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농업단체연합회(환농연, 회장 조현선)가 4대강사업 중단, 친환경무상급식 실현, 팔당 유기농지를 보전하자고 정책을 내건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환농연은 지난 28일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팔당을 유기농업 특구로 지정하여 팔당 유기 농지를 보존할 것과 반환경적·반농민적 4대강 사업 중단, 아이들의 건강권과 인권을 보호하고 나아가 친환경농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친환경무상급식 실현 등 3대 정책에 찬성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를 초청해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환농연과 팔당공대위, 경기도지사 출마 후보자들은 협약식에서 환농연 측이 제시한 정책을 받아들이며 당선된 이후에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 유시민을 대신해 김영대 최고위원, 진보신당 경기도
아내와 어머니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다는 기원주 의장. 매일 아침 어머니에게 문안인사를 드리고 집을 비우는 날이 많은데도 시간이 날 때마다 전화로 문안인사를 빼먹지 않는 투사 기원주의 또 다른 내면이다. 그는 2월 23일 파행으로 끝난 광주전남도연맹 대의원대회 이후 적극적인 공식 활동을 자제 하고 있다.지난 25일 전남 나주시에서 기원주 전농 광주전남도연맹 의장을 만났다.- 극진한 효자라고 들었다92년에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 그리고 농민운동 한다고 돈을 벌지 못하다보니 집사람이 살림을 꾸려 가느라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면 어머니와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한다. 어머니는 나보다도 집사람을 더 아끼신다. 그래서 혹여 내가 집사람을 서운하게 하기라도 하면 어머니한테 혼이 난다. 어
3천여평의 밭농사를 짓고 있는 서정길(63)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 그는 평범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1967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여태까지 다른 직업이라고는 가져본 적 없이 농사만 지어온 전형적인 한국 농민이다.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 소재 전북도연맹 사무실에서 “분산돼 있는 농민회를 하나로 묶어내는 일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 서정길 의장을 만나 삶과 농사, 그리고 농민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농민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박정희 정권의 유신헌법 제정 때부터 사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자연스럽게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하게 됐고, 80년대부터 본격적인 농민운동을 시작 했다. 이후 광주 민중항쟁과 6월 항쟁을 거쳐 1990년 2·13 전국농민대회 때는 전북가톨릭농민회 총무를
2007년 5월 17일은 국내에서 최초로 친환경육묘장이 준공된 날이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위치한 청원한우리육묘장(대표 박재두)이 바로 그곳이다. 한우리 육묘장은 7300㎡(2,200평) 규모의 온실로 토마토를 중심으로 오이, 애호박, 수박 등의 육묘를 친환경으로 하고 있다. 박재두〈사진〉 대표가 육묘장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03년이다. 처음 농자재를 판매하는 일을 하다가 새로운 분야를 개착하기 위해 육묘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재두 대표는 “농업이 전문화, 분업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육묘시장이 커지는 시점이었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농민운동 시절에서도 농사기술, 영농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에서 영농부장을 맡아 농사에 관한 상담을 하기도
4대강 사업중 한강9공구에 속한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에서 시공사가 사유지를 불법 매립하자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양 모씨는(농민) “모내기를 해야 할 논을 굴삭기로 파내고 매립했다”며 “사전 통보도 없이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농지보존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대위(팔당공대위)는 서울국토관리청과 시공사를 대상으로 ‘업무과실’과 ‘사유지 무단훼손’으로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팔당공대위와 양 모씨에 따르면 17일 오후 12시 30분경 조안면 삼봉리 일대에서 굴삭기를 동원한 매립이 진행됐다. 약 100여평이 굴삭기로 파헤쳐지고 그중 50여평이 3미터 높이로 매립됐지만, 이 땅은 사유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팔당공대위에 따르면 주민들
농민들이 지난해 12월 북측으로 보내려던 벼 27톤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지원과 지방선거에 출마한 노동자・농민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이광석),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김경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김영훈)은 지난 17일 영등포구 소재 전농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약식을 진행했다.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작년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벼 값은 이미 대북쌀 지원 중단으로 10만원 선이 무너졌으며, 구제역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 농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한해 농사를 접어버려야만 하는 기막힌 현실에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이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대북 쌀 지원이 전면 중단된 채 북녘은 식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 서울지방경찰청(청장 조현오)은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푸른농촌 희망찾기’ 캠페인을 열고 서울시민들에게 안전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다양한 농산물을 홍보하고 시식, 판매했으며, 경찰철의 악대공연, 마술 공연 등이 마련되어 지나가는 서울 시민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했다. 윤요근 농민연합 상임대표는 행사에서 “쌀 값 폭락, 기상이변, 구제역 등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 속에서 지난 시절의 어려움을 나눔과 소통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우리 농업・농촌・농민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농촌문제는 정책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생산자 조직과 유통․가공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산 밀 대표조직인 (사)국산밀산업협회가 지난 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했다. 밀산업협회는 국산밀의 안정적 수급과 정책 개발을 통해 국산밀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국산밀 자급률 향상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총회는 이정찬(현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을 대표 이사로 선출했다. 이정찬 초대 이사장은 수락 연설에서 “국가의 안녕과 국민 생명을 담보하는 협회의 대표이사가 개인 역량에 과분한 줄 알지만, 오늘의 선출과정이 많은 분들의 적극적 동참과 협력의 약속이라고 믿는다.’는 인사와 함께 협회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경남지역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들이 4대강 공사로 하천경작지가 감소되면서 채소값이 2배 이상 폭등했다며 공사 강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소속 단체들은 21일 창원, 마산, 진주지역의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 앞에서 ‘채소 값 폭등 원인은 4대강 사업’폭로 동시 다발 피켓1인시위를 벌이며 이 같이 주장했다. 현재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지는 농경지는 침수면적과 습지를 포함하면 약 3만ha로 전체농지(175만ha)의 1.71%가량이 감소될 예정이다. 그러나 하천 경작지의 경우 시설 채소경작지는 전체 채소면적 22만3ha의 13.5%를 차지하고 있어 4대강 공사로 농지가 수용될 경우 채소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채소 경작지의
한살림이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가까운 먹을거리 운동으로 한 해 동안 온실가스 86만kg CO₂ 감축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한살림은 지난해 지구의 날부터 1년간 실시한 가까운 먹을거리 운동의 결과로 이 같은 효과를 봤으며 이는 어린소나무 30만9천353그루를 심어 온실가스를 흡수한 결과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거리를 줄인 먹을거리를 섭취하자는 이 같은 캠페인은 일명 ‘푸드마일리지’로 수치화 된다. 푸드 마일리지는 식료품의 양(t)에 이동거리(km)를 곱한 것으로 식재료가 생산, 운반,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부담을 수치화해 소비자들이 보기 쉽게 제품과 영수증에 표기된다. 한살림은 쌀, 밀, 콩과 같은 주요 농산물과 이를 원재료로 하는 가공식품 35종류를 대상으로 생산지
도시에서 농사지을 땅을 찾는 것은 어렵다. 빌딩 숲이 빼곡한 도심을 떠나 지역으로 귀농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당장은 떠나기도 쉽지 않은 사람들도 도심에서 흙과 호흡하고 싶어한다. 아파트 베란다와 옥상, 집 앞 마당의 텃밭을 가꾸는 체험 정도이지만 내 손으로 텃밭을 가꾸고 먹을 수 있을만큼 생산해보자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귀농운동본부와 서울환경연합, 흙살림 등 단체들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연합 앞마당에서 도심 텃밭을 직접 만들고 도시농업의 의미와 올바른 형태와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버티컬 팜, 흙 없이 버틸까? 도시농업은 어떤 형태로 가능할까. 도시농업에 대한 모색이 활발해 지면서 베란다 상자텃밭에서 벗어나 가능한 경작지를 최대한 찾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