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수급 불안에 대비해 지난 2월 사전 수매계약한 시설봄배추를 출하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와 aT는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비축물량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왔으며, 겨울배추 생산량이 평년 대비 3.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 물량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인 지난 2월 충남 예산과 전남 나주 등 시설봄배추 주산지에서 사전 수매계약으로 1000톤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정부는 미리 확보한 시설봄배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산물 가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전방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0일 농산물 대부분 품목의 관측 전망을 발표했다. 관측센터는 최근 기상 상황 등의 변수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약 5일에서 9일가량 늦은 시기 과일·과채 및 양념채류와 엽근채소류의 4월 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과일·과채과일 중 사과의 경우 4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이후 사과 저장량은 7만900톤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9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배추·무 최대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주)가 지난 11일 2024년산 저장배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포전 작업이 빨리 끝나고 창고 물량방출이 조기에 시작됨에 따라 올해 저장배추는 평년대비 5.4%, 전년대비 6.8%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전수조사는 전남 해남·진도·무안·영암·함평 등 겨울배추를 저장한 출하자, 출하조직, 저장업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대아청과는 특히 저장창고를 일일이 방문해 배추 상품성을 면밀히 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시장에 마지막 남은 차상거래 품목이었던 배추가 하차거래로 전환되고 첫 김장철을 맞았다. 배추 하차거래 의무화 이후 봄배추, 고랭지배추 등의 거래가 그간 가락시장서 꾸준히 이뤄졌지만, 본격적인 김장배추 출하철을 맞아 수확에 매진 중인 현장에선 하차거래에 어려움과 불편함을 쏟아냈다.수확이 한창이던 지난 13일 전남 해남군 문내면 일원에서 만난 산지유통인 이승필씨는 “아마 곳곳에서 작업 중인 걸 보고 오셨을 거다. 지금 포전에서 배추를 수확한 다음 상자에 담은 뒤 1톤 차로 날라 팰릿 작업이 가능한 곳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배춧값 폭등’을 넘어 ‘금배추’ 등 자극적인 보도가 연일 언론을 장식하자 정부는 최근 봄배추 비축물량을 시장에 방출 중이다. 일각에선 수급관리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조치라는 지적도 불거진 가운데, 시장에 풀린 저장 봄배추 물량이 상해 유통인과 시장 관계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등 부차적인 문제도 발생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강원도 준고랭지에서 여름배추를 재배·출하하는 산지유통인 A씨는 “시장에 썩은 내가 진동을 할 지경이다. 운송 기사는 물론 중도매인 등 유통 관계자 대부분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배추·수박·복숭아·상추 등 과일·채솟값이 폭등했다는 언론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서민 부담을 앞세워 농산물 가격을 밥상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지적한다거나 ‘금배추’라는 자극적인 용어도 심심찮게 눈에 띄는 요즘이다. 이렇듯 농산물 가격 ‘폭등’이 언론 보도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은 ‘적자’를 걱정하는 실정이다.최근 과일·채솟값 폭등 기사를 내보이는 언론 매체 대부분은 ‘장마’와 ‘폭염’, ‘태풍’ 등으로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가격이 폭등했다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국내 배추·무 최대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대표 이상용)와 지난 17~18일 강원도 태백시·강릉시·정선군을 방문해 여름배추 주산지 작황을 살펴본 결과, 아직은 ‘양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일부 포전에선 무름병이 관측되는가 하면 적지 않은 산지유통인과 농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강우와 머잖아 닥칠 고온 등의 영향으로 ‘최악’의 작황이 예상된다는 엇갈린 견해를 전했다.먼저 지난 17일 방문한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일부 포전에서는 농민과 산지유통인 대부분이 ‘최악’의 작황이라는 한탄을 쏟아냈다. 태백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이달부터 가락공영도매시장 배추 비팰릿 출하가 금지되며 하차거래가 의무화됐지만 이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특히 ‘감식망(품질 확인용 샘플)’은 뜨거운 감자로 자리 잡았는데 더딘 속도로 논의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유통 주체별 이익과 직결되는 까닭에 합의는 여전히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도매인의 경우 팰릿 1개 당 1개의 감식망을 요구하고 있지만, 출하자 측은 여전히 팰릿 2개 당 1개의 감식망을 고수 중이기 때문이다.대아청과 소속 중도매인 A씨는 “차상거래 때에는 ‘이등품(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가을에 배추를 16동이나 심어놓고는 싹 망해부렀어. 농사는 잘해 놨는디 값이 없으니까 장사도 안 가져가불고…. 병 안 걸리고 사니까 다행이지. 평생 배운 게 농사라 지어먹고는 살아야 한께 저짝엔 봄배추 8동 심고 여긴 수박 심으려고. 이짝은 보일러 안 때고 다 수막이여. 중형 모터를 돌려서 지하수를 끌어와야 한디 물이 딸린다고 한께 그것도 걱정이고…. 가온을 안 한께 저녁 내 수막을 돌려야 한디 그놈의 전기세가 문제여.”
기후위기를 가장 구체적으로 체감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해안지역 주민이나,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농민, 폭염이나 폭우를 직접 대하며 사는 도시민일까? 어쩌면 태백산맥 주변 지역에서 고랭지 채소 농사를 지어 온 농민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보통 표고 600~1,200m 주변에 형성되는 고랭지는 봄이 짧고 냉해가 자주 발생한다. 여름에도 서늘해서 봄배추 재배가 가능하지만 수년 전부터는 고랭지 배추 재배가 잘 안 되고 있다.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이 기후온난화 때문이다. 재배가 되긴 하지만 각종 병해와 폭염, 가뭄, 장마 등에 시달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수입에 의해 크게 흔들리는 국내 엽근채소와 양념채소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무렵부터 시작된 배추 품목의 가격 하락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은 물론, 향후 10년 동안 채소 품목 대부분의 재배면적과 자급률 또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봄배추부터 시작된 기후여건 악화로 배추 전 작형 생산에 어려움이 발생했고, 이는 여름배추 가격 상승과 가을배추 재배면적 증가로 이어졌다. 아울러 가을배추의 면적과 단수가 동시에 증가하며 가격이 평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노지봄배추·무의 저장 출하량 감소와 고랭지배추·무의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달 엽근채소가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평년대비 5.7% 감소한 40만톤 내외로 예측된다. 노지봄배추 저장량은 2만5,000톤으로 평년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농경연 관측속보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만1,860원(10kg)으로 평년대비(7,550원)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여름배추인 고랭지배추는 강원도 해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2022년 2차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특히 올해는 추석이 유난히 빨라 사과·배 등 성수품의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집중 점검하는 자리였다. 추석 명절 10대 성수품의 수급 전망 및 대응방안은 다음과 같다.먼저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5% 내외로 감소해 추석을 준비하는 8~9월 초에 수요 대비 공급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6~7월 중 봄배추 6,000톤·봄무 2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양파 수확이 한창인 전라남도 영암군. 활기 넘치는 수확철 농촌을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양파 가격이 상승한 현재 시점에서 1만3,000평의 양파밭을 일궈온 영암군 양파 재배 농민은 지금 산지폐기를 고민하고 있다.농산물값이 오르자마자 ‘농산물 가격 폭등, 비상’이라거나 ‘양파 가격인상 우려’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운데, 양파밭을 갈아엎어야 손해가 안 난다는 농민의 호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최근 농산물 가격이 오르게 된 이유는 농촌에 가뭄이 덮쳐 생산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주요 노지채소인 배추·무·마늘·양파·건고추에 대한 공급안정성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2022년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26일 생산자·소비자단체, 유통업계, 학계 등 관계자가 참여한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책을 확정했다.계획 수립에 있어 기상재해로 공급이 감소할 수 있는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품목별로 출하량이 감소하는 위험시기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연중 주요 채소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품목별 세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산물 소비 늘어날 것”4월 배추 출하량은 평년대비 감소하고, 무는 증가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발표한 4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저장배추 출하량 및 시설봄배추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달 배추 출하량은 평년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가격은 평년대비 높은 9,000원(10kg)으로 전망된다. 한편 5월 중·하순 출하가 시작되는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평년대비 0.5% 증가한 2,839ha로 조사됐다.지난달 겨울무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던 무의 경우 지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월동채소의 극심한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추·무 최대 유통법인인 호반그룹 계열사 가락시장 대아청과(주)(대표이사 박재욱)가 지난 14일 2022년산 저장배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 소비량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대아청과가 실시하는 전수조사 결과는 정부기관, 농업연구 및 관련 단체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저장배추는 해남·진도·무안·영암 등에서 매년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저온창고에 저장돼 4월까지 소비되는 작형이다. 대아청과의 조사결과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마늘가격 안정세, 나머지 채소는 하락세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3월 농업관측을 통해 실측조사 결과 마늘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올해 1% 증가했고 양파 재배면적은 6% 줄었다고 밝혔다.중만생 양파 재배면적이 6.7% 줄어들고 생육이 부진한 데 비해 조생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이 1.2% 증가했고 작황도 양호한 편이다. 최근에는 조생양파 출하를 앞두고 소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지난해 저장양파 재고량 급증(재고량 평년대비 7.9% 증가)에 따라 심각한 양파가격 폭락이 야기된 상황이다.이에 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남 해남의 A농협이 배추 계약재배 약정서에 ‘자연재해 발생 시 계약해지’를 시사하는 조항을 만들어 농민들의 소요를 야기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기존과 달라진 게 없다”는 게 농협 측의 해명이다.농협 계약재배 포전이 자연재해를 입으면 보통 피해물량을 제하고 계약을 이행하지만, 피해가 극심한 일부의 경우엔 농가가 계약 선급금을 반환해야 한다. 계약재배 약정서의 ‘기 지급대금 반환’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진 A농협의 약정서 역시 타 농협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논란은 A농협이 올해 약정서를 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고랭지 배추값 하락에 출하 작업이 한창인 8월 중순 강원도 산지 일대는 침울한 모습이다. 폭우가 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배추의 작황은 좋지만 수매비축이 끝난 후 안정적인 것처럼 보였던 배추 가격이 다시 하락세에 들어섰다.올해 정부는 봄배추 5,000톤, 고랭지 배추 5,000톤 총 1만톤의 배추를 수매했으나 떨어지는 배추값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인력이 없어 인건비가 두 배 이상 오르고 그에 따라 작업비·물류비도 함께 늘어나 산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지난 17일 기준 가락시장 배추 평균 가격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