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내년산 마늘 재배면적 ‘10%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산지 홍보·지도에 나섰다. 평년 재배면적보다도 훨씬 적은 재배를 유도하겠다는 공격적인 감축 계획이다.올해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5,376ha였다. 평년(2만4,603ha)보다 늘어난 면적에 기상호조가 겹치면서 폭락이 우려됐지만, 1,500ha(대서종 1,000ha, 남도종 500ha) 산지폐기를 감행하면서 가격지지에 성공했다.1,500ha를 폐기했을 때 가격이 안정됐다는 건, 간단히 생각해 내년산 마늘은 올해보다 1,500ha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가 수입 씨마늘 근절에 한층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마늘 가격이 회복되면서 속속 중국산 마늘 수입이 포착되자, 최소한 농민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씨마늘만큼은 이들 수입물량을 사용하지 말자는 결의다.지난달 kg당 3,000원선에서 시작한 대서마늘 산지 평균경락가격은 최근 4,00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안정세를 넘어 가격호황을 말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 가격이 있기까지 지난해 kg당 1,000원대의 대폭락과 농민들의 협회 결성, 1,500h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내 마늘가격이 회복된 틈을 타 중국산 마늘이 바다를 건너왔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는 수입업자를 규탄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마늘협회는 지난 9일 민간 수입된 중국산 마늘이 인천항에서 통관 대기중이라는 제보를 입수했다. 물량은 96톤, 용도는 불명이며 이튿날인 10일 통관을 마쳤다.소식을 접한 농민들은 노발대발이다. 최근 대서마늘 산지가격이 kg당 4,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산지폐기 등 농민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간신히 지지해낸 가격이며 남도·한지마늘 농가는 여전히 손해 가능성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의 홍보미흡으로 산지폐기 신청 기회를 잃은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변상은씨는 경기 용인시 백암면에서 친환경마늘 8,000평을 재배하는 농민이다. 학교급식 납품이라는 안정적인 판로를 갖고 있었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지연으로 판로를 잃고 밭에서 마늘을 썩혀야 했다.마냥 속상해하고만 있던 지난달 초, 변씨는 함께 학교급식에 납품하던 이웃 안성시의 마늘농가들이 산지폐기 지원을 받는 걸 목격했다. 정부가 수급대책의 일환으로 농협과 함께 5월 8일까지 신청을 받아 5~6월 마늘 산지폐기를 지원했는데, 변
얼마 전 대서마늘 주산지인 경남 창녕, 합천지역에서 대서마늘 첫 경매가 열렸다. 농협 산지공판장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대서마늘 경매가격은 1kg당 평균 2,500원~2,600원으로 지난해 1,500원보다 상승했다. 창녕과 합천의 경매가격은 농협의 수매단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지난해 마늘 가격 대폭락 속에서 무너져가던 마늘생산자들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이다.1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면 마늘생산자들에게 참으로 힘든 나날이었다. 1년 전 창녕 농협공판장에서 열린 첫 마늘 경매에서는 한때 경매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1대 국회가 상임위원회 구성 문제로 파행 중인 가운데 여당이 힘겹게 상임위별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도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위원들만 모여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코로나19 여파와 농산물값 폭락 사태로 ‘전쟁’ 중인 농민들 앞에 ‘정쟁’ 중인 국회의원들의 분발이 촉구된다.국회 농해수위 여당의원들은 지난 16일 농해수위 소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해양수산부 등 부처 현안간담회를 개최했다. 21대 국회 들어 첫 상임위 회의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오는 24일 의성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마늘생산자대회에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명분이지만, 결과적으로 궁지에 몰린 마늘농가들이 의사표출의 기회마저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올해 햇마늘 가격폭락이 유력시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산지폐기·정부수매 등 수급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엔 물음표가 붙었다. 오히려 정부와 농협이 제시한 낮은 수매단가가 산지가격의 상한선으로 작용하면서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류품종인 대서종과 단가 및 수확기가 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보리 40kg 한 가마니에 2만원을 받으면 무엇이 남나. 수확해야 할 보리에 불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다.”전남 해남군 화원면에서 보리농사를 짓는 김현철씨의 절규다. 지난해 파종한 보리가 올해 5월 말부터 수확기에 접어든 가운데 낮은 농협 수매가로 농민들이 다 죽게 생겼다는 게 김씨의 얘기다.화원농협이 3,000평의 보리재배 시험포를 기준으로 올해 초 작성한 보리 40kg 한 가마니 생산 원가는 2만8,533원이다. 3,000평의 시험포에 들어간 종자와 비료, 농약값과 로터리 및 골타기, 수확, 건조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5일 전남 마늘 재배 농민 50여명이 전남도청 앞에 2차 생장 피해 마늘 3톤 가량을 쏟아 부으며 수매단가 재결정 및 2차 생장 피해 마늘에 대한 자연재해 인정·보상, 마늘산업 유통 혁신안 제시 등을 촉구했다. 이날 농민 대표들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면담을 통해 요구안을 전달했지만, 당시 도지사가 약속한 바와 달리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만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날 농민들은 도지사에 △정부 비축수매물량 3만5,000톤 이상 확정 △생산비 보장되는 수매단가 결정(kg당 대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해남·고흥·강진·신안 등 전남 마늘 주산지 농민들이 이상기후로 발생한 2차 성장(벌마늘) 피해를 호소하며, 자연재해 인정 및 산지폐기 등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벌마늘은 마늘잎이 계속 자라거나 마늘쪽이 다시 나뉘어 벌어지는 등의 생리 이상이 발생한 마늘로, 수확해도 먹을 수가 없다.지난 14일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해남군지회와 고흥군지회, 강진군지회, 신안군지회를 비롯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발표한 긴급 성명에 따르면 전남 마늘 농민 대부분은 가격 폭락과 함께 이상기후로 인한 벌마늘 피해로 수확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허울 뿐인 정부 마늘 수급대책에 격한 불만을 표했다. 제주도마늘생산자협의회(회장 박태환, 제주마늘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고권섭)을 중심으로 한 대정읍·안덕면 마늘 농가들은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제주도(지사 원희룡)를 규탄하는 차량시위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시위엔 차량 50여대가 동원됐다. 대정농협 앞에서 출정식을 연 농민들은 차량으로 제주해안일주도로를 줄지어 달려 제주도청에 도착, 싣고 온 마늘을 야적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수막과 깃발을 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정지시켰다. 우리는 지금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사태를 맞고 있다. 1~2차 세계대전보다 더한 재앙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로 칭송받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그와는 상관없이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의 먹구름은 나날이 짙어지고 있다. 정부는 국채를 발행해서까지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자체 역시 앞 다퉈 주민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 분야에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또한 시행하고 있다.그러나 유독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