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현 농기평 원장 “현장 돕는 연구 매진”

농업분야 연구·개발, 식량안보·노동력절감·기후위기 포괄해야

  • 입력 2022.07.24 18: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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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농기평 한가람평가장에서 기관소개와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농기평 한가람평가장에서 기관소개와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이 농업이 직면한 기후위기·탄소감축 대안을 비롯해 식량안보·노동력절감 방안 등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농기평 한가람평가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소개와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설명했다.

노수현 원장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현장 중심의 과제를 기획하고 농식품분야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기관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노 원장은 “우리 농식품산업은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등으로 대전환기에 직면했다. 세계 각국에선 농업을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판도를 바꿀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현황을 전하며 “농기평 역시 미래에 필요한 농식품분야 핵심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국민 요구에 부합하면서 미래의 대안을 밝히는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 필요한 연구결과를 얻으려면 기획단계부터 공개하는 게 필요하다’는 제안에 노 원장은 “R&D 결과가 성공했다는 것은 최종 수요자들이 적극 사용한다는 말과 같다. 예를 들어 양파의 노동력 절감 농기계 개발이 주제라고 했을 때, R&D 전문가는 자기 분야에 대해서만 강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양파재배를 하는 현장에서 수확기가 제일 필요한지 파종기인지, 정식기인지 등 생생한 여론을 수렴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적극 공감했다.

‘선진국에선 이미 사용하는 농기계를 뒤늦게 국내에서 기술개발 한다는 건 과제를 위한 과제 아닌가’라는 의견에 노 원장은 “일본은 농기계 개발이 잘 돼 있다. 로봇착유기만 하더라도 일본에 많은데 실제 현장에서 수입기계를 사용하다 보면 애프터서비스와 관리에 드는 비용이 너무 높다. 농가들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기계를 통해 보다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안정적인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농기평 한가람평가장에서 노수현 농기평원장 주재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농기평 한가람평가장에서 노수현 농기평원장 주재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농기평은 농식품분야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 평가, 관리하는 준정부기관으로 지난 2009년 개원했다. 2022년 현재 2,418억원의 R&D 예산으로 23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추가된 연구개발 사업에는 △노지분야 스마트농업기술 단기 고도화 △친환경 동력원 적용 농기계 기술개발 △가축질병 대응기술 고도화 지원 △반려동물 전 주기 산업화 기술개발 △디지털육종전환 기술개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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