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이 지난 9일 춘천시 과수 및 시설채소 재배 농가를 방문해 과수·채소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강원농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평균기온은 3℃로 평년대비 1.3% 높았던 반면 강수량은 198.1mm로 평년과 비교해 75.6mm 많았다. 강우가 잦았던 탓에 일조시간은 평년대비 87시간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농기원은 일조시간 부족 시 시설채소 농가의 농작물 생육 및 수정이 불량해지며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꽃은 점점 빨리 피는데 널뛰는 봄날씨에 과수 농가들은 올해도 긴장 상태다. 지난봄 냉해에 결실 불량, 변형과 등 품질 저하에 생산량 급감까지 그 파고가 거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원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9000평 규모로 사과 농사를 짓는 최정식씨(전국사과생산자협회 부회장)는 다소 여유가 있었다. 지난해 열풍 방상팬 덕에 저온 피해를 어느 정도 비껴가서다. 씨알이 작고 표면이 거칠지만, 반타작도 못한 농가들에 견줘 수확량 30% 정도 감소니 ‘선방’한 셈이다.‘꽃 피는 봄’이 왔다지만 지난 26일 찾아간 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김수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이 각각 지난달 23일과 27일 전문지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2024년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업계 최대 연구·개발 기관인 농진청과 농업 연구·개발 기술 실용화·보급 기관인 농진원은 지난해 대비 대폭 삭감된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에도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농업 대내외적 변화에 대응하고 농민과 농산업체의 혁신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먼저 농진청은 올해 4개 업무 추진 방향과 12개 핵심과제를 소개했다. △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농업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국민접점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농진청 사업 가운데 농촌 현장과 국민의 체감도가 비교적 높은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23일 경기도 수원시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조재호 청장 등 농진청 주요 담당자 11명과 30여 개 농업 전문지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선 4대 방향, 12개 핵심과제가 소개됐다.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농작업 기계화‧자동화/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농경연)이 지난 4일 과일·과채 8월 출하량 전망을 발표했다. 과일의 경우 하우스 감귤과 샤인머스캣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품목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확인되며, 과채는 대추형 방울토마토와 참외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먼저 과일 출하량의 경우 사과와 배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과 쓰가루 품종의 8월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약 20%, 배의 경우 27% 줄 전망이다. 농경연은 개화기 저온 및 서리·우박 피해와 장마에 의한 탄저병·갈반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지난 8일과 9일 사이 전남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농작물 냉해를 정밀 조사해 복구비를 지원한다.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9일 순천·나주·곡성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2℃까지 내려가는 등 이 기간 해당 지역에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 개화 중인 매실, 배, 복숭아 등 약 828ha에 저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농작물 저온 피해가 있는 농가는 오는 5월 12일까지 농업경영체증명서와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준비해 농지가 있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피해 신고가 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과·배·복숭아·떫은감 등 품목을 구분할 필요 없이 과수 냉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농민들은 올해 초 따뜻한 날씨로 개화가 약 일주일가량 앞당겨졌고, 이후 갑작스러운 영하권의 저온 탓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수 냉해는 최근 전국에서 확인되는 추세다.충남 천안시 성환읍의 배 농민들은 올해 냉해 예방을 위해 방상팬과 미세살수장치, 연소장치 등의 노력을 평소보다 더 기울였지만, 이상저온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생산성 하락과 상품성 저하 등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민들 사이에서 매년 반복되는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냉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이상저온에 총력 대응하는 현장 농민들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벌써 몇몇 지역 농작물 일부 품목에서는 냉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나, 올해의 경우 봄철 이상저온 발생이 이전보다 심하지 않았던 까닭에 피해 면적은 지난해 전국 2만7,716ha인 것과 비교해 현저히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및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큰 일교차 속 4월 최저기온이 평년 수준일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꽃샘추위는 3일 정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의 관계기관에서는 그간 단 2~3일 동안의 저온으로도 농산물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저온피해 예방 대책을 점검·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충청북도·전라남도·경상북도 등 저온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최근 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4월 이상저온에 의한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3,248ha로 최종 집계됐다. 전남도는 저온피해 복구에 약 7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복구 지원계획을 세워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는 한편 적극적인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전남도에서는 지난 4월 중순경 일부 지역에서 영하 2℃를 기록하는 등 이상저온이 발생했다. 배를 비롯한 과수, 밭작물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 피해 면적은 배 1,534ha와 단감 278ha 등 과수가 2,316ha로 전체 피해 면적의 71%를 차지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200개는 너끈히 달리는 나무인데, 보험회사에선 착과수를 40~50개 정도밖에 안 잡는다. 보험금 탄 이력이 있어서. 기준착과수는 나무 품종과 수령에 따라 따져야지 보험금 수령 이력 따라 조절하면 안 된다. 이번엔 정도가 심해 진짜 몇 개 안 남기고 사과가 다 떨어졌지만, 예를 들어 사과가 200개 달리는데 그중 100개가 떨어져도 기준착과수가 40~50개밖에 안 되기 때문에 보험사에선 피해가 전혀 없다고 보는 거다. 농민들 사이에서 보험 가입하는 의미가 없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품목을 막론하고 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8일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을 찾았다. 6월 초, 품목을 막론하고 농가에겐 틀림없이 바쁜 시기건만 마을에서는 농번기의 활력 넘치는 풍경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따금 2~3명 정도 모인 농민들이 희고 긴 담배 연기를 뿜으며 한숨 섞인 목소리를 주고받는 모습만 포착될 뿐이었다.산내면 얼음골을 찾은 건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엔 연이은 태풍과 강풍·폭우로 인한 피해 현황을 살피기 위해, 이번엔 1차 적과 작업 직후 들이닥친 낙과 현상 때문에 산내면 얼음골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안정적인 국산밀 자급을 위해 업계에선 그간 △밀산업 육성법 제정 △정부 수매 비축 부활 △공공급식 확대 △자급률 목표 책임 이행 등을 요구해왔다. 2019년 밀산업 육성법이 제정됐고 정부 수매 비축 역시 1984년 이후 35년만에 재개됐지만 업계 관계자 대다수는 자급률 목표 달성을 위해선 구체적인 유통·소비 대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제1차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올해 1만톤을 시작으로 △202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는 이전에도 몇 번이나 국산밀 자급률을 높여보겠다고 나선 전적이 있지만 농가와 업체에 생채기만 잔뜩 남겼다. 지난해부터 밀산업 육성법과 5개년 기본계획이 각각 시행되고 마련됐다지만 현장과 동떨어진 건 여전하다. 농가에서는 이러이러한 것들이 필요하고 당장 이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괴리감 넘치고 뜬구름 잡는 것들뿐이다. 정말 자급률을 높이고 싶다면 현장 목소리부터 들어야 한다.”지난 18일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일원에서 만난 안선권 햇살농축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아침을 먹지 않는 기자는 지난 한 달 30일의 식사, 즉 60끼 중 밀 음식을 약 26끼 먹었다. 한 달간의 카드 사용 내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등을 통해 어림잡은 결과다. 짐작은 했지만 따지고 보니 충격적이다. 식사를 제외한 빵·과자 등의 간식까지 포함하면 기자의 밀 소비는 어쩌면 쌀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거라 짐작된다.밀은 ‘제2의 주곡’이라 불릴 정도로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곡물이다. 농림축산식품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인당 연간 밀 소비량은 31.6kg으로, 같은 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농작물 저온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농민들은 실질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잠정 집계된 농작물 냉해 면적은 약 4,511ha다. 품목별로는 사과 피해가 3,096ha로 가장 많고, 복숭아 583ha, 자두 363ha, 배 138ha, 인삼 108ha 순이다. 사과·배·복숭아·자두 등 과수에서는 꽃눈 및 씨방 갈변·고사 등의 증상이, 특용작물과 밭작물에선 잎·줄기 등 지상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올해 배 과수원의 꼬마배나무이 발생이 예측치보다 10일 이상 빨라짐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꼬마배나무이는 나뭇가지와 잎의 즙을 빨아 나무 세력을 떨어뜨리고 그을음을 유발하는 중점 관리대상 해충이다. 저온에 강해 겨울철 성충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농진청은 지난 5일에서 7일까지 전남 나주 지역 5곳을 조사한 결과 38~63%(평균 53%)의 꼬마배나무이 성충이 알을 낳기 위해 거친 나무껍질 아래에서 나뭇가지 위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꼬마배나무이 방제는 성충 이동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과일·과채류는 지난해 최악의 기상이변과 병해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올해도 그 여파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2021년 농업전망에서 과일·과채류의 수급전망을 밝혔다. 과일은 지난해 대비 소폭 재배면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과채류는 가격 강세로 농가의 정식면적을 늘리려는 의향이 높은 걸로 보인다.사과는 지난해 폐원 및 과수화상병 등으로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4% 감소한 3만1,600㏊, 생산량은 21%나 줄어든 42만2,000톤에 머물렀다. 생산량
9월, 결실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황금빛 나락이 들녘에서 물결치는 풍경을 떠올리는 수확철이 다가왔지만 지금 농촌현장은 재해 피해복구에 시름하고 있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지으려면 때에 맞춰 수확하고 제값에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올해는 50일간의 긴 장마가 끝나고 뒤를 이은 4개의 태풍으로 농작물은 속수무책 피해를 입었다. 생계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농사현장에서 농민들은 앞날이 그저 막막할 따름이다.8월부터 9월초까지, 며칠사이 연이어 발생된 태풍은 피해복구의 시간도 주지 않았다. 8월초에 시작된 태풍 ‘장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봄 4월 전국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배, 복숭아, 사과 등 개화기 과수들은 저온피해를 입었다. 꽃이 누런 갈색으로 변해 착과율이 감소하고 수확량이 감소할 전망이다.여름엔 최장기간 장마 기록을 갈아치웠다. 평년보다 두 배나 긴 54일이다. 오랫동안 비가 내린 것뿐만 아니라 열대지방 소나기 같이 폭우가 내렸다. 전국에서 산사태가 나고 농경지가 잠기고 소들이 물에 떠내려갔다. 물이 빠진 농경지 작물을 병해충이 습격할 예정이다.전통적으로 우리나라 농업재해가 태풍으로 인해 발생했다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