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오는 22일까지「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시행규칙 개정을 위한 친환경농업계 의견을 받는 가운데, 현장 친환경농민들은 △‘불가항력적 이유’로 인한 농민의 친환경인증 취소 방지 △인증 심사방법의 ‘과정 중심 인증’ 전환 등을 다시금 주장한다.현재 농식품부가 제시한 시행규칙 개정안을 보면, 우선 민간인증기관이 친환경인증 관련 재심사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재심사 여부를 결정해 신청한 농민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억울한 농민 잡는 현행 친환경인증제의 혁신을 위해 농민들이 직접 나섰다. 누군가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 ‘친환경인증 취소처분’을 뒤집어냈고, 누군가는 인증제 혁신을 도모하는 사람들의 조직화에 나섰다. ‘운명’이라 규정된 것에 굴복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농민들. 그들이 꿈꾸는 것은 ‘친환경농민이 더는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고 행복하게 농사짓는 것’이다.행심위에서 처음으로 받아낸 ‘인증취소의 취소’ 판결제주도 서귀포시에 귀농해 유기농 감귤 농사를 지어온 김영란·이성호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달 30일 ‘제1차 농업재해보험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해 6월 1일 시행된 「농어업재해보험법」에 따른 첫 번째 5년 단위 법정 계획으로, 농식품부는 이번 계획의 이행을 통해 2027년까지 전체 농가의 약 60%가 농업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전체 농림업생산액의 95%에 해당하는 농작물과 가축이 농업재해보험의 대상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먼저 농식품부는 자연재해에 대비한 폭넓고 촘촘한 농가 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농가의 재해대응력 제고 △
근래에 비산으로 인한 농약 검출로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는 농가들이 바람 심한 제주지역을 필두로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농민들의 고령화로 드론방제가 일반화되면서 그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그 배경에는 근본적으로 ‘친환경농산물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어서는 안된다’는 시행규칙 한 구절이 자리잡고 있으며, 기존 300여 종에서 400여 종으로 늘어난 검사대상 농약 종류, 그리고 날로 발전하는 분석기술이 눈에 불을 켜고 농약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이미 전 지구적으로 온갖 화학물질의 오염에서 자유롭기 어려워진 게 작금의 현실이다. 애초에 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겨울, 육지에 파릇파릇한 채소가 귀해지는 계절이다. 달리 말하자면 제주도의 월동채소가 빛을 발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중 무는 제주의 대표적 월동채소 중 하나다. 지난해 8~9월에 파종한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 또한 육지에선 영하의 추위가 지속되는 이즈음이다. 겨울에도 따스한 제주의 기후환경에 월동무의 아삭하고 시원하고 달큼한 맛은 더욱 배가된다. 그만큼 지금 이 시기, 육지의 전통시장^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무 대부분은 제주산일 확률이 크다.새해가 오고 사흘째 되던 날,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인력지원 분야•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그간 농가에서의 직접 고용만 허용돼 짧은 기간 인력이 필요한 중소농가의 외국인력 활용이 불가했으나 농협이 고용·관리하면서 농가에선 1일 단위로 인력 요청이 가능해졌다. 올해 19개 시·군 농협에서 개소당 50명 내외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공공형으로 운영된다.• 취약농가 영농인력 인건비 지원 확대 : 사고·질병 등이 발생해 농사짓기 어려운 농가에 ‘영농도우미’를 파견하는 데 올해부터 인건비가 확대지원된다. 취약농가 영농도우미 인건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12월 들어 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방역수칙 위반 농가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더불어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중수본)도 전남 내 예방적 살처분 확대 적용 지역을 더욱 늘렸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장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28일 만에 7개 시군에서 총 16건이 발생했다.전라남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의 조사 결과 발생농장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식량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주요 곡물 수출국들이 식량을 무기화하고, 자국의 식량 공급 보호를 위해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면서 세계 곡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곡물가격지수는 지난 5월 17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8월 145.6까지 하락세를 거듭했지만, 지난달에는 152.3포인트로 전월 대비 3% 상승했다.흑해 곡물 수출 협정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망도 밝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이 25일 경주 안강읍 노당리 들녘에서 쌀전업농·청년농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밀 파종 연시회를 열었다.경북농기원은 경북지역 ‘식량산업 대전환’을 위해 식량작물의 △경지이용률 제고와 △부가가치 향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경지이용률 제고 방안은 이모작 확대다. 벼 단작에서 벗어나 콩+밀, 벼+밀, 벼+조사료 등 2모작 작부체계를 정착시키고 전문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모작은 단작에 비해 농가소득을 1.4~1.7배 높일 수 있다. 2024년까지 재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말 그대로 황금빛으로 넘실대는 들녘이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추수를 앞둔 악양뜰(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풍경이 꼭 그렇다. 네모반듯하게 경지 정리된 논들이 제각각 채도를 달리하며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살피니 그 고즈넉한 풍경이 한눈에 잡힌다.더러는 때아닌 가을비와 세찬 바람에 벼가 누운 논들도 있다. 당연지사 이삭이 무거워진 벼가 먼저 눕는다. 추수를 앞두고 논을 살피러 온 농민은 콤바인 진입로의 벼를 낫으로 살뜰히 베 논둑에 올려놓는다. 서산으로 지는 해에 들녘에 선 농민의
1. 강 건너 동네 형에게 채소박스를 얻으러 갔다. 봄에 동네 초상집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던 양반이다.“야 요왕아. 너 올해 농사가 어땠냐?”“아~ 형. 말도 마요. 작년 대비 반타작 밖에 안돼요. 양파가 정확하게 작년 반타작이고 멜론도 그렇고….”“양파는 왜?”“봄에 가물었잖아요. 그 전에 작년 가을에 덥고 비가 많이 와서 양파모종 농사부터 반타작이었지 뭐. 오이도 맨날 비가 오니까 일조가 나빠서 영 시원찮고…. 남은 게 가을 무농산데 어찌 될지 모르겠어요. 형은 어때요?”“야야 말도 마라. 내 농사 수십년 동안 쌈모듬 끊겨본 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2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리는 충북 괴산군에 친환경농민·학자들이 모여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충청북도·괴산군 주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5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학술행사’가 열렸다.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학술행사에선 김소남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이 진행한 ‘괴산 지역 유기농업 운동 역사를 통해 본 유기농 가치와 정체성’ 강연에 이어, ‘기후위기 시대, 유기농업이 당면한 과제와 방향 모색’ 및 ‘생소(생산자·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