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2일부터 3월 1일까지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미 FTA폐기 시민학교’를 개설해, 시민들이 FTA의 문제점을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첫 강의는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과 이상윤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책임연구원이 각각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것인가?’, ‘한미 FTA와 식품안전, 유해물질 규제’를 주제로 40여명이 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서 박상표 정책국장은 “미국 주요 관계자들의 서한과 위키리크스 문서 등 수많은 사례들을 살펴보면, 정부와 대통령이 국민에게 홍보하는 FTA와 쇠고기가 관련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먹거리 복지프로그램·급식통합지원센터 마련서울시내 학교의 친환경무상급식 확대로 학부모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는 지난달 28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행복한 친환경무상급식 청책 워크숍(청책:경청+정책)’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학부모, 서울시 교육청, 영양사, 교수 등 각계 각층에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다. 이원영 용산구친환경급식네트워크 공동대표는 학부모 자격으로 참석해 친환경무상급식이 가지는 정책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친환경무상급식에 반대했던 강남, 서초, 송파, 중랑구도 무상급식에 동참했다며 “미래지향적인 서울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예산군청 회의실에서 19대 총선 출마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영호 예비후보는 “예산에서 태어나 땅을 사랑하는 농민으로 살았고, 행복을 꿈꾸는 농민운동가로 살았지만 농촌의 몰락을 지켜보며 분노하고 아파했다”고 말하며 “농민들의 마음과 아픔을 잘알고 있는 김영호가 예산·홍성군민들을 위하는 정치, 국민과 농민을 사랑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고 지역정당 자유선진당의 한심한 행보를 보며 처절하게 분노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국민들의 아픔과 소외를 대변할 제대로 된 진보정치세력이 가장 필요한 때
사천시 곤양면 주민들 우려 높아 정부가 무상으로 공급한 규산질 비료가 관계기관의 관리지도 소홀로 국비낭비가 심각하다는 지난해 7월 본지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에서 이를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어 현장 농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사천군 곤양면 맥사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관계 행정기관의 책임감 전무로 12월 현재 규산질 비료가 완전히 터져 못쓰게 됐다”며 “심지어 지방도로 옆에 방치 되어 있는데도 공무원이 이를 보고도 지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지역 관계기관에서는 소류지 보수공사를 한다며 물을 모조리 방출해 버리자 주민들은 농사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민들은 “상평마을 소류지 보수공사를 한다며 물을 모두 빼버렸다. 그러나 이 상태로
전농 제주도연맹(의장 김장택)은 12월 22일 성산읍 월동무 밭에서 월동채소 가격폭락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무밭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예년같으면 월동무 출하로 바쁜 시기이지만, 지난해 가격호조로 인해 육지 월동무 재배면적이 증가해 월동무가 다량으로 출하 되고 있어 가격폭락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김장무의 생산량은 71만7000톤으로 지난해보다 24만4000톤 증가했다. 이는 약 51.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무의 뿌리가 굵어지는 9월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 무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16.1% 증가하면서 도출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11월 중하순부터 출하돼야 할 월동무가 제 시기에 출하되지 못하고, 생육기에 잦은 비로
한 사람이 이렇다. 너무 따뜻해서, 옆집 아줌마와 같단 소리를 듣는 사람이. “내 엄마가 돌아가신다면 이런 기분일까?” 한 사람이 이렇다. 너무 다정해서 엄마 같다고. 그 사람은 밥을 지어주기를 좋아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밥을 지어주기 위해 메뉴를 선정하고 그에 따른 시장을 보고. 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이 오기 2시간 전부터 밥을 지었다. 그리고 따뜻한 밥, 국, 그리고 반찬을 내어 놓았다. 그는 상대에게 밥을 지어주는 것이 최고인줄 알았다. 짓는 다는 것은 모든 정성과 마음을 다 하는 것임을 아는 것이었기에.그는 사람에게 향기를 남겼다. 자기주장을 내 세우기 보단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마음을 비우도록 최선을 다했다.그는 소박
지난 14일 일본 대사관앞에는 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의 천번째 수요집회가 열렸다.91년 1월 8일부터 시작된 수요집회는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일본정부는 묵묵부답이다. 우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중 지금은 63명만이 생존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범죄인정▲진상규명▲국회결의사죄▲법적배상▲역사교과서기록▲위령탑과 사료관 건립▲책임자 처벌 등 7가지를 일본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는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건립한 평화비를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웠다. * 평화비는 한복을 입고 손을 무릎위에 모은채 작은 의자에 앉은 위안부 소녀의 모습으로 크기는 약 130센티 미터이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창립 2주년 심포지엄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우리 식생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강재헌 인하대 교수와 유영재 한양여자대학교 교수의 발제에 이어 정은경 경기도 구리시 덕현유치원 원장, 이원종 강릉 원주대학교 교수, 임노규 (사)한국식생활교육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심포지엄에서 강재헌 인제대 교수는 ‘임상실험을 통해서 본 한식과 국민건강’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호주 거주민을 대상으로 12주간 임상시험을 통해 한식 섭취군(25명)이 서양식 섭취군(35명에 비해 복부비만, 혈압, 공복혈당, 인슐린 수치 등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실험결과를 제시하며 “한식군의 허리둘레
농림수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 서규용)가 종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종자수출 강국을 실현하는 ‘종자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농민단체 등이 종자를 휴대폰 취급하지 말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최근 농식품부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위기관리대책회의 자리에서 ▷민간의 종자육종 연구기반 조성 ▷R&D 투자 확대 및 종자기업육성 지원 등 3대 추진전략과 10개 중점과제가 담긴 종자산업 육성방안을 회의 안건으로 보고했다.농식품부가 이번에 제출한 종자산업 육성 방안에 따르면 종자육종연구 기반 조성을 위해 2015년까지 연구시설, 시험포장 등을 갖춘 민간육종연구단지(전북 김제시, 57ha)를 조성해 종자업체(20개소)의 육종 연구인프라를 지원하고, 다양한 돌연 변이품종 선발을 위한 방사선육종연구센터(전북 정읍)를 2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박점옥)은 지난 1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토종씨앗축제’를 열었다. 전여농에서 배포한 토종씨앗으로 농사를 지은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져온 씨앗도 나누고, 생산과정의 이야기도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들 참가자 중 과천 무지개학교 유성주 선생님과 4명의 아이들이 함께 왔는데, 이들은 지난 4월, 씨앗을 분양받아 학교 텃밭에 오곡(쌀, 옥수수, 콩, 조, 기장)을 심고 수확을 했다. 3학년에서 6학년으로 구성된 21명의 초등학생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잡초 뽑는 일을 했다. 박지민(6학년)양은 “여름에 조를 심은 밭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는데, 잡초구별을 못해 조를 죄다 뽑아 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수확량이 적었다”고 아쉬워 했다. 손수민(5
일부 지역에서 시범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농어업회의소에 대해 농업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사)국민농업포럼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농어업회의소 법제화 방안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사동천 홍익대 교수는 법안의 명칭에 대해 “1952년에 제정된 상공회의소법을 고려한다면, 농어업회의소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 교수는 이 법안의 필요성을 상공회의소법과 비교하면서 “1952년에 제정된 상공회의소법은 초창기에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공업자의 경제적 지위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농어업회의소가 만들어진다면 같은 위치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법제화의 방향으로 기
한나라당의 한미FTA 날치기 처리에 민심이 폭발했다. 22일 국회 날치기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전국 곳곳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전농 경북도연맹(의장 신택주) 소속 의성, 청송, 안동, 김천, 경산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사무실을 기습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경남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한나라당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석자가 한나라당의 현판을 부수며 거세게 항의했다. 22일 저녁 8시 40분 여의도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한 시민들은 명동에서 집결해 명동성당 쪽으로 이동하며 “비준무효 명박퇴진”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결집된 자발적 시민들은 3천명이 넘어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