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관리법 전면개정, 고창건 사무총장 석방” 안성서도 함성

안성농민회 2023 영농발대식

  • 입력 2023.04.09 18:00
  • 기자명 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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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안성농민회·안성가농 회원들이 지난 3일 영농발대식에서 풍년기원 고사를 지내고 있다.
안성농민회·안성가농 회원들이 지난 3일 영농발대식에서 풍년기원 고사를 지내고 있다.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고창건 사무총장 석방’을 외치는 농민들.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고창건 사무총장 석방’을 외치는 농민들.

안성농민회(회장 윤필섭)는 지난 3일 서운농협 앞마당에서 ‘쌀값보장!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공안탄압 분쇄! 2023 안성농민 영농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영농발대식에는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최기찬 가톨릭농민회 안성시협의회(안성가농) 회장, 신기영 서운농협 조합장, 김지은 진보당 안성시위원회 위원장 등 내빈들과 40여명의 안성농민회·안성가농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농산물 생산비 대책 마련 △금리폭등 농가부채 대책마련 △수입농산물 수입중단 △전농 사무총장 즉각 석방 △공안탄압 중단 △농민생존권 쟁취를 외쳤다.

윤필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농업생산비 폭등과 농산물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의 삶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농민들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며 “윤석열정권은 누더기 양곡관리법도 ‘남는 쌀 강제매수법’이니 ‘공산주의법’이니 하며 거부하고 있다. 쌀이 비싸다고 할 때는 쌀값 낮추기로 대폭락을 만들고 쌀값이 폭락할 때는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냐”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축사에 나선 하원오 전농 의장 역시 “러-우 전쟁으로 비료와 요소수 수입가가 폭등해 농산물 생산비가 폭등했다”면서, “그런데도 윤석열정부는 밥상물가가 오르면 폭등이 걱정돼서, 농민들만 죽으라 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농민 ‘공안탄압’에 대한 규탄에도 많은 비중을 실었다. 윤 회장은 “전농 사무총장을 간첩으로 몰아 구속하며 농민·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탄압에는 투쟁으로 일어서 맞설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으며, 하 의장은 “우리 농민들은 전농 사무총장 한 사람, 의장 한 사람 잡아간다고 입 다물지 않는다. 다시 6~7월에 농민대회를 열 것이다. 농민이 승리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자”라고 고무했다.

안성농민회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결의에 이어 풍년기원 고사를 지내고 영농발대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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