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매년 농작물 침수 피해가 거듭되고 있지만, 물관리 당국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공사)가 배수체계 정비, 농가 피해 보전에 집중하기보단 오히려 책임과 보상을 두고 피해 농가들과 대립하고 있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피해 농민들은 하나같이 침수를 막으려면 폭우 시 적기에 수문을 열고, 펌프시설을 가동해 원활하게 배수해야 하는데, 농어촌공사는 “이미 침수가 시작된 뒤에야 펌프를 돌리거나(청양), 하류 침수를 막는다며 아예 수문조차 열지 않았다(익산)”고 전했다. 지난 21일 충남 청양군 청남면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반대 시민사회단체들이 GMO 관련 국가검역·관리체계의 붕괴를 규탄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에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와 관련해 투명한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선 농식품부 등 정부당국이 이번 GMO 사태의 근본
지난 1월 19일 국회 국민청원 5만명 동의를 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 회부된 「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농민기본법)」이 지난 4월 26일 상정됐다. 국회 차원의 법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 법안의 초안은 국민입법센터(대표 이정희)에서 현장 농민들의 농정 개혁 요구들과 유엔 농민권리선언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관련 설명회도 수차례 개최했다.이 대표는 설명회에서 농민기본법안은 ‘식량주권’을 기본 이념으로 제시하면서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2035년까지 사료 포함 곡물자급률 45%, 2050년까지 60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 의미있는 첫 걸음본지가 주관하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진보당, 이개호·신정훈·안호영·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농민기본법 제정을 위한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법안 마련의 필요성, 법안에 담긴 내용과 그 의미를 나누기 위해서다. 토론에는 발제자 및 토론자를 비롯해 5만 국민청원에 앞장섰던 전국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 의미있는 첫 걸음본지가 주관하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진보당, 이개호·신정훈·안호영·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농민기본법 제정을 위한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법안 마련의 필요성, 법안에 담긴 내용과 그 의미를 나누기 위해서다. 토론에는 발제자 및 토론자를 비롯해 5만 국민청원에 앞장섰던 전국
발제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여성농민의 법적지위 보장, 어떻게 접근할까?여성농민은 농업인구의 52.2%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성농민들은 본인 이름으로 농민수당과 직불금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현재 농촌은 인력이 없어지면서 그 노동력을 대다수 여성농민이 책임지는 실태다. 그런데 중요해진 역할에 비해 지위는 그렇지 못하다. 농민수당이 지급되면서 모든 농업정책이 농가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여성농민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됐다는 걸 깨닫게 됐다.「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시행령 제3조에는 농업인의 정의를 5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국민입법센터(대표 이정희)는 지난 2일 서울여성플라자 시청각실에서 지난달 29일 마련한 농업·농촌·농민기본법(농민기본법) 초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농민기본법 법안 설명회’를 열었다.이번 설명회는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서봉석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 권혁정 전국사과생산자협회 정책실장, 김광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 농민단체·정당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발표는 이정희 국민입법센터 대표와 이주희·이종훈 변호사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8년 12월 14일, 충북 청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앞에는 농민과 도시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조합원들이 모처럼 함께 모였다. 그들이 모인 이유 중 하나는 미국산 유전자조작(GM)감자 수입을 시민사회와의 합의 없이 추진하려 한 식약처를 규탄하고자 함이었다.식약처는 2018년 8월 미국 J.R. 심플롯 사가 개발한 GM감자에 대한 안전성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성 심사는 신원도 공개되지 않은 극소수 ‘전문가’들이 유전자조작먹거리(GMO) 수입승인을 신청하는 업체의 제출 자료만 갖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김한결 기자] [발제] 현장에서 제안한 농정공약 다양하게 수용한 건 ‘진일보’ 최덕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장대통령의 농정공약은 매우 중요하다. 농정은 농민은 물론이고 농식품을 소비하는 모든 국민들의 식량권·생명권, 국민경제의 자주권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이번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그간 시민·농민단체들이 논의해 제안한 공약들을 다양하게 수용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구체적으로 대선 후보들의 농정공약을 농업·농촌·농민 영역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세분화해 비교해 봤다. 먼저 농업 영역 농가소득안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신임 지도부를 확정한 가운데 광역단위 농민회도 연이어 재정비에 나섰다.전농 부산경남연맹(전농 부경연맹)은 지난 8일 경남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21기 1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전농 부경연맹을 새로 이끌어 갈 21기 임원을 선출했다.이날 대의원대회는 지난 1년의 활동보고 및 평가, 결산보고에 이어 21기 임원 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새로이 도연맹을 이끌어갈 21기 임원단은 조병옥 의장, 김종열 부의장, 장호봉 부의장, 최현석 사무처장, 강순중 정책위원장으로 구성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해 12월 21일 게시된「농업·농촌·농민기본법(농민기본법)」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지난 12일 오후 5시께 3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 공개 후 30일 이내에 5만명의 동의를 받아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해당 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된다. 12일 현재 2만명의 동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진보당(상임대표 김재연)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은 농민기본법 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농민기본법은 △식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쌀 생산자단체 대표들이 정부를 향해 쌀 시장격리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농민단체와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가운데 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여전히 ‘신중론’을 펼치고 있어서다.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이은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회장 장수용) 등 3개 쌀 생산자단체는 22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쌀 생산 농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쌀 30만톤 시장격리를 촉구했다.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오늘 이 시간은 전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12년, 농협중앙회는 기존에 병행하고 있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하면서 그 수단으로 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라는 양대 지주회사 체제를 택했다. 그러나 지주회사 체제는 가장 큰 목적이었던 경제사업 활성화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오히려 농협중앙회의 협동조합적 정체성을 흐리는 부작용을 양산했다.개혁적 성향의 조합장 모임 ‘농협조합장 정명회’와 은 농협중앙회가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매달 ①사업구조 ②지배구조 ③조합역량을 주제로 공동기획 연속포럼
요즘 들어 부쩍 대한민국이 기획재정부의 나라임을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흉년이었던 벼농사가 올해는 풍년농사로 이어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0.7%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쌀 목표가격과 변동직불제를 폐지하고 자동시장격리제로 양곡정책이 바뀌었다. 정부는 ‘전년 대비 3% 이상 생산량 증가, 5% 이상 가격하락 시’ 조기에 시장격리를 해 가격을 지지해주겠다 호언장담했다. 비상시 보유해야 할 정부비축미 재고량 또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권장량인 80만톤에 훨씬 못 미치는 14만톤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내년도 상품 판매 계획이 채 발표되기 전이지만 농작물재해보험을 비롯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최창수, NH손보) 등 관계기관을 향한 농민들의 비판이 작지 않게 터져 나오고 있다.품목 특성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보험 약관 개정을 수년간 요구해온 떫은감 재배 농민들은 미미한 수준의 개선안을 큰 혜택이라도 되는 듯 제시한 농금원과 NH손보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이상기후로 파종이 늦어져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난지형 마늘 재배 농가들의 추가 가입 요구 역시 받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새의성농협 조합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새의성농협 조합장 A씨는 지난 4월 낮술을 먹고 조합 여직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로 넘어간 가운데, B씨의 남편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사건의 전말과 검·경의 안일한 조치, A씨 및 불온한 소문에 의한 2차 피해 고통을 절절히 호소하고 있다. 지역 여론은 활화산처럼 끓어올랐고 새의성농협에선 자체적으로 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경북 새의성농협 조합장 A씨에 대한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새의성농협이 지난달 25일 대의원총회에서 A씨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함으로써 조만간 진행될 조합원 투표에서 해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피해자와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9일 낮술을 마신 뒤, 근무중이던 새의성농협 여직원 B씨에게 운전을 시켜 산속 외딴 집으로 이동, 허리를 안거나 무릎에 앉히는 등의 성추행을 자행했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A씨의 조합장 당선 이전 시절의 성추행 증언이 추가로 속속 등장하기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박대출, 환노위) 역시 대다수 상임위와 비슷하게 ‘대장동’ 논란을 피할 길 없었다. 여야 할 것 없이 피켓을 내건 채 의미 없는 시간을 흘려보냈고, 보다 못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적당히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감에 집중하시고, 대장동 문제는 다른 곳에서 다른 방법으로 논의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진행을 재촉함으로써 수감기관인 환경부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오전 질의시간 대부분을 대장동 논란
최근 정부의 농업 및 먹거리 관련 정책에 대해 민관협치의 원칙이 사라진, 정부 일방의 추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서울시 학교급식 예산의 편의점 바우처 지급 사태는 먹거리기본권에 근거한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받는 상생의 먹거리종합전략의 부재에서 비롯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민관협치의 원칙이 사라진 행정편의적인 추진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생산농가, 급식업계, 그리고 편의점 도시락으로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는 청소년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정책으로 전락할 수 있다.또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