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농경연)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에서 ‘농업전망 2024’를 개최했다.농경연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와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를 이번 제27회 농업전망의 대주제로 정하고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1부) △2024년 농정 현안(2부) △산업별 이슈와 전망(3부) 등으로 나눠 대회를 진행했다.특히 2024년 농정 현안에선 농업·농촌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불확실성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업과 관련된 국내외 경제상황이 일부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농업은 답답한 상황에 놓여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농업의 거시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GDP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0.9%에서 3분기 1.4%로 올라섰고 올해는 2.1%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은행 전망). 아직까진 저조한 성장률이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2022년 7월 6.3%에 달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부침은 있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사료(대표 김경수)가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포대(25kg)당 700원의 사룟값 인하를 결정했다.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조치까지 포함한 포대당 누적 인하액은 2,125원이며, 이로 인해 월 77억원의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사료업계엔 국제곡물가격 하락, 환율 안정 등 충분한 제조원가 절감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최근 사료업체들을 향해 합리적 가격 결정을 독려
[한국농정신문 서상진 기자]‘2023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후원의날’ 행사가 지난 5일 서울 가락시장 가락몰 2층 행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농민기본법 제정’과 ‘농민생존권 쟁취’를 구호로 한 이날 행사는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진보진영이 한자리에 모여 힘을 다지는 자리로 진행됐다.하원오 전농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33년과 같이 전농이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앞장서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 의장은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나고, 남미의 곡창지대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가뭄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가 28일부터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을 25kg 한 포대 당 300원(1kg 당 12원)씩 인하한다고 밝혔다.농협사료의 가격인하 결정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세 번째로, 포대 당 인하 가격은 총 1,425원이다. 농협사료는 이번 추가 인하로 농가에선 연간 1,337억원 이상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농협사료 측은 여전히 높은 국제곡물가격과 최근 환율 급등으로 사료가격 조정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수해 등으로 힘들어하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그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해상 곡물 수출을 보장했던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흑해곡물협정’이 결국 연장되지 않으면서 곡물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곡물가격은 일시적으로 5개월 전 수준까지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의 대체항로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는 까닭에 다시금 제분·사료의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자국 곡물·비료 수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요구해 온 러시아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흑해곡물협정 연장에 동의하지 않았고, 협정은 결국 지난 7월 17일 효력이 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김호 단국대 교수(좌장) : 양곡관리법 개정 얘기를 하기 전에 현 양곡관리법부터 되짚어 보자. 정부가 지난 2020년 공익직불제를 도입하면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했다. 당시 논란이 상당했다. 쌀 변동직불제를 없애는 것은 쌀값 폭락에 대비한 보험을 없애는 것이며 쌀값 지지기능을 축소시키는 방안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이던 김인중 현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하더라도 급락에 대응하는 안정장치를 정부가 반드시 마련할 것이다’라고 했고, ‘제도화된 쌀 안정장치’도 언급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2월 전면적 사료가격 인하를 발표했던 농협사료가 더 큰 폭의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농가들은 이를 환영하는 한편 다른 민간 배합사료들도 상생을 위한 인하에 동참해야 한다는 요구를 계속했다.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는 오는 10일 출고분부터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을 한 포대(25kg 기준)당 625원씩, 평균 4.3% 인하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지난해 12월 19일 이미 한 차례 포대당 500원(평균 3.5%)을 인하했던 농협사료는 최근 국제곡물가격과 환율 안정세에 따라 추가 인하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료업계 시장점유율 1위의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축산업계에서는 농협사료의 이 같은 선제적 조치가 사료값 하락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업계 전체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농협(회장 이성희) 축산경제가 19일 출고분부터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을 포대(25kg)당 500원씩, 평균 3.5% 인하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농협사료는 지난 2021년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672억원 이상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의 경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세계 각지에서 올해도 동계파종 곡물 생산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유럽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산지가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데, 다행히 공급 측면에 우호적인 대외여건이 계속되면서 국제곡물가격은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세계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 10월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이상기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 불확실성 등을 원인으로 잠시 상승 기류를 보였는데, 한 달 만에 올해 최저치까지 내려갔던 지난 8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여기에 사료용 밀의 경우 내년엔 오히려 공급이 늘어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하락세이긴 해도 9월 지수가 136.3포인트(2014~2016년 평균을 100포인트로 볼 때 현재의 수준)로 여전히 높은 상태며, 3개월째 떨어지던 곡물가격지수는 오히려 반등했다.9월 곡물가격지수는 147.8포인트로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밀은 흑해곡물수출협의체의 11월 이후 지속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수출의 불확실성이 반영돼 국제가격이 상승했다. 아르헨티나·미국의 건조 기후, 유럽연합의 높은 수요도 영향을 끼쳤다. 옥수수는 미국·
현재 밥 한 공기(100g) 원가가 205원 정도다. 쌀값이 최대치로 폭락하기 전인, 약 두 달 전에도 고작 220원 정도였다. 쌀값이 비쌌던 해에도 밥 한 공기의 원가는 230원을 넘지 못했다.2018년 농민대회 때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구호가 나왔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달성해 본적이 없다. 올해 물가가 5% 이상 오르고, 비료값은 3배, 인건비는 2배, 각종 농자재값도 두 배 이상 폭등했지만, 쌀값은 거꾸로 45년 만에 최대 폭락비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22% 이상 하락했다. 농협창고마다 구곡이 쌓여 있고, 지역농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김태형 기자]두 달여 간의 준비 끝에 조벼 수확을 코앞에 둔 지난 17일, 잘못된 시장격리와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고 제대로 된 앞으로의 쌀 정책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본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및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등 5개 농민단체가 주관하고, 양곡관리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윤석열정부의 쌀 수급 안정 대책의 시급성에 뜻을 모은 10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더 늦어선 안 된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민들이 특별한 교육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은 전남교육청과 협의해 지난해부터 2년째 학교로 찾아가는 수업 ‘농민의 꿈을 보다’를 진행했다. 선생님으로 역할을 할 농민들은 농업·농촌의 공익성과 농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교재를 자체 제작해 사전교육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해 수업 이후 학생들의 평가설문지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농업에 흥미가 생겼다. 앞으로 밥 먹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먹겠다’거나 ‘농업은 막연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
올해 초까지 폭락세를 면치 못했던 양파값이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폭락세였던 가격이 회복되는 것에 안도할 틈도 없이 발표된 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도입 계획은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을 것 같은 농민들의 처지에 기름을 부었다. 양파뿐아니라 마늘, 감자 등 주요농산물에 대한 TRQ 물량 도입 계획은 현장의 불안감을 높이며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국내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소비를 채우지 못할 만큼 부족한 것도 아니고 곧 시장으로 출하되는 물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의 값을 낮추기 위
산지 창고에 쌀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폭락해 쌀 농가들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걱정이 크다.쌀 농가들은 벌써부터 올해 수확기 쌀 가격 하락을 걱정하게 됐고, 농협 RPC는 경영악화와 수확기 매입 여력의 포화상태 등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시장격리를 한다고 발표했다.쌀 농가 입장에서 쌀 가격 하락은 곧바로 소득하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와 국회가 변동직불제를 없애면서 고정직불금은 조금 인상했으나 목표가격제도 자체를 폐기해 버렸기 때문이다.농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의 주요 곡물 자급률 확대 정책 기조에 따라 국산 밀 정책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전략작물직불금을 신설해 농가소득을 뒷받침하면서 수매가를 낮춰 수입밀과의 가격차를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위기 등으로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곡물자급률 확대를 공언했다. 특히 지난 5월 새 정부 첫 장관에 취임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쌀가루용 쌀 ‘분질미’ 재배, 밀-분질미 이모작 등으로 국산 밀 자급률 확대 전략을 밝혔다. 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정부의 농정개혁 방향을 논의하는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출범한 농어업상생발전포럼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해 여당의 농정 논의 방향을 가늠해 보는 자리였다. 이날 농정개혁 방향을 발표한 김태연 단국대 교수는 윤석열정부 농정기조 첫 번째로 민간자본 투자 확대를 통한 농업의 산업적 성장을 제시했다. 주최 측인 정운천 의원은 ‘농업진흥지역’ 일부 농지를 농촌소득원 개발특별지구로 지정해 소득창출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식량안보’ 관점의 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밀과 콩 등 식량작물을 재배해 승승장구하는 청년농민들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들판에서 만났다. 장관은 ‘성공모델이 돼 달라’고 격려했고, 청년농민들은 ‘필요한 정책사업’을 허심탄회하게 제안했다.지난 17일 전북 김제시 죽산면 석산영농조합법인(대표 표필종)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밀과 콩을 재배하는 인근 지역 청년농민들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장관이 이날 이곳을 찾은 이유는 김제·익산·부안·정읍 지역의 30~40대 영농조합법인 대표자들이 모여 각자 짓던 콩 농사의 재배기술을 교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무려 35번 언급한 반면 ‘통합’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것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불평등은 왜 언급하지 않았을까. 윤 대통령은 자유는 보편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평등은 보편적 가치가 아닌가.윤 대통령은 당연한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왜 이처럼 강조한 것일까. 그는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이런 것 없이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