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추진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상황실 설치 및 운영
침수 예방 위해 농업용 수리시설 상시 가동
‘재해대응 비상연락망’ 구축해 실시간 대응

  • 입력 2018.06.09 23:11
  • 수정 2018.06.10 11:5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등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5일 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한국농어촌공사 등 농업 관련기관 및 지자체에 이행과 협조를 당부했다.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장마 이후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몇 차례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했으며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재해대책 상황실은 농업정책국장 총괄 아래 △초동대응 △재해복구 △식량·원예 △축산 △수리시설 등 5개 팀으로 구성되며 기상청, 중앙재난대책본부와 협조해 기상상황을 상시 점검한다.

농식품부는 이 외에도 태풍 및 집중호우 시 농작물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배수장·취입보 등 농업용 수리시설을 점검한 뒤 상시 가동에 돌입한다. 또 기존 배수장의 개보수 사업을 확대하고 올해 시행 중인 배수개선사업 117개 지구 중 57개를 6월 말까지 조기에 완공해 침수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상특보 발령 시 해당 지역 농민들 스스로가 재해를 예방하도록 SMS문자로 관련 정보 등을 수시 제공한다.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면 작물·생육단계별 맞춤 대응요령으로 신속한 응급복구를 유도하고 피해가 심한 지역엔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 긴급복구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연재해도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각 기관과 농민이 이번 대책에 따라 사전점검과 철저한 대비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또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불안 해소 및 소득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