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피해를 입는 농민을 위한 대책 마련 요구가 국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종회 의원은 미세먼지를 농업재해 범위에 포함해 농민들을 지원하도록 하는「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과「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농업재해의 범위에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농작물 등의 피해를 포함해 농가를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하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미세먼지 대책에서도 외면 받던 농민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큰 화두가 되고 있다. 국민들이 느끼는 일상생활의 불편뿐 아니라 건강, 삶의 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재해로 인한 농업피해를 예방하고자 대책 추진에 나섰다.기상청은 올 겨울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평년과 비슷한 강수량이 전망되나 큰 기온 변화로 인한 한파와 대설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상했다.농식품부는 겨울철 대설·한파·강풍 등으로 농작물은 물론 농업 시설물, 가축 등 피해가 발생해 복구와 경영 재개에 농가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선제적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지난 1일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예년보다 9일 앞당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폭염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계속되자 농협이 적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농협(회장 김병원)은 지난 28일 농협중앙회에 마련한 종합상황실에서 ‘제4차 농협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전국 폭염 지속에 따른 취약계층 농업인 지원계획 수립에 나섰다.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전국에서 가축 폐사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엔 농작물 피해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많은 온열질환자도 발생하고 있다.이에 농협은 △단수 등 식수부족지역(전남·전북·인천·충북) 취약농가에 생수(2L) 1만3,080개 공급 △농업인 행복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장마 이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축폐사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79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해 42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충남 20만8,930마리, 전북 28만6,826마리, 전남 12만4,000마리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이틀 뒤인 지난 19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폐사한 가축은 △돼지 6,000마리 △닭 97만8,000마리 △오리 3만4,000마리 △메추리 1만5,000마리로 103만3,000마리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협 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을 결의했다.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13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경제 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축산물 판매 확대 △농가 컨설팅 확대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시스템 도입 △축산환경개선을 주요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아울러 안정적 경영을 위해 비상경영 TF의 운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사료가격 할인 연장으로도 200억원의 농가 생산비 절감을 기대했다.김태환 대표는 “하반기에도 농가소득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 각 부처가 제시한 내년도 예산 요구안이 공개되면서 농업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2019년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6.8% 증가한 458조1,000억원인데, 농림·수산·식품 분야는 18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되레 4.1% 삭감된 탓이다.기획재정부(장관 김동현)는 지난 14일 ‘2019년 예산 요구 현황’을 발표하면서 “5월 말 각 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19년도 예산·기금 총 지출 요구 규모는 458조1,000억원으로 2018년 428조8,000억원 대비 6.8%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등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5일 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한국농어촌공사 등 농업 관련기관 및 지자체에 이행과 협조를 당부했다.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장마 이후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몇 차례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했으며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재해대책 상황실은 농업정책국장 총괄 아래 △초동대응 △재해복구 △식량·원예 △축산 △수리시설 등 5개 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기상이변과 그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해지며 대책 부실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할 개선 방안마저 현장과 동떨어져 농민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예측할 수 없고 예방하지도 못하는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민은 정부의 재해복구비 또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통해 그 피해를 보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단가 인상 및 항목 개편을 거친 복구비의 경우 농약대와 대파대, 인건비로 구성되며 희망 농가에 한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을 지원한다. 현장 간담회 및 농정개혁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대책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달 16일 주요 정당들이 지방선거 10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10대 정책공약 속 농업분야 공약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정당보다 민중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이 문제의식과 대안 측면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 농정이 지지부진한 것을 드러내듯 더불어민주당의 농업분야 공약은 실망스럽다.더불어민주당은 10대 주요 공약 중 6번째로 ‘청정분권과 균형발전’에 농업문제를 담았다. 주요 내용은 청년농민 1만명 육성과 식품산업을 지역거점사업으로 육성 등 큰 그림만 그렸다.자유한국당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달 31일 6.13 지방선거 해남군 후보자들은 북평면 남창리 일원의 양파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동계작물에 발생한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후보자들은 “겨울철 냉해로 뿌리 발육이 부진한 상황에서 생육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4배 많은 비가 내렸으며 이상 고온까지 겹쳐 병해가 급속도로 확산됐다”며 “농민들은 예년보다 더 많은 시간 방제작업에 매달렸음에도 냉습해와 병해가 중첩돼 양파‧마늘‧밀‧보리 등 동계작물 전체에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지방선거에 앞서 농민수당 실현 등을 위해 지난 3월 민중당과의 연대를 선언했으며 농민의 직접정치 실현을 위한 농업·농촌·농민 공약도 발표했다.전농의 지방선거 공약을 살펴보면 △농민수당 신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통일농업 특구 조성 △농지이용 실태조사 네 가지를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강광석 전농 정책위원장은 “오늘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정의 필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농민수당을 소득보전정책으로 설정했으며 농산물 가격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책임져야 하는 게 맞지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이 실종되었다는 평가가 농업계의 정설이다. 농업 적폐 청산도, 농정개혁도 물 건너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농정개혁은 정권 초기에 농정철학과 방향을 제시하면서 곧 바로 시작해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농정개혁의 적정시기를 놓치고 있다. 대선 농정공약 ‘살기 좋은 농산어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소위 100대 과제)의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이번 양파 파동만 봐도 충분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대통령 공약의 첫 번째는 농어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었다. 농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라남도가 지난 7~8일 이상저온으로 피해가 발생한 농작물과 산림작물 재배 농가를 정밀조사한다. 피해 정도에 따라 적절한 복구계획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장흥과 순천지역의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2.1도, 영하 1.4도를 기록했다. 7일부터 이틀 동안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난 것. 이로 인해 개화 중인 배, 복숭아 등 과수작물과 떫은 감과 두릅나무 새순, 고사리 등 산림작물에 피해가 발생했다.과수작물은 과수저온피해 조사 요령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와 협조해 5월 10일까지 피해복구계획
[한국농정신문 박경철·장수지 기자] 지난 20일 전남 해남군 곳곳의 배추밭엔 아직 수확 못한 배추들이 가득했다. 이미 수확을 마쳤을 시기건만,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로 동해를 입었기 때문이다.해남군은 겨울철에도 비교적 온화한 날씨 덕에 우리나라 월동배추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올해 1월 중순부터 2월 상순의 평균기온은 -6~-8℃로, 평년의 -1.5~-5℃ 보다 3℃ 이상 낮았고, -11.7℃까지 떨어진 한파와 폭설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현장 농민들은 수확하지 않은 배추 대부분이 동해를 입었을 거라며 피해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추정했다.해남군 산이면의 배추 재배 농민 김중옥(57)씨는 “배추 농사만 약 30년 정도 지었는데, 끊이지
[한국농정신문 류승하 기자] ‘농업재해 복구·지원 현실화 계획 간담회’가 지난 2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정훈 청와대 경제수석실 농어업비서관의 주재로 청와대에서 진행됐다.간담회는 7월 24일 영주, 봉화지역 우박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농민들이 청와대에 접수한 요구안에 대한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문석호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장은 피해농민 재해복구·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임을 밝혔다. 또한 농어업재해보험에 대해서는 대상품목을 늘리고, 가입조건도 완화해 더 많은 보험가입을 유도하겠다고 제안했다.우박 피해 농가 대표로 참석한 조
[한국농정신문 김태수 기자] 지난 6월 1일 지름 3cm 크기의 우박이 봉화·영주 등 경북북부를 강타했다. 사과, 자두, 복숭아 등의 과수와 배추, 호박, 고추, 수박 등 대부분의 작물이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 피해를 입었다.봉화군·영주시 농민단체들은 우박피해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정부, 국회, 지자체 등에 우박피해 지원을 호소했고, 7월 24일엔 청와대 앞에서 우박피해 지원 및 재해대책법 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이 가운데 홀홀단신으로 6월 10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1일간 단식과 1인시위를 이어가며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 지원을 촉구한 사람이 있었다. 재산발전영농조합법인 대표 임진명씨다. 임 대표를 지난 6일 봉화군 재산면 자택에서 만났다. - 청와대
[한국농정신문 류승하 기자]봉화군에서 86%에 달하는 농작물재해보험 소외농가에 대한 적극적 재해대책이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6월 봉화군에 쏟아진 우박은 밭작물의 정식이나 적과, 적심 등 바쁜 농사일이 끝나 한숨을 돌리던 차에 쏟아져 농민들의 절망감이 더 컸다. 그에 반해 정부의 대책은 대파비, 영농자금 이자감면, 자녀학자금 지원 등으로 생활안정보다는 구호에 그쳤고, 농작물재해보험은 가입장벽으로 가입농가가 14%에 불과했다.농민들의 우박피해대책위원회 활동이 3개월간 이어진 가운데 피해구제와 보상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와 봉화군의회,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과 집행은 피해농가의 기대치에 상당부분 접근했다는 여론이다.지금까지 재해대책법에 따른 봉화군의 우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지난 16일 충북에 쏟아진 폭우로 청주를 비롯한 증평, 괴산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의 주택과 농경지 등이 침수·매몰·유실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청주의 경우 평균 290.2mm, 시간당 최고 102mm의 비가 쏟아져 지난 19일 기준 집계된 피해상황은 농작물 2,608ha, 유실·매몰 농경지 223ha로 피해액 규모는 132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정밀조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 피해규모는 증가될 전망이다.상당구 미원면 운암리의 농민 김용배(66)씨는 3년 전 심은 인삼의 수확을 1년 앞두고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4,000평의 인삼밭 중 3,000평이 침수, 나머지 중 700평은 유실·매몰됐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 공사)는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의 재해대책 현장을 17일 긴급 점검했다. 특히 정승 사장은 충남 천안시의 용연저수지를 방문해 제방 외측의 토사 유실에 대한 응급복구 결과를 살폈다.지난 15일과 16일 충남 천안 지역에 268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용연저수지 제방 외측의 길이 100m 구간에는 깊이 0.2~0.5m의 토사유실 구간이 4~5개소 발생했다. 이에 공사는 사고 발생 직후 하류지역의 주민에게 안전을 주의하라는 방송을 송출했으며 굴삭기 2대와 제방 유실 방지용 비닐‧마대, 인력 30여명을 동원해 응급복구를 당일 완료했다. 현재 제방에는 추가 유실과 붕괴를 막기 위한 유실 방지용 비닐이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일이 터져야 대비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작금에 농촌에서는 소 잃고도 외양간 고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지난 5~6월 전국을 국지적으로 강타한 우박으로 인해 농민들이 피해가 극심하다.경북지역은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고추 수박 사과 등의 작물에 피해가 크지만 피해 대책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는 현행제도가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을 방조하고 있다는 증거다.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은 복구비, 영농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 농약대, 대파비 정도만을 지원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2001년 농업재해보험법을 제정해 보험을 통해 농민들의 피해를 보전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재해보험법 역시 제도의 한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