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은 정월 초하루 설과 팔월 보름 추석이다. 남녘에서는 당연하게 휴일로 정해 온 국민이 즐거운 명절을 보낸다. 그렇다면 북녘에서는 어떻게 보낼까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북에서도 설과 추석은 국가에서 정한 법정 공휴일로 전 인민이 역시 즐거운 명절을 보낸다.설 명절에는 새해 달력 등을 선물로 학교 스승이나, 가까운 친지 등을 방문해 세배도 드리고 떡국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하면서 보내고, 추석에는 조상님께 제도 올리고 분가한 형제자매가 모여 성묘도 함께 가는 등 남녘의 어느 가족과도
[한국농정신문 윤병구·강석헌 기자]연천 통일경작지가 전국농민회총연맹·경기도 등의 합작품이라면, 전국엔 각 시·군 농민회들이 매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통일경작지들이 있다. 가을 수확철을 맞아 평화통일 염원이 담긴 이들 각 지역의 통일쌀 역시 수확이 한창이다.지난달 21일엔 영광군농민회 대마면 통일경작지에서 통일쌀 추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엔 민점기 6.15공동선언실천 전남지역본부 본부장, 오미화 진보당 영광지역위원장, 각 기관장 및 영광군농민회 회원들이 참석했다.배무환 영광군농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월 15일 남북공동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다시금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에 맞춰 북측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접촉들이 진행되고 있다. 9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의 기간에만 대북 인도적 협력을 위한 접촉이 지속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우리 정부가 있다. 북측과 아직 어떤 대화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북한에 실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는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도 있었다.북측도 나름대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4일부터 한동안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철원군농민회(회장 이호반)는 지난 2일 통일쌀 경작지에서 벼베기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인원을 최소로 줄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철원군협의회,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철원군농민회원 일부만이 참석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벼베기가 이뤄졌다.천경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철원군협의회(민주평통) 부회장은 “농민을 위한 농업정책수립에 불철주야 노력하는 농민회가 통일을 위한 활동까지 하는 것을 보니 감사할 따름”이라 격려했다. 김진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처장은 “도시농부로서 식량안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남북 통신연락선이 지난 4일 다시 복원됐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반도에는 다시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다. 대북전문가들은 북경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스포츠교류를 비롯해 남북정상회담과 인도적 교류협력, 북미대화 등이 잇따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남북 통신연락선은 지난해 6월 북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닫혔다가 올해 7월 남북정상 간의 합의로 복원된 적 있다. 그러다 지난 8월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북이 또다시 닫았던 것이 바로 이 통신연락선이다. 이번에는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북이 긍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남북공동선언이행!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늘 향해 높이 든 슬로건을 한여름 뙤약볕이 눈 아프게 쏘아댔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4인 1조로 대열을 정비한 행진단은 다시 걸음을 뗐다. 행진 11일차였던 지난 6일, DMZ국제평화대행진단(단장 김영주, 행진단)은 접경지역 철원의 들판길을 묵언수행 하듯이 걸었다.행진단이 강원도 고성과 양구를 거쳐 철원군 김화읍 쉬리마을에 도착한 때는 지난 5일 늦은 오후였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편히 몸을 누일 수 있는 숙소란 꿈도 꾸지 않았
한반도의 정세가 급변하는 조짐이다.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구됐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북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이에 앞서 지난 5월 말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남북 및 북미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남북의 정상 간에는 친서가 오갔던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한편 북은 지난달 유엔에 제출한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 Voluntary National Review)’라는 보고서를 통해 식량과 전기, 의약품 부족 문제를 공론화했다.한반도에 또다시 훈풍이 부는 것일까? 남북이 식량·백신 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의지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20년 전 지역 일꾼으로서 못자리용 비닐보내기운동 성사에 헌신했던 박흥식 전농 의장은, 올해는 전농 대표자로서 통일경작지 조성사업 성사를 이끌었다. 20년간 꾸준히 통일농업의 현장에서 앞장서 온 박 의장을 지난 10일 연천 통일경작지 인근에서 만났다.통일경작지 조성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걸로 안다.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이 무력화되고, 2019년 북미 간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남북관계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노동당사 건물에 드리워진 통일한반도기가 쏟아지는 장대비에도 묵직하게 버티고 있다.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기념하는 현수막의 글귀, ‘이제는 종전선언하고 평화통일 시작하자’. 이번 행사의 주제다. 현수막 앞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기념식이 시작됐다.“2014년부터 했으니 올해로 8년째다.” 철원군농민회 김용빈 조직·교육위원장은 담담하게 말했다. 보수를 상징하는 접경 마을 철원에서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말하기란 쉽지 않았으나, 개의치 않고 묵묵히 해온 기념행사다.“이런 비 정도로 멈추면 철원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농민들이 전국 최초로 평화통일을 위한 광역단위 연대체를 결성했다.지난 12일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농민본부(공동대표 김덕일·김상기·이길연·이복자·이옥배·이정의·최현주·황병덕, 6.15경기농민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6.15경기농민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에 가입된 농민단체들이 꾸리는 특별위원회다.6.15경기농민본부는 주요 사업으로 △6.15 공동선언, 4.27 판문점선언 등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대중적 실천 전개 △식량주권 강화와 통일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농민조직들이 전국 최초로 평화통일을 위한 광역단위 연대체를 결성했다.지난 12일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교육과학관에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농민본부(6.15경기농민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6.15경기농민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에 가입된 농민단체들이 별도로 꾸리는 특별위원회다.6.15경기농민본부는 참여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대표자회의, 집행책임자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운영된다. 공동대표로 김덕일 경기참여농정포럼 대표,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이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통일일꾼들이 올해 통일사업을 확정지으며 더 많은 연대와 알찬 실천을 결의했다.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신성재, 조통위)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6.15남측위원회 교육장에서 ‘전농 통일일꾼 워크숍’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4.27 판문점선언 2주년에 열려 더 의미가 깊었던 이날 워크숍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통위 담당자와 시·군의 통일경작사업 주체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조통위는 오는 30일 강원도 철원 민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통일일꾼들이 올해 통일사업을 확정지으며 더 많은 연대와 알찬 실천을 결의했다. 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신성재, 조통위)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6.15남측위원회 교육장에서 ‘전농 통일일꾼 워크숍’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4.27 판문점선언 2주년에 열려 더 의미가 깊었던 이날 워크숍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통위 담당자와 시·군의 통일경작사업 주체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조통위는 오는 5월 30일 강원도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통일트랙터 보내기 경기운동본부 결성식이 지난 19일 한국노총 경기본부 강당에서 개최됐다.결성식에는 6.15남북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경기본부(6.15경기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전농 경기도연맹), 민주노총 경기본부 소속 대표와 회원들이 참가했다.통일트랙터 보내기 운동은 지난해 전농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트랙터 100대를 마련, 농민들이 직접 트랙터를 끌고 분단의 선을 넘어 북녘 농민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남북농민교류사업이다. 전농은 이를 위해 전국 시도별 운동본부를 꾸리고 현재 모금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10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국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농기계를 북으로 보내 민간에서부터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겠다”는 제안을 했고, 많은 시민단체가 참여해 ‘품앗이’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일각에선 고가의 트랙터를 100대나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북제재 하에 트랙터가 분단선을 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농민들은 ‘이 운동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통일트랙터품앗이 및 우리농업살리기 광주전남운동본부(광전운동본부
올해는 좋은 농업정책들이 발굴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 꿀 수 있었으면 한다. FTA가 체결된 이후로 농업정책에 의한 농민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밥 한 공기 300원, 기초농산물 안정수급제, 식량자급률 증대, GMO농산물 완전표시제 시행, 산업화되어가는 친환경농업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농업으로의 복귀 등, 개선돼야 할 정책들이 너무 많다. 2019년은 우리 농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정책변화가 빨리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또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남북평화공존을 빼놓을 수 없으므로,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지난달 31일 충북 괴산의 백마권역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전농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을 비롯한 충북지역 38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충북통일농기계운동본부’ 발족회의를 열고 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을 상임대표로, 서원복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과 이명주 민중당 충북도당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또한 참가단체 중 노동계를 대표해 조종현 민주노총 충북본부장, 시민사회를 대표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 각각 대표 1인을 제안하기로 했다.참가자들은 충북통일농기계운동본부 결성 선언문을 통해 “평창에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진천군여성농민회와 진천군농민회 덕산면지회는 지난 8일 덕산중학교에서 열린 진천군농업경영인대회를 방문해 ‘대북제재 철회, 종전선언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400명 정도의 농민들이 참석했으며 서명운동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서명운동을 준비한 진천군농민회 한 회원은 “올해 들어 남북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나며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지역에서도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의 힘을 모으고자 했다. 예전엔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어려웠는데, 이번 서명에는 많은 분들이 흔쾌히 참여해주셨다. 통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은 지난 7일 대전시 대전근로자복지회관에서 17기 2차년도 2차 중앙위원회를 열었다.중앙위 참석자들은 박흥식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의 농업정세 강의를 통해 농업투쟁의 방향에 대해 배웠으며, 회의에서는 상반기 사업에 대한 보고와 평가, 하반기 주요 사업에 대한 논의와 결의문 채택을 진행했다.전여농은 10여년 넘게 주장한 농식품부 내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요구가 올해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를 위한 TF팀 구성’ 진행까지 이끌어 낸 것을 성과로 평가했다. 또, 농업 적폐 청산과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옥천군농민회(회장 주교종)는 지난 7일 옥천읍 ‘명가’에서 ‘옥천군농민회 작은자리’ 후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내외빈을 포함해 600명 이상의 후원인이 몰렸다. 예상보다 많은 참석자에 준비된 식사가 동이 나고 추가 주문을 하는 등 행사는 성황을 이뤘다.기념식에선 김재종 옥천군수와 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이 축사를 했으며 농민회원들 뿐 아니라 지역 내의 노동·시민사회 단체 회원들도 대거 참석해 옥천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농민회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또한 옥천군농민회 회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