민들은 “제주산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양배추 시세가 생산비를 절반도 건지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제주도와 농협은 강건너 불구경 하
양배추 가격 하락에 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양배추는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여건 호조로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 10월 이후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12월부터 수확되는 조생종 양배추의 물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민들은 포전거래를 못하거나 낮은 가격에 물건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의회 의원 5명은 도정과 농협에 양배추의 일정물량을 시장격리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12월 내륙지역 양배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1% 증가하고 제주지역은 2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락시장 양배추 8kg 망대 상품 경락가는 10일 기준 3,656원. 지난해 9,021원에 비해 5,500원 가량 크게 떨어졌으
보수언론들이 기사와 사설을 통해 쌀목표값 인상반대에 핏대를 세우고 있다. 특히 조선일보는 쌀목표값 인상이 농민들에게 마취제나 진통제를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농업구조조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뿐이 아니다. 다수의 보수언론이 정부의 입장을 거들고 나서 농민들을 후안무치한으로 내몰고 있다. 신문들은 ‘재정 힘든데 쌀 보조금 1조5천억 쓰자는 정치권’ ‘우리나라에서 쌀을 재배하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다. 등 정부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 적고 있다. 지금 농민들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8년 동안 동결된 목표가격으로 인한 적자가 농사를 영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기업의 방식대로라면 농가의 누적적자는 농가 자산을 이미 넘어선지 오래다. 단지 농민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노동력과 품팔이로 농가경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8월부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자연재난 피해 지원 제도를 개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총 재난지원금이 지원 한도금액인 5천만 원을 초과하는 농가의 경우 종전에는 더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었으나, 8월부터는 개선된 제도에 따라 추가로 최대 1억 원의 자금을 장기 저리융자(금리 1.5%, 5년거치 10년상환)의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최대 2억 원까지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던 2009년 이전의 지원 제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개선이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피해 농가의 급한 숨통을 트일 수도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소방방재청의 극심한 반대로 인해 2009년 이전 수준으로의 개선은 힘들다”며 “필요 재난지원금이 5천
대기업 농업진출, 농가와 기업 모두 망하는 길 김재호 (사)토마토대표조직 부회장 대기업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대기업과 농민이 함께 죽자는 의미다. 시장의 원리에서 수요와 공급이 안맞으면 가격차이가 난다. 수입 농산물에 맞서 농민들이 연합을 한다던지 생산량을 조절한다던지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기업에서 직접 농업에 뛰어든다면 농업 현실을 모르고 덤비는 것이다. 우리 농민들은 대부분 소규모 가족농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대기업이 농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경제민주화에도 어긋난다. 우리 농민들은 다수확 품종을 선호하지 않는다. 수급안정과 판로확보를 통해 농산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기업은 거대한 규모에 다수확 품종을 키우겠다고 한다. 이것은
점차 가속화 되는 개방농정의 후폭풍이 우리 농업에 밀어 닥치고 있다. 배추, 양파, 대파 등 국민 먹거리와 직결되는 기초농산물 가격은 폭등락을 반복하고, 생산자 소득수준은 날이 갈수록 낮아지는 현실이 바로 그것이다.수입농산물 영향으로 생산자부터 유통인,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MB정부는 농업 선진화를 이야기 하며 ‘돈 버는’ 농업을 주장했다. 그러나 MB정부의 물가관리 희생양은 역설적이게도 ‘농업’이었다.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한 유일한 대안은 ‘수입’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피해는 생산자인 농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생산자에게는 생산비가 보장되는 농업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각계에서 머리를 맞댔다.
대파, 양파 등 겨울채소 가격이 해마다 폭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농민은 생업인 농사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소비자는 당장의 먹거리에 대해 불안해 하지만, 정부는 일단 수입산을 들여와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고 만다. 지금까지 80%이상을 자체 수급해온 대파마저 밀려드는 수입산에 휘청거리는 현재, 늘어만 가는 수입물량이 국내 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그 영향력과 대안에 대해 농민과 산지유통인, 농협, 해당 지자체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좌담회를 통해 정리했다.�토론자곽길성 (진도 대파 생산 농민) 전영남 (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 김용호 (전남도청 친환경농업과 원예특작담당) 최성환 ((사)한국산지유통인연합회 대구·경북지회 회장)
수입 농산물로 타격을 받는 품목은 채소류뿐만이 아니다. 최근 잇따른 FTA체결로 인해 다양한 수입산 과일이 밀려들어오면서 국내 과일 시장 전체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농산물은 품목을 불문하고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형국이다.지난해 4월, 한 대형마트에서는 칠레산 포도 매출이 국내산 포도 매출을 앞지르는 상황도 나타나 국내 포도재배 농가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한칠레FTA가 체결될 당시, 10년이 지나야 3만톤이 들어온다고 했던 칠레산 포도는 7년차였던 지난해 이미 3만톤을 넘어섰기 때문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칠레산 신선포도는 계절관세가 적용돼 국내 포도 출하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45%, 그 외의 비출하기에는 8.3%가 적용된다. 한칠레FTA 발효 이후 국내 포도 수입량은 약
2012년 2월, 대파의 생산량이 증가하자 농민들이 산지에서 폐기하고 있다. 겨울이면 언론에 오르내리는 문구가 있다. ‘혹한기 농산물 값 폭등’, ‘겨울채소 당분간 비싸’, ‘겨울 농산물 가격 껑충’, ‘물가불안 주범’ 등 겨울채소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를라치면 언론은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보도하고 있다. 겨울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이런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나라 겨울 대파 주산지 전남 진도, 전국 대파 재배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진도대파는 매년 가격 폭등락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의 농민들은 언론의 자극적인 제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진도군에서 만난 농민은 “겨울 채소 가격이 폭등해 마치 농민들이 대단한 폭리를 취한 것 같은 분위기의 제목을
농민들은 하늘만 보고 한해 농사를 짓는다. 즉 한해를 기다려야 소득이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손해를 보면 그 다음해를 기약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 농민이 2012년 배추농사를 지었는데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폭락해 산지폐기를 했다면 농민은 적어도 2013년에 피해를 보전할만한 소득을 올려야 정상적인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농민이 2013년에 작황이 좋지 않아 적은 수확으로 높은 값을 받아 손해를 보전할라 치면 정부는 곧장 수입한다. 농민들이 돈을 벌겠다는 것이 아니라 손해를 복구하겠다는 것임에도 정부가 농업·농민을 책임져 주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처럼 외면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동부그룹의 동부팜한농이 경기도 화성군 화옹간척지에 유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