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은 6.15 남북공동선언 경기본부, 경기진보연대, 경기평화회의(준)와 함께 ‘총을 내리고 쌀을 나누면 평화가 옵니다’라는 주제로 ‘북녘 수해지원 통일쌀 보내기 경기 선포식’을 지난 23일 진행했다.여주시농민회(회장 이국순)가 경작하는 능서면의 통일쌀 경작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경기지역의 각계인사와 더불어 전교조 여주시지부, 범민련 남측본부, 안산 감골주민회 청소년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이날 선포식은 국가폭력에 희생된 백남기 농민 열사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목창환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을 대비해 8,000만 민족의 식량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오늘 통일경작지 추수
한반도의 남쪽에서 쌀농사가 풍년을 이루었듯이 북쪽 지역의 쌀농사 역시 풍년이 예상되고 있다. 남북 모두 최근 몇 년간 풍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비슷하지만 풍년을 맞이하는 남북 농민의 온도차는 크게 느껴진다.지금 남측은 쌀값 대폭락으로 농민들의 아우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매년 약 41만 톤에 달하는 의무수입물량(TRQ)과 정부의 수급조절 실패로 인해 쌀의 과잉재고가 심각하게 누적된 상황에서 약 20년 전 쌀값 수준으로 되돌아간 기막힌 현실을 두고 농민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4년 연속으로 풍년을 이뤄지만 풍년을 기뻐하기 보다는 하루하루 떨어지는 쌀값에 한숨만 쌓이고 있다. 오죽하면 풍년이 원망스럽다는 자조어린 탄식도 배어나오는 상황이다.반면에 북측의 농민들은 쌀농사의 풍년이
[한국농정신문 최용탁 소설가]남북한 정상이 평양에서 회담을 갖는다는 소식을 남북이 동시에 발표한 것은 2000년 4월 10일이었다. 회담 날짜는 두 달쯤 후인 6월 12일부터 사흘간이었다. 분단 이후 처음인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들은 당연히 환영했지만 그 동안 어그러지기 일쑤였던 남북관계로 인해 성사되기까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 또한 사실이었다.실제로 예정보다 하루가 늦어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 내린 김대중 대통령과 영접 나온 김정일 위원장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는 장면은 그야말로 감격적이었다. 반세기만에 이루어진 정상회담은 사흘간 이어졌고 역사적인 6.15선언이 발표되었다. 선언의 주요 4개 기본조항은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로서 남북 민중의 염원이었다. 1. 남과
함경북도와 양강도 일대에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그러자 북측은 려명거리 건설사업을 중단하고 그 자원을 홍수피해 복구에 집중 투입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려명거리 건설사업은 북측이 고난의 행군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경제가 정상상태로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시행하던 핵심 사업의 하나였다.그런데 려명거리 건설사업과 홍수피해 복구사업을 병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려명거리 건설사업에 투입하던 자원을 홍수피해 복구사업으로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일각에서는 그만큼 홍수피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북측의 피해규모 발표나 국제기구의 방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해방 이후 최대 피해이기 때문에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려명거리 건설사업에 투입하던 장비와 자원을 돌릴 수밖에
[최용탁 소설가]새천년이 시작되고 농민들의 핵심적인 투쟁 목표는 농가부채의 해결에 집중되었다. 농가부채는 길고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멀게는 봉건 왕조시대를 뒤흔든 환곡의 난이 곧 농민들이 짊어진 부채였으며 그로 인해 땅을 잃고 유민이 되거나 민란으로 일어나기도 했다.근대에 들어서도 농민들은 소위 장리 빚이라는 부채에 시달렸고 이는 다시 농협이나 금융기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게다가 수입자유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락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전체 농가부채는 2000년 무렵에는 38조원에 이르러 농민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는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 이는 10년 전보다 무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였다.부채는 곧 죽음이었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에 따라 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대 국회 개원 후 첫 국정감사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회 입법조사처가 국정감사 정책자료를 펴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를 통틀어 656개의 주제를 수록했다. 이 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와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어떤 국감이슈가 모아지는지 알아본다. 입법조사처 농업담당 조사관이 말하는 올해의 농업문제 0순위는 역시 ‘쌀값 폭락’이다. 하지만 수확량 등이 통계로 잡히지 않아 이번 국감 정책자료에는 들어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식량안보 차원 농지 확보 ‘빨간불’국회 입법조사처는 농지 감소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경지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167만9,000ha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 남단을 강타하고 있다.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열대야 현상 때문에 잠 못드는 밤이 길어지고 있다. 한반도의 북부지역도 마찬가지로 불볕더위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불볕더위는 쌀을 비롯한 곡물류나 과일의 생육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노지 잎채소 생육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특히 친환경농업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의 경우 풀을 메는 제초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비록 지금이 상대적으로 농사일이 덜 바쁜 농한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농사일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는 가급적 농사일을 하지 않고 그 대신 조금 덜 더운 아침 무렵이나 저녁 무렵에 밭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게 요즘에는 일반화되었다.
대체로 남쪽에서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장마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그리고 아이들의 짧은 방학과 맞물려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여름휴가의 피크를 이룬다. 북측도 남측과 비슷한 시기에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유명한 휴양지나 피서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소식이 언론매체를 통해 종종 알려진다.남측에서 농민에게 딱히 휴가라는 개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름철 농한기라는 것이 있다. 축산과 시설채소가 확대되면서 여름철 농한기라는 개념이 다소 희석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농민들도 이 농한기를 이용하여 가족 단위로 피서를 떠나는 것으로 직장인들의 휴가와 비슷한 것을 누린다.남측과 마찬가지로 북측에도 비슷한 시기에 여름철 농한기가 있다. 그러면 북측 농민에게는 ‘휴가’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1일, 공주시 유구읍 명곡2리 마을회관에서 농촌연대활동(농활)을 나온 광운대 전자공대 학생들과 공주시농민회(회장 한동희)가 사랑방 좌담회를 가졌다. 농활대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낮에는 풀 뽑기 등 노동을 하고 밤에는 지역의 교수나 활동가들로부터 ‘농업인식의 전환’, ‘미래 성장산업으로 농업의 가치’ 등 다양한 강의를 듣거나 토론을 진행했다.특히 ‘농업, 청년일자리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사랑방 좌담회에서 김상연 농활대장은 “학내에서 밥쌀 수입문제 식량자급 문제 등에 대해서 관심이 높지만 정작 농업을 자신의 일자리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학생들이 농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농업홀대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대저 농사란 하늘이 낳고(生), 땅이 기르고(育), 사람이 자라게(長) 한다. 이렇듯 천지인 3才가 조화를 이뤄야 농사가 가능하다. 1만5천여 년 전 충북 청원군 소로리에 농경문화(農耕文化)가 싹 틔우기 시작한 이래 한결 같이 지켜져 온 대자연의 섭리이다.우리 풍토에 알맞는 벼농사와 우리 환경생태계에 적합한 밭농사를 주관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 온 삶의 터요 업(業)의 주체가 다름 아닌 농업, 농촌, 농민, 즉 3농(農)이다. 3농이 잘 살아야 나라와 백성의 삶이 풍요롭고 평안하다. 예나 지금이나 이 공동체의 기본 원리는 변함이 없다.세종대왕의 농사직설(農事直說)조선 왕조 518년간 동안 27대의 왕이 재위에 있었으나 그중
북측 농업과 관련해 두 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제7차 대회에서 식량자급 목표가 제시됐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북의 식량생산 추정치를 수정해 발표했다는 것이다.당 대회의 주요 결정사항으로 2016~2020년 동안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포함되어 있는데, 5개년 경제전략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가 식량의 자급자족을 달성한다는 것이다.그 의미는 남다르다. 왜냐하면 북측이 지금까지는 주로 ‘식량을 자급해야 한다’는 당위적 표현을 사용했고, ‘식량 증산에 노력해야 한다’는 식으로 증산 노력을 촉구하는 표현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5년 이내에 식량자급을 달성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5년 이내에 식량자급을 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 2014년 한 일간지의 기사제목이다. 기사의 주인공은 김순권 한국옥수수재단 이사장(한동대학교 석좌교수)이다. 5차례나 노벨상 후보에 오른 걸로 알려진 김 이사장은 수원 19호 개발의 담당자로 국내 옥수수 농사에 크게 기여했으며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선 17년 동안 옥수수 종자개발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2차례 명예추장에 추대됐다. 1992년 그가 명예추장에 추대되며 받은 칭호가 ‘마에군’, 가난한 자를 배불리 먹인 자란 뜻이다.지난 13일 포항시 청하면 닥터콘 옥수수센터에서 만난 김 이사장은 흙묻은 모자와 얼룩진 바지를 입은 소탈한 모습이었다. 그는 “새벽부터 옥수수 종자밭에서 잡초를 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본지는 지난 2013년 김필주 지구촌농업협력 및 식량나누기 회장에 이어 이번엔 김순권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모두 옥수수 종자 연구로 방북해 남북농업협력에 헌신한 공통점이 있다. 2013년이나 지금이나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어 협력 재개의 앞날이 보이지 않았지만 이 노학자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두 학자의 공통점은 또 있다. 남북농업협력이 곧 자급률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본 것이다. 김필주 회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천재지변과 인공적 재해로 농사를 못 짓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최소 식량자급률이 70%는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식량지원을 넘어 이북에 길도 놓고 관개수로도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 확충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권 이사장
1980년 제6차 당 대회 이후 36년 만에 열린 제7차 당 대회에서 농업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목표가 제시됐다. 2016~2020년 동안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결정했는데, 그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가 식량의 자급자족을 달성하는 것이 포함돼 있는 점이 시선을 끈다.내각에 대해 당이 우위를 갖고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북측의 특성상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 대회의 결정사항은 곧 국가의 최고 의사결정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북측으로서는 향후 5년 이내에 식량자급을 달성하겠다는 국가적 목표와 의지를 분명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만성적인 식량부족 국가로 인식되고 있는 북측이 앞으로 5년 내에 식량자급을 달성하겠다는 선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과연 계획한대로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4월혁명 56주년을 맞아 사월혁명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진보연대가 공동주최한 민족민주운동단체 합동참배식이 19일 정오 서울 강북구 수유리 소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됐다.이날 합동참배식에는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을 비롯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70여 명이 참가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렸다. 합동참배식은 선언문을 낭독하고 현충탑에 분향한 후 묘역을 참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번 20대 총선이 야권 분열로 참패가 예상됐음에도 민심이 박근혜 정권의 민주파괴·민생파탄에 냉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이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제10회 농촌사랑·경기미사랑 체험 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체험 한마당은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친환경농업’이란 부제 아래, ‘도시와 농촌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경기도민이 하나로 화합하는 장’, ‘지속가능한 국민농업 실현을 위해 도민을 농업의 주체로 세우는 장’, ‘경기농축산물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경기도민에게 알리는 장’ 등의 취지로 진행됐다. 우선 경기미·고구마·경기친환경농산물의 전시·시식코너를 시작으로 짚풀 공예, 떡 메치기 등의 체험마당, 수입농산물과 우리 농산물의 비교 전시, 남북이 일궈갈 통일농업의 미래 전시 등도 이어졌다. 목창환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
최근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가 발표한 「2016 국제식량정책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세계 식량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보고서에 의하면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현상으로 2020년경에 세계 곡물생산량이 약 17% 감소할 것이며, 2040년경에는 식량부족 현상이 현재 보다 3배 이상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이 보고서는 2050년경 예상되는 세계인구 약 90억 명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곡물생산량이 현재 보다 약 60% 이상 증가해야 하지만 기후변화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옥수수, 콩, 밀, 쌀 등 4대 곡물생산이 두드러진 북미와 남미 그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급격한 곡물생산 감소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구체적인 수치의 정확도는 별도로 하더라도 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4.13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연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보다 ‘그들만의 선거전’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과 농민의 대리인을 뽑는 총선이 국회 입성의 잔치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정책 대신 정쟁으로 얼룩지고 비례대표에서 조차 사회적 약자 배려에 인색한 탓이다.농업과 농촌, 농민을 살리는 ‘정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농업현안은 무엇인지 지난달 29일 제2축산회관에서 좌담회를 열고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 사무총장들에게 방향을 물었다.[사회] 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좌담 참석] 김정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이 지난달 29일 서초동에 위치한 제2축산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을 신임대표로 선출하고 2016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농민의길은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로 구성된 농민단체다. 농민의길은 이번 총회에서 2016년 집행단체를 가톨릭농민회가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 농민의길은 1년마다 집행단체를 변경해 해당단체의 대표가 신임대표, 사무총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아왔다. 정현찬 농민의길 신임대표는 “지난해는 한-중 FTA 국회 비준과 쌀 완전개방 등 개방농정의 피해 속에서 농민의길이 어떻게든 한국농업을 제대로 세우고, 지키기 위해서 엄청난 투쟁과 의지를 보였던 한 해”라
최근 유엔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9일 발표한 「식량상황보고서」를 통해 34개국을 식량부족국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는데, 이 보고서에 의하면 북측이 올해 식량부족국가로 재지정됐다.이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국내 수구세력이나 미디어매체들은 이구동성으로 북측이 다시금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한 발 더 나아가 식량부족이 극심해지고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까지 겹치면서 내부의 불만이 극도로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극심한 식량난을 거론하는 것은 무지몽매한 침소봉대이자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고 주관적 열망이 과도하게 반영된 전망에 불과하다. 왜 그런가는 FAO 보고서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