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사룟값 포대당 700원 인하

1년 새 네 번째 인하 결정

업계 가격 선도 역할 기대

  • 입력 2023.12.24 18:00
  • 수정 2023.12.24 19:06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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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사료(대표 김경수)가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포대(25kg)당 700원의 사룟값 인하를 결정했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조치까지 포함한 포대당 누적 인하액은 2,125원이며, 이로 인해 월 77억원의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사료업계엔 국제곡물가격 하락, 환율 안정 등 충분한 제조원가 절감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최근 사료업체들을 향해 합리적 가격 결정을 독려하고 있으며, 농협사료가 선도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업계와 지속 소통해 나가겠다”며 “나머지 사료업체도 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산단체인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즉각 성명을 내 농식품부의 노력과 농협사료의 결단을 치하했다. 한돈협회는 “ASF·럼피스킨·AI 등 다양한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 축산물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비의 상승 장기화로 축산농가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올해 국제곡물가격 하락 및 환율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민간 사료업계는 가격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농협뿐 아니라 민간 사료업계도 가격인하에 동참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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