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내용이 구체화되고 있다. 각계의 우려대로, IPEF 장관회의의 결과물로 도출된 4개 분야 각료선언문엔 ‘농식품 수입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 지양’ 등 우리 농업에 위협이 될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미국과 한국·일본 등 14개 IPEF 참가국의 각료들은 지난 8~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IPEF 장관회의에서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기둥(pillar)에 대한 각료선언문 채택에 합의하며 공식 협상개시를 선언했다. 이번 장관회의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쌀값정상화TF가 지난 1일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쌀값 정상화를 위한 과제 모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정훈 쌀값정상화TF 팀장(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과 이원택 의원(쌀값정상화TF 간사) 등 소속 의원들과 전국쌀생산자협회 등 농민단체장, 전문가, 농협중앙회,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해 정기국회 개원을 앞둔 시점에 다시한번 올해 쌀값 대폭락 사태의 진단과 대책을 논의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참석해 ‘당 차원’의 쌀값 관심도를 확인시켰다.박 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예산안이 발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은 17조2,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4,018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 전체 예산증가율 5.6%의 절반 수준일 뿐 아니라 영농비 폭등 대책도 비료값만 인상분 일부를 지원하는 데 그쳤다. 지난 대선 농정공약의 핵심인 농업직불금 2배 확대 공약도 첫해부터 공약축소 우려를 낳고 있다. 4,000억원 늘어난 예산은 소비자 할인쿠폰 1,000억원, 국제쌀값 인상에 따른 TRQ쌀 매입 1,220억원 증액에 절반이 사용됐다.농림축산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2021년산 쌀의 소비량보다 많이 남는 쌀을 ‘시장격리’ 해 빼냈지만 산지쌀값이 계속 폭락하고 있다. 정부가 추정한 남는 쌀 27만톤보다 10만톤이나 더 매입했으나 속수무책이다. 정부는 소비량 감소에서 이번 쌀값폭락 원인을 찾고 있지만 현장은 불확실한 통계에 양곡정책을 맡긴 현실부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통계청이 올해 1월 발표한 ‘2021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이 60.5kg이고 이 중 쌀소비량이 56.9kg이다. 1인당 쌀 소비가 전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여전히 ‘정체불명’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농업분야에서 어떤 내용을 담을지 시민사회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정부는 IPEF 가담국 간 실무협의 내용에 대해 함구 중이다. 다음 달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대면으로 열리는 IPEF 가입국 장관회의에서나 실체가 드러나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미국은 IPEF 및 이와 연동되는 ‘공급망 회복력 강화’ 논의에 동맹국들을 여러 차례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달 20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공동주최한 ‘2022 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평생 해온 농작업에 ‘골병’ 든 여성농민이 ‘특수건강검진’을 받으면 검진비의 90%를 지원받는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11개 시·군에 거주하는 여성농민 9,000여명이 지원대상으로 기간은 11월까지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2018년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제도(여성농민 특수건강검진)’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여성농민 특수건강검진은 국가 및 지자체 법정 의무제도로, 예비검진 효과 분석 등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처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통령 첫 업무보고에서조차 배제된 쌀값 폭락 문제에 더불어민주당 128명 국회의원이 16일 정부 대책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6월 시작한 기자회견으로는 4번째, 상임위 업무보고까지 더하면 5번째 대책 마련 요구다.쌀값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서삼석 의원은 성명발표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쌀값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호소했지만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며“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통령 첫 업무보고에서조차 최대 현안인 쌀값 폭락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쌀값 폭락 문제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전북 의원들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 안정과 재고미 해소를 위해 대통령의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6월 13일에도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던 의원들은 두 달 만에 더 심각해진 쌀값 상황과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 대신 ‘대통령’을 호명한 것이다. 기자회견장에는 소병훈 농해수위원장과 서삼석‧김수흥‧김승남‧어기구‧한병도 의원이 함께 했다. 서삼석 의원은 “가뜩이나 어려운 고물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10일 대통령 첫 업무보고를 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농업현안은 쏙 뺀 채 물가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비판 성명이 쇄도하고 있다. 업무보고 자료에는 물가안정, 식량안보 등 5대 핵심과제를 수록했으나 쌀값 폭락, 생산비 폭등과 같은 실제 농민들의 고충은 물론 직불제 개편에 대한 내용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정황근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 앞서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가진 사전브리핑에서 “올해 하반기 농식품 물가안정과 식량주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새 정부 업무보고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1대 국회 후반기가 지각 출범한 가운데 새로운 위원으로 구성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도 지난 1일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첫 회의에서 여야 의원 공히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쌀값 폭락의 심각성을 질타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농해수위 위원들은 쌀값 폭락 문제로 ‘지역구를 다니기 어렵다’고 토로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관의 취임 일성 중 하나가 ‘식량주권 확보’인데, 섣부르긴 하지만 지금 해결되지 않는 쌀문제만 보더라도 식량주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고쌀 해소방안으로 대통령실·농식품부를 비롯한 공공기관·농협 의 각종 수당과 상여금을 ‘쌀로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쌀값 폭락의 심각성을 공감하라는 질책이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서삼석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21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의 첫 전체회의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쌀값 폭락의 심각성을 확인시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예상한 2021년산 쌀 잉여물량 27만톤은 지난 2월과 5월 시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말 일몰기한이 다가온 농어업 부문 조세특례를 5년 연장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지난 26일 농어업 부문 조세특례 기한을 5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발의했다.현행법은 △농림어업인 지원을 위해 축사 용지와 어업용 토지의 양도소득세 감면 △영농 자녀가 증여받는 농지의 증여세 감면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대한 비과세 등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12월 31일을 기한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조세특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자체가 농촌공간계획과 농촌발전계획을 세우면 중앙정부가 사업예산을 지원하는 ‘농촌협약식’이 지난 15일 개최됐다. 올해 농촌협약을 체결한 대상 지방자치단체는 20개 시·군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개 지자체와 농촌협약식을 개최했다. 20개 지자체는 지난 2021년 선정된 안성시·평창군·제천시·음성군·금산군·청양군·김제시·진안군·무주군·나주시·화순군·장흥군·강진군·군위군·청도군·고령군·봉화군·고성군·산청군·합천군 등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이 농업이 직면한 기후위기·탄소감축 대안을 비롯해 식량안보·노동력절감 방안 등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농기평 한가람평가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소개와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설명했다.노수현 원장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현장 중심의 과제를 기획하고 농식품분야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기관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사를 대신했다.이어 노 원장은 “우리 농식품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 우리나라가 맺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의 협정문에 우리나라가 최종 서명을 한 이래 벌써 20년 세월이 흘렀다. 최초의 서명 이후 거듭된 개방 확대는 먹거리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비자들은 열대과일 등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받았지만, 필연적으로 시장 점유율 감소를 맞닥뜨릴 국내 생산 농가들은 농가소득 감소라는 직접 피해를 감수해야만 한다.품목에 따라선 막대한 피해를 피할 수 없었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전담부서인 ‘농촌여성정책팀’이 2024년 6월까지 2년 더 연장된다.농촌여성정책팀(팀장 오미란)은 이전 농촌복지여성과를 △사회복지과 △농촌여성정책팀으로 분리하면서 여성농민 정책을 전담해 왔다. 신설 당시 팀장 포함 6명 정원으로 업무를 시작했고, 지난 2020년 12월 1명이 더 충원돼 모두 7명이 여성농민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오미란 팀장은 우선 1년 임기가 연장됐다.오미란 팀장은 “신설부서는 법상 2년 한정해 연장된다”면서 “2024년 6월까지 5년간의 업무를 평가해 유지할 것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21년산 쌀 3차 시장격리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쌀값 상승을 기대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2021년산 시장격리곡 매입 검사계획’을 알리면서 매입물량 정곡 10만톤(조곡 13만9,000톤)을 1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매입대상은 도별 공개경쟁입찰로 낙찰받은 농협, 민간RPC, 농가 등이며, 대형포대(800kg) 또는 소형포대(40kg)에 포장한 검사합격품에 한해 매입한다.이번 쌀 시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의 주요 곡물 자급률 확대 정책 기조에 따라 국산 밀 정책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전략작물직불금을 신설해 농가소득을 뒷받침하면서 수매가를 낮춰 수입밀과의 가격차를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위기 등으로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곡물자급률 확대를 공언했다. 특히 지난 5월 새 정부 첫 장관에 취임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쌀가루용 쌀 ‘분질미’ 재배, 밀-분질미 이모작 등으로 국산 밀 자급률 확대 전략을 밝혔다. 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실이 각종 위원회 축소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정부 때 부활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운명에 농업계 촉각이 곤두서 있다. 농업계는 존치를 촉구하면서 현장과 농정의 교두보 역할은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지난 5일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대통령실 직속 위원회 20개를 비롯해 국무총리실 소속 60개, 정부 각 부처 549개 등 총 629개 위원회 중 ‘식물위원회’는 대폭 정비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위원회 정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정부가 올해 하반기 전국 84개 지자체에 총 7,38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상반기 배정 인원(1만2,330명)까지 한해 총 1만9,71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전국 114개 지자체에 배정됐다.지난달 30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에서는 하반기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정하고 계절성 농어업 분야 인력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배정심사협의회는 배정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농어촌의 요청에 따라 예년보다 한 달 앞서 개최됐다.정부는 그동안 농어가 및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