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농 후원의날 성황리에 개최

  • 입력 2023.12.10 18:00
  • 수정 2023.12.10 18:39
  • 기자명 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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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서상진 기자]

‘2023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후원의날’ 행사가 지난 5일 서울 가락시장 가락몰 2층 행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농민기본법 제정’과 ‘농민생존권 쟁취’를 구호로 한 이날 행사는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진보진영이 한자리에 모여 힘을 다지는 자리로 진행됐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33년과 같이 전농이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앞장서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 의장은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나고, 남미의 곡창지대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가뭄이 나서 국제곡물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국제정세와 기후의 변화로 이미 현실이 된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낡은 신자유주의 개방농정 대신 국가책임 농정을 실현할 수 있는 농민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농민기본법 제정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자리에 함께한 이홍정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역시 연대사를 통해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세계화는 지역의 살림경제를 파괴하고, 식량주권을 위협하며, 농경을 축소하고, 농민의 좌표를 지우고 있다”며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농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밖에도 이경민 빈민해방실천연대 비대위원장, 김봉용 진보당 농민당 대표,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가 연대사를 통해 힘을 모았다.

노래패 ‘맥박’의 축하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흙에 살리라’, ‘농민이 최고’ 등 농민의 이야기를 담은 흥겨운 가락에 한바탕 춤판이 벌어진 것이다. ‘맥박’의 공연으로 절정을 장식한 후원의날 행사는 단체사진 촬영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석한 오용석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은 “후원의날이 단순히 후원만 받는 행사로 진행되지 않고, 진보진영 여러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힘을 다지는 시간이라는 것이 좋았다. 내년에 총선 등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 올해보다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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