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양파 1만톤 산지폐기지원금은 kg당 215원

농식품부, 양파 수급안정 대책 발표…중만생종은 2만8,000톤 수매비축

  • 입력 2014.03.23 21:12
  • 수정 2014.03.23 21:16
  • 기자명 안혜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양파 도매가격이 kg당 513원까지 하락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17일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및 양파 수급점검회의를 긴급히 개최, 2014년도 양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20일 기준 2013년산 양파 재고량은 6만7,000톤으로 2011~2012년 평균 재고량에 비해 1만3,000톤이 많다. 또 올해 양파 생산량은 총 144만8,0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 양파 수요량인 139만9,000보다 7만톤 많은 물량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조생종 1만톤을 산지폐기하고 중만생종 2만8,000톤을 수매비축 한다는 계획이다. 산지폐기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되며, 폐기 지원금은 농안법 최저가격보장제도에 근거한 kg당 215원이다. 하지만 이 가격은 농민들의 현실적인 생산비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앞서 무안군농민회는 양파 최저생산비를 215원에서 350원으로 현실화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저장양파에 대해서는 농협이 품위저하품 5,000톤을 자체 폐기한다. 그리고 농식품부는 가공업체에 1% 저리자금을 지원해 3,300톤을 가공하고 5,000톤에 대해 소비확대 및 수입대체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수입대체는 국내 식품업계에 수입 냉동·건조양파 대신 국내산 양파를 사용해줄 것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 농식품부는 조생종 5,000톤, 중만생종 1만4,000톤에 대해 농소상정 유통협약 체결 후 품위저하품 출하중지 등 자율감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안혜연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