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협의 콩 정부수매 배정물량은 가구당 많아야 6가마니 입니다.”경북 영주시 부석면에서 콩 농사를 짓는 임영일(56)씨는 콩 농사를 지은 지 10여년이 됐지만 요즘처럼 콩 시세가 떨어진 적은 드물다고 토로했다.임씨는 “서리태는 kg에 8,000~1만원까지 하던 적도 있었는데, 재작년부터 4,000원 밑으로 떨어졌어요. 백태보다 수확량도 적다 보니 서리태를 거의 심지 않아요”라며 “그래서 올해는 주로 백태를 많이 심었는데 백태도 kg에 3,000원대에 불과합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그는 “적어도 백태는 5,000원, 서리태는 8,000원은 나와 줘야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정도가 되는데, 지금은 전혀 타산이 맞지 않아요”라고 말했다.콩 시세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충북 진천군에서 수수를 재배하는 임상인(43)씨는 다가올 수확기를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수수 가격은 형편없는데다가, 올 여름 기록적인 가뭄까지 겹치면서 생산량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임씨는 “수입 곡물이 워낙 많이 들어오니까 적자나 안 보면 다행이에요. 차라리 땅을 묵히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니까요”라며 “예전엔 수입 수수에 비해 국산 수수가 3배 비쌌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수입 곡물이 하도 들어오니까 국산 수수 가격이 바닥이에요. 홈쇼핑에는 퀴노아, 렌틸콩 등 별게 다 나오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수는 kg당 못해도 8,000~1만원은 나와야 해요. 그런데 지금 소매가격은 5,000원, 농가 소득은 3,000~3,500원에 불과합니다”라며 “원래 곡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지평선 축제가 열릴 만큼 드넓게 펼쳐진 김제평야. 곧 수확할 벼로 가득한 이곳에는 특이할만한 점이 있다. 바로 벼 대신 심겨진 콩이다. 최근 쌀값이 하락하면서 농민들이 논에 벼 대신 콩을 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이곳의 콩 재배는 지난 2011년 김제시 죽산면 10개 농가가 모여 만든 죽산콩영농조합법인 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현재 농가 수는 60여 가구, 면적은 200ha까지 확대됐으며, 인근 면에서도 재배 면적이 늘어가고 있다. 주품종은 메주콩과 서리태로, 판매는 대부분 농협 정부수매와 아이쿱생협 계약재배로 이뤄진다.이렇듯 벼의 대체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콩이지만, 재작년부터는 콩 가격이 폭락하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한은성 죽산콩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기자들이 농촌 현장에 뛰어들어 체험한 내용을 수기로 올립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우리네 시골 축사에 사는 동물에는 소, 돼지, 닭, 오리 등이 있지만 아주 드물게는 말이라는 동물이 있다. 사슴 같은 몸매에 황소 같은 근육을 가졌고 키는 칠 척에 달하면서 범종 같은 우람한 발굽은 디딜 적마다 떠걱 떠걱 땅을 울린다.말이 시골 축사에 드물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산업적인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비육마 산업은 제주 일부 지역에서 꼼지락거릴 뿐 산업기반이 전무한 상태며 정부가 선심 쓰듯 내 놓은 ‘농어촌형 승마시설’은 제도적·절차적 제약으로 농민들이 넘보기 힘든 영역이다. 먹지도, 타지도 못하면서 식량을 축내는 거대한 가축
“결혼하고 농촌에 와서 농사를 지은 지 25년이 지났습니다. 아이 키우고 농사짓고, 일만하고 사는 것이 당연한 건 줄 알았죠. 농산물 가격이 바닥을 치니 먹고사는 문제가 먼저였어요. 문화를 바라지 않는 게 아니라 그것을 향유할 생각도 못했고 접근조차 쉽지 않았던 거죠. 저녁 7시가 되면 마을에 버스가 끊기는데 무슨 수로 시내에 나가 영화를 볼 수 있겠습니까. 여성농민 대부분의 삶이 이렇지 않겠습니까.”- 남임 순천여성농민회 부회장순천에서 농사를 지어온 남임 순천여성농민회 부회장이 지난 23일 본지에 전한 얘기는 여성농민이 처한 문화적 소외 현상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남 부회장은 “여성 농민들은 영화 ‘암살’과 ‘베테랑’이 누적관객수가 1천만을 돌파했다는데 그게 무슨 영화고 왜 그리 많은 사람이 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제주도는 농·감협의 비중을 높여 감귤 유통 문제를 해결하겠단 구상이다. 또, 제주개발공사의 낡은 가공사업 시스템에도 메스를 댈 심산이다. 그러나 정책 성공의 열쇠를 쥔 농협 내부에서조차 목표달성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제주도는 농·감협 중심으로 유통체계를 혁신하겠단 줄거리를 잡고 농협 계통출하 비율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산지 상인이 물량의 절반을 움켜쥔 현재 유통구조로는 가격 조절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는 농협 계통출하 비율을 올해엔 55%, 내년엔 60%, 2018년도엔 70%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연도별 목표까지 세운 상태다.도는 나아가 현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설치된 명품감귤사업단(단장 이용민)을 중심으로 기관·단체간 상호협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감귤혁신 5개년 추진계획의 최대 쟁점은 가공용감귤 처리 문제다. 제주도는 농가 책임을 강조하며 수매가격 보전 제도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가공용감귤로 들어가는 비상품감귤의 자율폐기를 확산시키겠단 입장이다. 그러나 제주감귤 위기의 원인을 유통시스템에서 찾으며 공선회 활성화 등 농가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높다.제주도는 지난달 가공용감귤 수매가격 보전제 전면폐지 원안에서 단계적 축소를 통한 5년 내 폐지로 한발 물러섰다. 도는 2011년부터 가공용감귤 수매시 1㎏당 50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5년 뒤 수매 지원이 폐지되면 이 예산은 상품계통 출하장려금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 도의 세부실천계획에 의하면 올해부터 가공용감귤 수매 사업량은 8만톤으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최근 제주도(원희룡 도지사)가 제시한 감귤혁신 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5월 밝힌 감귤 구조혁신안에 약간의 수정이 있었지만 고품질감귤 생산에 맞춘 초점은 그대로다. 농민들은 긍정의 평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 제시와 지속가능한 정책 집행이 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제주도는 지난달 3일 감귤혁신 5개년(2015년~2019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3대 혁신(의식·품질·유통)을 기초로 제주감귤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하겠단 구상이다. 이번 감귤혁신안은 2035년까지 4회에 걸쳐 매 5년마다 구조조정을 해나갈 장기 비전의 시작이기도 하다.총 6,098억원의 예산 중 2,890억원이 생산부문 17개 사업(총 73개 사업)에 투입된다. 표준과원 조성, 성목이식, 품종갱신 등 고품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제주도 차원에서 온주밀감보다 상대적으로 고당도인 만감류 재배확대에 나설 예정이지만 기존 만감류 농가도 어려움에 처한 모습이다. 품질고급화만 앞세울 게 아니라 농·감협 유통사업의 전문화가 시급하다.서귀포시 남원읍에서 한라봉을 생산하는 한상숙씨는 최근 10여년 넘게 키워온 나무를 베어내고 천혜향으로 품종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이웃의 권유로 한라봉 재배에 나선 한씨는 당시로선 드물게 액비를 도입하는 등 품질 고급화에 신경을 써왔다. 한씨는 “그때는 소비자 직거래로 생산한 한라봉 전량을 팔았고 상도 받은 적이 있다”며 32년 감귤농사를 지은 농민으로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했다. 그의 노력과 달리 한라봉 시세는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제주시 남원읍에서 10년간 감귤농사를 지어온 김윤천(49)씨는 총 1.5ha의 면적에 감귤과 레드향, 천혜향 등의 만감류를 재배한다. 노지와 하우스 면적의 비율은 1대 2 정도로 하우스 면적이 더 넓다.노지 감귤 농사만 지었던 김씨가 하우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잦은 서리 피해 때문이다. 하지만 날씨 말고 중요한 이유가 더 있다. 들쑥날쑥한 노지 감귤 가격 때문이다.하우스 1,000평의 시설 투자비용은 약 1억3,000만원. 이 중 절반인 7,000만원을 농민이 자부담해야 한다. 하우스를 지음과 동시에 빚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김씨가 점차적으로 하우스 비율을 높이는 이유는 노지 감귤 가격 지지가 어려워서다.“노지 감귤은 수확량
제주도에서 감귤은 제주지역 총생산(GRDP)의 6.8%, 농업조수입의 60.3%를 점유하는 제주도의 생명산업으로써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제주도 감귤산업이 FTA확대 등에 대응하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강한 산업,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다고 본다. 영세·고령농가가 많아 경쟁력 향상에 한계가 있고, 농·감협과 농가들의 개별출하로 인한 시장교섭력 저하와 브랜드난립 등으로 품질관리 체계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재배품종도 특정 품종에 집중되어 있어 출하조절에 취약하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정부에서는 한-칠레 FTA로 인한 과수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과일 중 유일한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된 ‘감귤’. 감귤명품화 사업이란 이름으로 국가적 관심을 받는 것에 비해 제주도 감귤의 현실은 고착화된 위기상황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지난 1일 제주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에서 만난 유영봉 교수는 거시적인 진단을 하며 “한국농업의 침체기”라고 말한다. 오늘날 한국농업의 위기 원인을 모두 세계화, 농업개방만을 말하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고도 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타 산업에 비해 필연적으로 위축되는 농업의 특성을 간과한 탓이다. 선진국은 타산업과 농업의 균형에 정책을 맞춰 사회발전 구조 속의 농업침체를 대비했지만, 한국은 정책도, 생산기반도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못한 게 위기의 발단이다.유 교수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소비시장을 뚫거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김우남 의원은 제주도 출신 3선 의원이다. 특히 19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농업분야 난제를 헤쳐 나가는 중이다. 농업문제에 관한 한 현장 농민과 호흡을 같이 하는 김 의원에게 제주 감귤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물었다. #제주농업이 위기다. 제주 월동채소, 제주 감귤 모두 ‘공급과잉’이라는 문제에 놓여 있다. 제주농업 위기의 근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무엇보다도 1994년 UR협상 타결과 동시다발적 FTA 체결 등 수입개방의 가속화로 인한 수입농산물 확대가 공급과잉에 따른 제주 농업 위기의 근본적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근본 대책의 수립을 등한시 한 채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한 정책도 위기 심화
감귤은 육지의 쌀에 비견될 정도로 제주에선 절대적인 농작물이다. 대다수 논밭 농사가 용이하지 않은 환경이지만 제주는 다행히도 감귤의 선택을 받았다. 그런데, 제주의 감귤이 흔들리고 있다. 집중 출하와 가격 하락, 수입과일 증가와 경쟁력 약화, 유통상의 문제와 아쉬운 대책. 총체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감귤산업은 지금 논의거리와 개선거리를 수북하게 떠안고 있다.하나의 논의와 하나의 토론이 소중한 시점에서, 한국농정신문은 지난달 31일 도정 관계자와 생산자 대표들을 한 데 모아 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 현장에서 나온 풍성한 이야기들이 육지 농민들에겐 제주 농업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제주 농민들에겐 효과적인 감귤정책 마련의 한 기틀이 되길 기대한다.정리 권순창·안혜연 기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하우스감귤은 노지감귤에 비해 생산성이 3배 가까이 높다. 제주도의 억척스런 비바람으로부터 보호받은 꽃들이 모두 손실 없이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온시설을 갖추면 출하시기까지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력이 있는 노지감귤 농가가 하우스감귤로 옮겨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서귀포 남원읍농민회 김진관(44) 회장은 2004년부터 감귤농사를 시작했다. 노지감귤의 일부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기 전 이미 하우스로 전환했고, 나머지 일부는 2006년 노지만감류로 전환한 후 최근에 마찬가지로 하우스를 씌웠다. 끊임없이 활로를 찾아 움직여야 하는 제주 감귤농가의 운명이 김 회장의 과수원에 집약돼 있다. 노지에서 가온하우스로 전환하려면 1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감귤산업의 부흥을 위해 칼을 뽑아 들었다. 기존 관행을 바꾸고 의식과 품질·유통혁신을 통해 경쟁력·자생력을 확보하겠다며 ‘감귤혁신’ 5개년(2015~2019년) 추진계획을 내놨다. 2019년까지 100ha의 감귤원을 폐원하고, 수급조절을 위해 비상품 감귤 농가 자율폐기 등 그야말로 구조조정의 모습이다.그리고 오는 9월 조생종감귤이 출하되면 처음으로 5단계 품질규격이 적용된다. 기존 감귤 품질기준이 0단계에서 11단계까지 나뉘었다면 이제는 2S(49〜53㎜), S(54〜58㎜), M(59〜62㎜), L(63〜66㎜), 2L(67〜70㎜) 등 5단계로 축소하겠다는 내용이다.이렇게 되면 가장 작은 규격인 2S 크기는 기존 47~51mm였던 1번과보다 커져 이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의 겨울 간식을 책임져왔던 감귤이 수입오렌지에 밀려, 넘쳐나는 생산량에 밀려, 그렇게 밀리고 밀려 어릴 적 이불 속에서 만화책 보며 까먹던 과일이라는 추억 속에 묻힐 위기다. 해마다 치솟는 농기자재값, 인건비와는 반대로 급락하는 감귤값에 감귤 농가들이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는 1965년부터 본격적인 증식사업이 시작된 감귤산업. 이후 제주지역의 경제를 좌우하는 산업으로까지 성장하며 우리나라 과일 소비량 1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 감귤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 “감귤나무 두 그루면 대학을 보냈다”1965년 우리나라에서 감귤 증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70년대 초 감귤 시장
[한국농정신문]감귤이 육지에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겨울철 과일은 왕겨 속에 저장된 사과였다. 이 왕겨 속의 사과를 밀어내고 겨울과일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한 것이 제주 감귤이다. 1970~1980년대에 대학나무라 불릴 만큼 고소득 작물이었던 감귤. 오로지 제주에서만 생산되는 겨울과일이라는 특징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런 제주감귤이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위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다.1990년대 농업개방은 우리 농업을 전반적 위기로 내몰았고 감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농업정책은 농업개방에 대응한 근본적이고 구조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미봉의 대책으로 일관해 문제해결은커녕 만성화시켜 버렸다.농업의 장기적 전망 속에서 개방에 대응하지 못하고 오로지 경쟁력 강화라는 구호 속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충북 음성군의 복숭아 재배 농가로 농활을 가려던 하루 전, 갑작스러운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농가로부터 농활이 어렵겠다는 연락이 왔다.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허둥지둥 다른 지역을 물색하던 중, 다행히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에서 가지를 재배하는 농민 김학남씨가 농활을 쾌히 승낙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김씨에게 몇 시부터 일을 시작하시나 여쭙자 “날씨가 더워 (오전) 6시부터는 하죠”라며 허허 웃는다. 일찍 가야겠다 싶어 나름 서둘렀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7시 30분. 김학남씨는 이미 시설하우스 가지 꽃 수정 작업에 한창이다. 나도 수정 작업을 돕겠구나 생각하면서 팔토시를 주섬주섬 끼고 있는데, 김씨가 수정 작업은 고난이도라 어려울 것이라
[한국농정신문]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각박한 도시의 삶 속에서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피로한 심신을 위로 받고자 하는 도시민들의 욕구는 도시농업을 통해서 충족되고 있다. 도시농업은 작게는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서 크게는 도시 공터의 텃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으로 도시농업을 통해서 도시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며 삭막한 도시를 따뜻한 정이 흐르는 삶터로 만들어 가고 있다.학교에서도 텃밭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짓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농사를 가르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농업이 없이 인류는 생존할 수 없다. 생명의 근원인 농업을 일상에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학교 텃밭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교육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