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2024년도 쌀 수급안정을 위한 적정생산 대책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략작물직불제·비축농지 타작물재배 등을 통해 총 2만6,000ha를 감축하겠단 목표를 세웠는데, 생육기간 중에도 관측과 조사를 진행해 과잉생산이 우려될 경우 수확기 전 선제적으로 대책을 내놓겠단 계획도 함께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1월 초부터 지자체·농촌진흥청·농협·생산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및 보완 과정을 거친 끝에 대책을 확정하고, 이를 통해 2024년산 쌀 수급 안정과 쌀값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농산물수급상황실에서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추석 성수품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먼저 이날 농식품부가 공유한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올해 추석 귀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등의 선물세트를 구매할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조사는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지난달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충남 농민들이 지난달 28일 예산군 예산읍 궁평리와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 일원의 논콩을 갈아엎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은 정부가 쌀 생산감축 명목으로 진행한 논 타작물 전환사업이 자연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고 비판하고 콩밭을 갈아엎는 집회를 진행했다. 전북·전남에 이어 도 단위로는 세 번째다.참가자들은 “논에 벼를 제외한 타작물을 심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비판했다. 정부가 쌀 생산과잉을 이유로 무리하게 논 타작물 전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물을 저장해 벼를 기르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양곡관리법」개정안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매년 1조원 이상 과다한 정책비용이 소요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과다추정된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거품 비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비영리 공익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론적 배경이 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분석해 어떤 오류가 있는지 조목조목 밝혔다.경실련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정부의 쌀시장격리비용 추산 비판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현실과의 적합성에 문제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매년 1조원 이상 과다한 정책비용이 소요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과다추정된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거품 비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비영리 공익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론적 배경이 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분석해 어떤 오류가 있는지 조목조목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정부의 쌀시장격리비용 추산 비판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현실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정부의 쌀 시장격리 비용 추산 비판 기자회견’에서 김호 전 상임집행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경실련 관계자들이 “정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과다 추정자료를 근거로 농민과 국민에 대한 그릇된 여론몰이를 중단하라”며 국민과 농업을 위한 정책 입안에 나설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 있다.
농민들은 올해 1년 영농계획을 세우면서 희망은커녕 절망에 숨죽이고 있다. 농민들에게 쉽고 편한 시절이 딱히 있었던 건 아니지만 아무리 어렵다해도 요즘처럼 벼랑 끝에 놓인 듯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 힘들어도 미래가 밝으면 버틸 수 있지만, 다가오는 시간이 더 암울하다는 점이다.참외 한 박스에 10만원이라는데, 농촌엔 수확할 참외가 없다. 청양고추 한 상자도 14만원에 거래되는데 농민들 손엔 남는 게 없다. 농촌의 서글픈 현실이다.지난달 25일, 1년 농사를 시작하는 농민들이 바쁜 일손을 잠시 내려놓고 서울행 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김호 단국대 교수(좌장) : 양곡관리법 개정 얘기를 하기 전에 현 양곡관리법부터 되짚어 보자. 정부가 지난 2020년 공익직불제를 도입하면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했다. 당시 논란이 상당했다. 쌀 변동직불제를 없애는 것은 쌀값 폭락에 대비한 보험을 없애는 것이며 쌀값 지지기능을 축소시키는 방안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이던 김인중 현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하더라도 급락에 대응하는 안정장치를 정부가 반드시 마련할 것이다’라고 했고, ‘제도화된 쌀 안정장치’도 언급하
다음달 중순 이후면 조생종 햅쌀이 나온다.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햅쌀 수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농민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45년 만에 최고의 내림세를 보이는 쌀값 때문이다.지난해 수확기 이후 쌀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 80kg 한 가마에 22만7,212원 하던 쌀값이 9개월 후인 지난 15일에는 17만7,660원으로 21.8% 하락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2차례에 걸쳐 27만톤을 시장격리했다. 그러나 시장격리가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근본적 쌀 수급안정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국회서 열렸으나 쌀 감산 방향만 강조됐을 뿐 농가소득 문제와 대체작목 견인 방안, 장기적인 식량자급률 향상 등 대안은 확인할 수 없었다.더불어민주당 이개호·김승남·서삼석·어기구·윤재갑·이원택 국회의원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공동주최로 지난달 26일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근본적 쌀 수급안정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이날 ‘쌀 수급안정 방안 마련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 김종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쌀 수급현황에 대해 “지난 20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박근혜 농정의 귀환’, ‘스마트팜 적폐밸리’ 등으로 일컬어진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국민과 농민이 촛불로 일군 문재인정부의 ‘농업홀대’ 그리고 ‘농민무시’ 기조가 집약돼 가장 먼저 나타난 대표 농정이라 봐도 무방하다.농림축산식품부가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 2018년 4월 농업계는 거침없이 지탄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반발의 수위 또한 날로 높여 나갔지만, 이전의 적폐 정권과 다름없이 문재인정부 또한 당면한 농업 현안 등은 내팽개친 채 ‘청년농민 육성’과 ‘스마트팜 확산’이라는, 현장 실정과 동떨어진 이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는 이전에도 몇 번이나 국산밀 자급률을 높여보겠다고 나선 전적이 있지만 농가와 업체에 생채기만 잔뜩 남겼다. 지난해부터 밀산업 육성법과 5개년 기본계획이 각각 시행되고 마련됐다지만 현장과 동떨어진 건 여전하다. 농가에서는 이러이러한 것들이 필요하고 당장 이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괴리감 넘치고 뜬구름 잡는 것들뿐이다. 정말 자급률을 높이고 싶다면 현장 목소리부터 들어야 한다.”지난 18일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일원에서 만난 안선권 햇살농축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정부 스마트팜 정책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향후 농협이 추진해야 할 스마트농업의 방향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올해 1월 계간 농협 조사연구에 실린 ‘디지털농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 토론회’ 중계를 통해서다. 토론회는 지난해 11월 농협경제연구소의 주관으로 농협중앙회 화상회의실에서 열렸다.토론회에서 ‘스마트농업의 현황과 농협의 역할’을 발제한 남기포 농협대 교수에 의하면 우리나라 스마트농업은 정부에서 2008년 추진한 시설 현대화 사업부터 출발한다. 이후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 2020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토론 1 / 양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수입농산물, 국내 농업 교란WTO가 출범하고 FTA가 추진되면서 우리 농민들의 숱한 저지투쟁이 있었지만, 정부는 FTA 확대 전략으로 직진했다. 농축산물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우리 농업의 구조도 변화됐는데, 2000년 403만1,000명이던 농가인구는 2019년 224만5,000명으로 20년만에 절반가량 줄었다. 또 65세 이상 고령 농민은 2000년 87만6,000명에서 2019년 104만6,000명으로 늘어났다. 이제 국민 전체 인구 중 농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회에서 낙농예산안이 심사 중인 가운데,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예산 증액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예산 증액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도 원유생산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낙농생산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지난 25일 서울시 더케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자금수지예산안을 논의했다. 낙농진흥회는 이날 총회에서 정상가격 지급 원유량을 내년에 4% 감축하는 잉여원유 차등가격제 개정안을 제시했지만 생산자들의 반대로 유보됐다.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이 자리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13일, 2021년 동계 파종용으로 보리·밀·호밀의 ‘정부보급종 생산·공급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밀은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전년보다 734톤 증가한 4개 품종 1,334톤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밀 품종은 면이나 빵 원료로 많이 쓰이는 ‘금강’(730톤)과 ‘조경(96톤)’, 논 재배에 적합하다 평가받는 ‘새금강’(406톤)과 ‘백강’(102톤)이다.보리는 생산과잉으로 높은 시중 재고량을 고려해 611톤 줄인 1,263톤을 9개 품종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쌀보리와 청보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9농가경제 자료 분석결과 과수·채소·벼·축산 등 모든 품목의 농업소득이 감소했다. 문제는 올해 농가경제 역시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농업정책과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농가소득 증진에 맞춰야 하는 이유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달 24일 ‘2019년 농가경제 실태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9 농가경제 자료를 보다 세밀히 분석해, 농업과 농촌의 경제실태를 진단할 수 있는 근거와 개선점을 제시하고 있다.2019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7일 전남 무안 양파·마늘 산지를 방문해 작황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마늘 작황호조로 생산과잉이 예상된다”며 이달 말 정부수매·수출 등 마늘 2차 수급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같은날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는 전국 21개 시·군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미 생산량 급증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4월 중순으로 시기를 앞당겨 대책 효율을 담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갑자기 불거진 대립이 아니다. 이미 1차 대책 직후인 지난달 초부터 마늘협회는 ‘4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지난해 주요 농산물 도매시장의 청과부류 거래실적이 대거 뒷걸음질한 가운데 강서시장이 주목할 만한 실적 상승을 이뤘다고 홍보했다. 특히 타 시장보다 특별한 여건에 놓인 시장도매인과 상장예외거래가 성장을 견인한 점이 눈길을 끈다.강서시장의 지난해 청과 거래물량은 63만9,159톤, 거래금액은 1조767억800만원이다. 전년대비 거래물량은 5.7%, 거래금액은 2%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거래실적 1조원을 달성하며 가락시장에 이은 전국 2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2020년산 햇마늘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평년보다 증가해 있는 약 500ha의 재배면적을 우선 폐기하겠다는 내용이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는 예년보다 발 빠른 정부 대처를 환영하면서도 보다 세밀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발표한 2020년산 마늘 예상재배면적은 2만5,090ha다. 재배면적이 급증했던 지난해보단 9.4% 줄었지만 평년보다는 2%(487ha) 늘어난 수준이다. 겨울이 따뜻했던 탓에 작황도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