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11대 전국한우협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던 민경천 전 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추대 당선됐다.전국한우협회는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4년도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정기 감사보고서 △2023년도 수입·지출 예산(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지출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으며, 한우산업 대책마련 요구를 위한 ‘한우농가 결의대회’도 벌였다.또한 이날 예정돼있던 임원 선출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한우산업 화합을 위해 출마자 모두를 무투표 추대하자는 의견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유럽연합의 개방 압박을 이유로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의 수입 허용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우 농가들은 ‘한우법’ 제정 등 추가 보호책 없이는 더 이상 소고기 시장개방이 불가하다며 맞서고 있다. 국회는 약 2년 만에 재차 안을 살폈으나 한 차례 더 결정을 미뤘는데, 농해수위 의원들은 국제적 여건 속에 추가개방을 피하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한우 농가들의 호소에 더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가 '적극적 대책마련'을 요구한 상황에서 정부가 농가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7월 21일 전남 보성에서 돼지를 기르던 한 농장주가 스스로 목숨을 저버린 사건에 대해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한돈협회)가 공식 추모 일정을 열었다. 동료농가들은 단시간 내 반복 제기된 인근 주민의 민원과 그에 따른 지자체의 부적절한 대응이 극단적 선택의 연유라며 추모의 장소를 규제 주무부처인 환경부 앞으로 정하고, 정부에 농가 보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한돈협회는 16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환경부 앞에서 최근 악성민원을 이유로 스스로 세상을 등진 고 정연우 전 한돈협회 보성군지부장을 위한 추모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우농가들이 이달 하순 열리는 대규모 국회 토론회를 시작으로 ‘한우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 다양한 방법과 수단으로 국회와 정부를 압박·설득하고 제정 필요성을 확산시켜 올해 회기 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8일 제2축산회관에서 2023년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한우협회가 세운 하반기 활동 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한우농가들의 요청에 여야가 ‘한우산업기본법’,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이라는 이름으로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안성농민회(회장 윤필섭)는 지난 3일 서운농협 앞마당에서 ‘쌀값보장!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공안탄압 분쇄! 2023 안성농민 영농발대식’을 열었다.이날 영농발대식에는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최기찬 가톨릭농민회 안성시협의회(안성가농) 회장, 신기영 서운농협 조합장, 김지은 진보당 안성시위원회 위원장 등 내빈들과 40여명의 안성농민회·안성가농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농산물 생산비 대책 마련 △금리폭등 농가부채 대책마련 △수입농산물 수입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낙농가 평균 경영실태가 매년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실시하는 ‘낙농경영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낙농업 종사에 만족한 농장주는 과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령 농장주·고액부채 농장의 비중을 비롯해 경영여건을 짐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지표 또한 악화됐다.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는 지난 8일 ‘2022년 낙농경영실태조사’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농협경제지주와 낙농조합의 협조 아래 700호(전체농가의 12%)의 표본농가를 선정해 조사하고, 응답이 부실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의장 서권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노조위원장, 전농노련)가 올해를 농업공공부분의 갑질문화 척결 원년으로 삼겠다며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전농노련은 지난달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전농노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기관별 투쟁 사항 등 현안을 공유하며 대책마련을 위해 의견을 모았고, 올해 활동방향을 구체화했다. 특히 전농노련은 2023년을 농업 공공부문 갑질근절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부문 갑질문화 근절을 위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가 지난 20일 올들어 첫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쌀과 한우, 우리 농업의 주요 품목 모두 가격폭락 상황에 농해수위원들은 위기에 처한 농가경영 대책을 촉구했다. 2월 임시국회서 처리예정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입장도 여전히 팽팽하게 맞섰다서삼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우 가격폭락 사태는 정부의 수급정책 실패가 원인이라며 “가격은 폭락한 반면 생산비의 40%를 차지하는 사료가격은 폭등해 한우농가가 2중 3중의 고충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한민국에 낙농업이 존재하는 이상, 젖소 수송아지는 암송아지가 태어나는 만큼 매년 일정한 수가 생산된다. 낙농업의 테두리 안에선 쓸모가 없는 이들을 거둬 한우처럼 고기용 소로 키워 내고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게 육우산업의 역할이다.사육·도축·유통 등 전 과정에 적용되는 기준과 체계가 한우의 그것과 같은 만큼 소비자에겐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을 섭취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수송아지를 전부 거둘 수 없는 낙농가의 경영 유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낙농업의 부산물을 다룬다’는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지난달 23일부터 농협의 벼 수매가 동결(40kg 7만4,600원)과 안성시의 벼 생산장려금을 요구하며 안성마춤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안성마춤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봉쇄 농성 및 안성시청 로터리 일인시위를 진행하던 안성 농민들의 투쟁이 결국 성과를 거뒀다. 농협은 벼 수매가를 일부 인상키로 했으며, 안성시는 농협·농민들과 TF팀을 꾸려 장기적 쌀값 안정 대책을 고민하기로 했다.지난 2일 안성마춤농협 이사조합장들은 안성농민단체협의회 대표들과 만나 벼 수매가 인상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안성마춤농협 참여 9개 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농업계가 일정을 중단하며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윤석열정부의 민간단체 사찰문건이 확인돼 분노한 여론이 들끓고 있다.지난 3일 전국민중행동·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시민사회 여론동향 문건’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며 “대통령은 사과하고 책임자를 경질하라”고 촉구했다.SBS 보도로 알려진 사찰문건은 참사 직후인 지난달 31일 경찰청이 ‘정책참고자료’라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를 지향하는 정부 정책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입저지를 위해 지난 상반기 이래 농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구축된 범국민운동본부가 ‘식량주권 사수’를 전면에 내걸고 그 활동반경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선포했다.식량주권 사수·CPTPP 가입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민운동본부)는 1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대표자 기자회견을 열고 101개 단체가 모여 결성했던 ‘CPTPP 가입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확대·재발족을 알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민주
[한국농정신문 김태형·한우준 기자] 전국 각지 농민들이 정부의 농축산물 시장개방 정책을 비판하고 농업 생산비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서울역 인근에 모였다. 최근 쌀값이 45년 만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는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들끓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농협조합장정명회 등 9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한우준 기자]전국 각지 농민들이 정부의 농축산물 시장개방 정책을 비판하고 농업 생산비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역 인근에 모였다. 최근 쌀값이 45년 만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는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들끓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농협조합장정명회 등 9개 농업 관련 단체
제21대 국회는 후반기를 맞아 새롭게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한 국회는 위원회별로 첫 업무현황 보고를 받았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당면한 현안사항으로 농식품 물가관리와 쌀 시장 격리 등이 중점 보고됐다. 하락하는 쌀값에 대한 질의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위원들의 발언이 보도됐지만 폭락하는 쌀값문제를 바라보는 정부와 농민들의 시각 차이를 느끼게 해주기도 했다.국회에는 17개의 상임위원회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농해수위는 여야가 따로 없는 위원회라고 한다. 그만큼 농업에 대한 마음이 여야가 다르지 않다는
정부가 국내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통해 물가안정을 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안정이 주목적이지만 제2의 주식인 밀의 자급률이 형편없다는 사실은 정부에게도 부담된다. 정부가 제분업계와 협력관계를 꾸준히 유지해나가며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국산 밀 원료를 수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책실패를 막는 길이다.지금까지 국산 밀 정책은 실패했다. 제2의 주식인 밀은 여전히 1%도 자급하지 못한 채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밀 식량자급률(사료용
가뭄으로 인한 마늘 생육장해가 심각하다.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비가 내려도 농지는 여전히 해갈되지 않고 있다. 긴 가뭄은 벌마늘 피해, 생육 불량, 생산량 감소 등 마늘 작황에 큰 피해를 남겼다. 시장에서는 마늘값이 올랐다고 하는데 정작 밭에서는 캐낼 마늘이 없을 정도로 농민들의 피해가 크다. 누렇게 시들어 버린 마늘밭에서 농민들은 눈앞의 피해상황에 막막할 따름이다.몇 달 전부터 피해를 예상한 농민들이 현장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는 무시됐고, 최근 들어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행정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창 마늘이 자라날 4~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가 농업계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 간 영향평가 시나리오에 대한 입장차가 커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중국이 국내 미치는 영향을 넣거나 혹은 넣지 않거나의 차이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는 ‘중국 비가입’ 관점을 견지해 안일한 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가 4월 CPTPP 가입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25일 정부세종청사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후 국회보고 등 통상절차법에 따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급식 조리노동 환경에 대한 개선 움직임이 늦게나마 일부 지자체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교급식 조리현장의 위험요인은 산재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일단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겪는 대표적 위험요인인 폐암 발생 건과 관련해선 지역 교육당국에서 조치를 발표하는 추세다. 울산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올해 공·사립학교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건강검진 대상을 고용노동부의 방침에 따라 공·사립학교 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원 중 경력 10년 이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내년에 역점을 둘 정책은 ‘민생경제 활성화’다. 하지만 농업분야 정책은 ‘농민경제 활성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부처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주요 업무계획’ 합동 브리핑을 했다. 6개 부처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내년 업무의 핵심주제로 선정해 경제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6개 과제로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 △민생물가 안정적 관리 △일자리 회복·안전망 확충 △가계부채 관리·정책서민금융 확대 △농촌경제 안정 △문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