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 공사)는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의 재해대책 현장을 17일 긴급 점검했다. 특히 정승 사장은 충남 천안시의 용연저수지를 방문해 제방 외측의 토사 유실에 대한 응급복구 결과를 살폈다.
지난 15일과 16일 충남 천안 지역에 268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용연저수지 제방 외측의 길이 100m 구간에는 깊이 0.2~0.5m의 토사유실 구간이 4~5개소 발생했다. 이에 공사는 사고 발생 직후 하류지역의 주민에게 안전을 주의하라는 방송을 송출했으며 굴삭기 2대와 제방 유실 방지용 비닐‧마대, 인력 30여명을 동원해 응급복구를 당일 완료했다. 현재 제방에는 추가 유실과 붕괴를 막기 위한 유실 방지용 비닐이 제방 전반에 덮여 있는 상태다.
공사 기술안전품질원에서는 17일 사고현장을 긴급점검한 결과 누수 등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추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정 사장은 충북 진천군 백곡저수지를 찾아 하류지역의 홍수 위험과 저수지 안전을 고려해 방수량 조절을 지시했다. 정 사장은 “기후변화로 기록적인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비상 대비태세를 갖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