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

지난 6일 대형유통업체와 성수품 준비현황 점검
수급 상황 고려해 선물세트 다양화 및 비중 확대

  • 입력 2023.09.10 18:00
  • 수정 2023.09.10 19:1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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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농산물수급상황실에서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추석 성수품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이날 농식품부가 공유한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올해 추석 귀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등의 선물세트를 구매할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조사는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3,0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비자 구매의향 조사에 따라 유통업계도 맞춤형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유통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 대비 7~12%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유통업계는 올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과·배 외에 샤인머스캣과 멜론 등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한우·홍삼·곶감·고령친화식품 등의 선물세트를 다양화하는 한편 그 비중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유통업계와 명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할인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농식품부는 총 41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개인별 2만원 한도 내 20% 할인)을 추진하고, 유통업계는 마진율 인하·카드 할인 등 자체 지원을 추가해 소비자 할인 폭을 최대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최근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인 사과․배의 공급 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실속형 과일 선물 세트 공급과 할인율(시중가 대비 15~20%, 지난해 대비 5%p 상향)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규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전반적인 농축산물 소비위축과 한우 농가 경영난 등 어려움이 겹쳐 한우·홍삼·곶감·샤인머스캣·고령친화식품 등 다양한 농축산물 선물 구매를 권장하며, 생산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을 중심으로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라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준비에 국민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업계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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