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모임, 농민연합, 올바른 농협개혁 범국민연대가 공동으로 오는 2월 3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올바른 농협중앙회 사업분리(신용·경제) 법제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국회, 농민단체, 전문가 그룹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지난 수십년간의 현안인 올바른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법제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주목하고자 한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16일 농협중앙회 사업구조를 지주회사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2월 국회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농협 금융지주는 정부의지 대로 분리하고 농협 경제지주는 여건이 성숙되면 분리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지주회사 체제의 분리’라는 점에서 그 핵심은 대동소이하다. 농
경북도청이 최근 야적벼 공공비축 매입 수매대금 반납 조치 공문을 일선 시·군과 농협에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농민회 회원들이 정부에 쌀 대란 해결을 요구하며 야적했던 물량이 공공비축미로 매입되었다는 이유다. 전농이 입수한 공문내용에는 농민회 회원들의 이름과 등급별 수매물량, 수매대금액수, 반납 받을 수매대금 액수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기재되어있다. 전농에서는 이를 경상북도 자체적으로 추진한 것인지 아니면 정부기관 차원에서 지시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지만, 미루어 짐작컨대 정부기관 차원의 탄압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농민들의 야적투쟁에 대해 정부와 한나라당 일부의원들은 농민회가 투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야적투쟁 한다고 호도했었다. 이번에는 쌀 대란 해결을 요구하며 투쟁한 농민회를 경북도청이 시군 지자체와 농
유난히 추운 올 겨울, 단식으로 불의에 맞서는 사람들이 있다. 꼰벤뚜알 프란치스꼬 수도회의 윤종일 신부는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위해 1월 11일부터 단식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 팔당공동대책위의 유영훈 위원장은 19일간의 단식을 통해 4대강 사업 중단을 몸으로 호소한 바 있다. 이들의 단식은 수십 년간 땅과 물을 지키며, 생명을 살리는 농업을 해온 농민들이 자신의 공동체를 지켜내려는 작은 몸짓이자 절규이다. 그러나 개발과 성장에만 정신이 팔린 이명박 정부는 눈과 귀를 막고 4대강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민주적 의견수렴 과정 생략 ‘문제’ 현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사업은 개발주의의 극단을 보여준다. 이 사업이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민주적 의견수렴 과정은
현재 진행 중인 농축협 조합장 및 임원선거가 비리로 얼룩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조합장 출마 예정자가 수천만원의 현금을 조합원들에게 살포하다가 구속되는가 하면, 5백여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경찰에 조사를 받으면서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바로 조합장에 집중된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 농민조합원들의 거센 반발에 밀려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평균 연봉이 6천만∼8천만원대에 달하고, 일부에서는 장·차관의 연봉과 맞먹는 1억원을 넘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기에 업무추진비, 직원 특별채용 등 인사권까지 가히 제왕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4년마다 치르는 조합장 선거가 불·탈법이 날뛰는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오는 28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은 대의원과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기 1차년도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농업·농촌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개최되는 대회이기에 우리의 관심과 기대도 클 수밖에 없다. 익히 알려진 대로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2년 동안 이루어진 농업정책은 농민을 위한 정책이라기보다는 철저하게 농민을 배제하는 정책이었다. 집권하기 무섭게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라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하여 국민적인 저항을 받은 바도 있다. 또한, 정권출범기의 세계적 식량위기에 대응하여 “제2의 녹색혁명”을 추진하겠다고 한 이야기가 귀에 생생하건만 지금은 쌀값폭락을 기화로 농민과 지역농협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더 나아가 쌀마저도 불안정한 국제시장에 내맡기려는 것은
지난 20일 아침 구제역 발생 지역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 사는 축산 농가로부터 거센 항의와 하소연이 담긴 전화를 받았다. 전화의 내용은, 그동안 영하 15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액체물약은 뿌리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4일째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물약도 뿌릴 상황인데 약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소독을 하고 싶어도 원활하지 않다는 하소연이었다. 구제역 발생 인근농가의 항의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라 한편 이해도 되지만 3km 안에 있는 농가에 약품을 공급한다고 이집 저집 배달할 수도 없었고, 축산농가 역시 여기저기 다니면서 약품을 구입할 상황도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방역의 핵심이 되어야 할 반경 3km 안에 들어 있는 농가들에게 생석회 몇 포대씩 배정한 것이 방역의 전부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12일,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 지난해보다 7백억원이 늘어난 2천4백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채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 등을 농지은행이 매입해 부채를 상환하도록 하고, 매입한 농지는 농가가 계속 영농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농식품부의 발표대로 2006년 시행된 경영회생지원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담보농지가 경매위기에 처한 1천7백52농가가 4천2백70억원을 지원받았고, 이중 18농가는 경영이 호전돼 농지은행에 매도한 농지를 모두 환매해 지원효과가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일단 긍정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농지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농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점이다.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그래서 더 어려운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MB정부는 6.15농민본부의 통일쌀 보내기에 대한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이 때문에 작년 한 해 동안 농민들이 정성들여 키운 통일쌀이 북녘 동포에게 전달되지 못한 채 발이 묶이고 말았으며, 새해가 되었어도 MB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은 변함이 없다는 안타까운 사실만 확인되었다. 통일쌀 보내기가 인도적 지원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통일쌀 반출을 허용할 수 없다는 정부의 설명은 억지주장에 불과하다. 아마 정부당국도 자신들의 논리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번 통일쌀 반출 불허 방침은 겉으로 내세우는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적대적 대결정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MB정부의 속성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나중에 어쩔 수 없이 남북관계 개선에
정부는 최근 750억원을 들여서 은퇴, 고령농민들을 대상으로한 정책의 일환으로 농지매입을 실시한다. 이 정책의 핵심은 정부가 은퇴와 고령으로 인해 농사를 지을수 없는 사람의 농지를 농지은행을 통해서 감정가격으로 매입해 창업농, 전업농, 귀농인, 농업법인, 농산물수출 가공 법인 등 새로운 농업경영체에게 임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망 전까지 땅 포기않는 농민 이때 임대료는 지역농지의 임대료 수준을 고려하여 결정한다고 한다. 사업대상은 대규모 영농이 가능한 농업진흥지역내 우량농지가 우선매입 대상이라고 한다. 이 사업의 취지는 현재 60세 이상의 고령농업인이 농지의 50%를 소유하고 있어 이들이 은퇴하거나 전업하려고 했을 때 농지를 파는데 어려움이 커지고, 농지가격도 하락하게 되어 농가피해를 유발할 수 있
정부가 농협 사업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농협법 개정안을 확정하고, 2월 임시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자체안 관철을 위해 농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이해와 설득작업을 펼치는 등 전사적인 농정활동을 벌인다고 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5일 국무회의에서 농협중앙회를 농협연합회로 바꾸고 2011년 농협경제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는 중앙회 명칭을 바꾸기가 어렵고, ‘2012년 금융지주, 2015년경 경제지주 설립’을 골자로 한 자체안을 내놓았다. 그런데 문제는 전문가와 농민단체들로부터 정부안이나 농협중앙회 안은 거의 대동소이한 것이며, 반농민적 반협동조합적 개악안이라는 비판을 받는데 있다. 당초 농민단체
2009년 이 땅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농촌과 농민들에게는 한숨뿐인 해였다. 이 나라 정부는 쌀값폭락, 쌀대란으로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가는데 대책 아닌 대책을 내놓은 채 농업을 자본과 농기업에 내맡기려는 농업선진화는 농민을 농업과 농촌에서 퇴출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농업을 지켜내기 위한 농민들의 투쟁도 계속되었다. 그렇게 농민들의 투쟁이 끝나지 않은 채 2010년이 밝았다. 사람들은 60년 만에 오는 백호의 해니 하는 말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하지만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업무계획은 농민들의 기대감을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있고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국민과 함께,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매력적인 농림수산식품산업’ 말은 화려하다. 농업의 민간자본 투자유치, 쌀 들
경인년 새해 첫 아침이 밝았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 우리 농업계는 정말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 ‘소통’을 강조한 현 정부가 들어선 지 두 해 째를 넘기고 있지만, 농업정책은 여전히 농업·농촌현장과 거리가 있는 채 진행된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의 농정에 대한 농민적 신뢰는 상실됐고, 거센 농민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우리는 새해를 맞아 농업정책의 대전환을 요구하고자 한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농정에 대한 각성과 성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농민저항에 부딪치는 농업선진화방안현재의 농업위기는 역대정권이 추진해온 경쟁력 강화와 규모화를 내세운 농업정책의 실패가 그 원인이다. 그런데도 현 정부는 농업에 외부자본 유입, 대기업의 농축산업 진출, 대규모 농업회사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농업선진화
2009년 기축년도 이제 저물어 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새 정부의 농정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했던 기대마저도 무참히 깨어진 두해가 속절없이 저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 기대 무참히 깨진 현정부 농정노무현 정부 때는 한미 FTA를 강행하여 우리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하더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는 한미FTA는 물론이요 한EU FTA니, 녹색성장이니, 한식세계화니, R&D체계 개편이니, 식품산업육성이니, 기업적 주업농 육성이니 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법석을 떨고 있지만 대다수의 농민과 농촌은 미동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장 농민들의 농가소득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부채는 늘어만 가고 있으며, 쌀값은 떨어져 아무리 정부가 직불금을 지급한다 해도 생산비가 올라 실
올해 쌀 직불금 지급이 한창인 가운데, 부당 신청·지급한 사례가 밝혀졌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쌀 직불금 파동 이후 제도를 개선했다고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이같은 문제가 불거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한국농정신문이 최근 경기도 일대의 직불금 대상농지를 취재한 결과, 공장과 고물상 등이 있는 농지에서 직불금을 신청했고, 관련당국은 이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한 마을에서 매립됐거나 전용된 농지 30필지중 9필지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쌀소득등의보전에관한법률 시행령에는 농지의 형상 및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농지에 한해 지급할 수 있게 규정돼 있다. 따라서 농지의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는 지급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밝혀진 사례는 명백히 불법이다. 지난해 직불
전국 각지에서 모인 통일쌀이 북녘동포에게 보내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모아진 통일쌀은 올 한 해 동안 농민들이 정성들여 키운 쌀로서 내년 1월 중순경 북측으로 보낼 예정이라 한다. 하지만 예정대로 보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한다. 정부가 통일쌀 보내기를 불허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쌀값 폭락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농민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이 한 목소리로 대북 쌀지원 재개를 요구하였지만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순수하게 민간차원에서 수많은 작은 정성을 모아 만든 통일쌀을 보내는 것조차 막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적대적인 대결이념의 포로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명박 정부 2년 동안 남북 농업교류협력은 과거
2009년 기축년(己丑年)도 이제 저물어 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새 정부의 농정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했던 기대마져도 무참히 깨어진 두해가 속절없이 저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는 한미 FTA를 강행하여 우리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하더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는 한미FTA는 물론이요 한EU FTA니, 녹색성장이니, 한식세계화니, R&D체계 개편이니, 식품산업육성이니, 기업적 주업농 육성이니 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법석을 떨고 있지만 대다수의 농민과 농촌은 미동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기대 무참히 깨진 MB 농정 그도 그럴 것이 현장 농민들의 농가소득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부채는 늘어만 가고 있으며, 쌀값은 떨어져 아무리 정부가 직불금을 지급한다 해도 생산비가 올라 실제
지난 주, 전 세계 이목이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 집중되었다. 세계 120개국 정상들이 참석하고 각 나라에서 전문가, NGO등 4만 여명이 모여든 기후변화협약 제 15차 당사국총회(COP15)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후변화문제는 인류가 결코 외면하고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반증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각종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커지고 있고, 해수면 상승으로 점차 물에 잠겨 가는 섬나라가 있다. 또한 각종 병해충 발생과 농지의 사막화로 기근을 면치 못하는 나라들이 발생하고 있다. 기후변화 위험 앞에 용감한 선진국 기후변화는 산업화 이후 지속적으로 나타난 결과였으나 무한경쟁과 성장위주의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의 전환이후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한다. 내년에 4대강 유역 80개의 농업용 저수지에 4천66억원을 집행하겠다는 정부지출 예산안에서 700억원을 감액한 수정안을 의결했다는 것이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의사봉을 빼앗는 등 거세게 항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위원장 주도로 이같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그런데 다음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 본청 앞에서 야당과 4대강사업저지범대위 등 시민사회단체대표가 공동 개최한 민생예산 대회에 참석,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강행 처리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4대강 사업 예산안은 수정안 또는 전액 삭감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으로
지난 18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20년 전 바로 오늘 여성농민들은 전국조직을 결성하는 창립대회를 열었던 것이다. 전여농은 출범이후 꾸준하게 식량주권 사수와 여성농민의 권익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전여농이 출범할 당시에 결성선언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여성농민은 항상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민족의 양식을 생산해 온 민족의 어머니이다.전여농은 출범부터 소싸움, 수세폐지, 고추수매, 쌀값보장 등 농업을 지키고자 하는 다양한 실천적 활동을 펼쳐 왔다. 전여농은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강화되면서 농업에 대한 자본의 지배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그 어느 조직보다 먼저 깨닫고, 비아 캄페시나의 회원조직으로 참여하는 등 농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쫓겨나갈 위기에 처한 팔당지역 인근 농민들의 유기농 단지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진행할 경우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과 양평군 일대의 유기농지 146㏊(43만8천평) 중 72㏊(21만여평)가 사라지고,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농민도 100여가구에 달한다. 그래서 이 지역 농민들은 지난 6월부터 유기농단지를 지키기 위해 7개월째 정부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야당 등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방문, 이들의 싸움을 격려했고, 천주교 등도 합세해 종교행사를 열었으며, 법적 대응 뿐만 아니라 시민홍보전까지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팔당지역 유기농지가 포함된 한강9공구에 대한 4대강 사업 착공을 강행하려는 입장에 전혀 변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