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8천톤 수매 비축, 사과·배 계약재배물량 확대

농식품부, 빠른 추석 대비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 개최

주요 노지밭작물 작황관리팀 구성 … 여름철 기상재해 대비

  • 입력 2022.07.03 18:00
  • 기자명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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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2022년 2차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유난히 빨라 사과·배 등 성수품의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집중 점검하는 자리였다. 추석 명절 10대 성수품의 수급 전망 및 대응방안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5% 내외로 감소해 추석을 준비하는 8~9월 초에 수요 대비 공급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6~7월 중 봄배추 6,000톤·봄무 2,000톤을 수매 비축해 적기에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1일부터 여름철 동안 5개 기관(농식품부·농촌진흥청·지자체·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협)이 참여하는 ‘주요 노지밭작물 작황관리팀’을 구성하고 품목별로 3개 관리반(무·배추, 감자, 건고추)을 운영해 장마·폭염·태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사과와 배는 올해 개화기에 기상이 양호해 생산량은 평년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추석 수요량 대비 공급 가능 물량도 여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이변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계약재배 물량을 35% 확대(사과 6만5,000톤·배 5만5,000톤)하고, 주산지 생육상황 및 병해충 발생여부 점검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은 국내 사육마릿수 증가, 할당관세 적용에 따른 수입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수기 공급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과 대추는 현재까지 주산지 생육상황이 양호한 상태로,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밤 4만6,400톤·대추 7,300톤)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재고물량도 여유가 있어 추석 성수품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은 밤·대추에 대한 생육상황 점검 등 임업관측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림조합 등을 통한 수매계획을 조사해 추석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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