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에 대한 국가의 성격 규정도, 시민들의 친환경농업을 바라보는 관점도 점차 달라지는 상황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안용덕, 농관원)의 친환경농업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해 3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엔 ‘범(凡)지구적 범위의 농약 오염 위험’이란 기사가 실렸다. 요약하자면 전 세계 농지의 64%(약 2,450만㎢, 구(舊)소련보다 넓은 면적)가 하나 이상의 농약에 오염된 위험이 존재하는 농지이며, 31%는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이 지난 25일 하동군에서 ‘2022년 과수화상병 발생대비 가상훈련 연시회’를 개최하고 현장 대응요령 교육 및 가상훈련을 실시했다.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개최한 이날 연시회에서는 과수화상병 발생시 방제절차 및 농가 방제명령에 따른 손실보상체계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농업기술원 관계자가 과수원 내 매몰을 위해 현장에서 배나무 굴취 후 매몰 시범을, 드론 전문가가 신속방제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지난해 전국 5개도 618 농가 288.9ha에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3일 경기 안성 소재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제7기 입교식을 개최했다.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농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6개월 과정의 귀농 교육프로그램이다. 2018년 문을 열어 지난해까지 6개 기수 36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 중 187명이 귀농 및 영농정착에 성공했다.교육생은 서류평가·심층면접·필기시험을 통해 창농 의지가 높은 청년들로 선발한다. 연간 2개 기수에 각 50명씩이다. 올해부터는 정부 귀농교육 이수과정으로도 선정돼 이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월동무, 당근, 양배추 등 주요 채소류 12개 품목에 대한 생산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주요 채소류 생산정보 시스템 구축사업은 채소류 사전 수급조절을 위해 시행 중인 재배면적 신고제를 전산화하는 사업이다.사업이 완료되면 보유하고 있는 재배면적 신고정보의 전산화는 물론, 매년 실시하는 재배면적 신고를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된다.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가가 재배면적을 신고할 때 전년도 신고서를 출력·배부해 반복적인 정보입력을 줄이도록 했고, 토지 지번, 지적 등 정확한 재배지 정보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시에 드론 제조공장을 개소했다. 개소·현판식엔 한동우 대표이사와 사업부 본부장 등을 포함한 드론사업팀 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SG한국삼공 용인 드론 제조공장은 익산 공장과 함께 드론 생산뿐만 아니라 AS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축했으며,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날 개소·현판식에서는 올해 신제품인 ‘SG-24’가 공개됐고, 기존 제품인 ‘SG-10p’, ‘SG-16’, ‘SG-30’ 등의 농업용 드론도 함께 소개됐다.이날 SG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새로운 농업용 드론 ‘SG-24’를 선보이며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SG한국삼공에 따르면 2022년 신제품 SG-24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24L급 준대형 방제 드론이다. 접이식 구조로 보관 및 이동이 용이하고 탈부착 가능한 액상 및 입제통은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듀얼 카메라와 고성능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사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밀가루와 당분 중심으로 먹거리가 구성된 시대, 벼농사를 지으며 우리 쌀을 지키는 농민들이 있다. 그 쌀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키워나가는 농민들을 다룬 영화가 개봉했다.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감독 홍태선, 제작 한국영상대학교)은 ‘밀당’의 시대(영화 홍보문구에선 밀가루와 당분이 지배하는 오늘날을 밀당의 시대라 표현했다)에도 묵묵히 벼농사를 짓는 이근이·남호현 두 농민의 이야기를 다룬다.남씨는 코팅된 볍씨를 대량으로 뿌리는 농업용 드론을 활용하는 등 벼농사에 신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며, 이씨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시점에서 대선후보들에게 생태농업의 가치를, 친환경먹거리 공급을 위한 공적조달체계 구축 필요성을 촉구하는 친환경농업계의 노력이 두드러진다. 친환경농업계는 구체적으로 새 정부에 어떤 농정을 요구하고 있을까. 새로운 농정을 위해 손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친환경농업 중심 농정 추진체계 개편우선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농업협회)가 마련한 ‘차기정부 친환경농업 육성 세부정책제안서’ 내용을 살펴보자. 친환경농업협회의 핵심 제안은 ‘친환경 생태 유기농업 중심으로의 농정 추진
[토론 1] “농어촌 소득문제 먼저 해결해야”유찬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최소한의 소득마저 벌기 어려우면서 소득이 일정치 않은 것이 농촌의 심각한 문젠데 공약에서 제시된 농어촌기본소득이나 직불금 같은 소득지원정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소득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농민들에게 공익적 역할을 하라고 요구하기 힘들고 이는 결국 국가의 위기로 이어진다. 농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농업소득과 농외소득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농업 및 농외소득을 늘리기 위해선 정책의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고 농가가 일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
2021년 12월 21일부터 한 달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진보당이 펼친 ‘농민기본법 국민입법청원운동’이 충족요건인 5만명을 달성해 국회에 상정될 절차만 남았다. 까다로운 개인인증과 동의절차 때문에 전자기기에 익숙지 않은 농촌에서 청원을 받기란 대학입시만큼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여농 회원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마을을 누비고, 지역사회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농업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등 절박한 심정으로 나섰기에 이뤄낸 성과다.지난해 사상 최악의 인력난과 이상기후로 거듭되는 농작물 재해를 겪으며, 농민들은 이대로 가
전남도는 2022년 한해 농가 경영안정과 행복한 농업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춘 35개 ‘행복시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2,639억 원으로, 이 가운데 23개 사업은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는 신규사업이다. 그중에서도 농가 경영과 밀접한 신규사업의 내용 및 기존 정책의 변경점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농가 경영안정벼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직불금의 형태로 지급되는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올해부터 신청 및 지급 시기를 앞당긴다. 수확기 빈번한 재해발생을 염두해 올해부터는 7월부터 신청을 받아 11월 내 지급을 마칠 예정이다.계약재배·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교묘한 탈을 쓴 농산물 가격 하락 정책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의 개방농정은 꽤 오랜 기간 우리 농업에 경쟁력 확보 명목의 규모화와 맹목적 생산성 향상을 부추겼다. 그간 수차례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이러한 방향의 농정이 지속되자 농가 수는 거의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데 반해 농가당 경작면적은 늘었고, 우리 농업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각종 자재 투입에 매몰된 형태로 전락, 변모하게 됐다.전라남도 곡성군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민 A씨는 1년에 1ha 기준 약 1,400~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