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지방선거 후보자, 재해 인정 촉구 나서

특별재해지역 지정 및 현실적인 대책 수립 요구

  • 입력 2018.06.01 13:59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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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31일 전남 해남군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동계작물 피해에 대한 정부의 재해인정을 촉구하며 보리 갈아엎기 등 투쟁을 진행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제공
지난달 31일 전남 해남군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동계작물 피해에 대한 정부의 재해인정을 촉구하며 보리 갈아엎기 등 투쟁을 진행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제공

지난달 31일 6.13 지방선거 해남군 후보자들은 북평면 남창리 일원의 양파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동계작물에 발생한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후보자들은 “겨울철 냉해로 뿌리 발육이 부진한 상황에서 생육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4배 많은 비가 내렸으며 이상 고온까지 겹쳐 병해가 급속도로 확산됐다”며 “농민들은 예년보다 더 많은 시간 방제작업에 매달렸음에도 냉습해와 병해가 중첩돼 양파‧마늘‧밀‧보리 등 동계작물 전체에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파의 경우 잎이 말라 생육이 정지돼 일부의 경우 수확이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수확을 해도 저장성이 떨어지고 품질이 낮아 판매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해남지역 전체 상황과 전남지역 주산단지 피해를 살펴보면 농민들의 방제 소홀이 아닌 이상기후에 의한 자연재해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후보자들은 △정부의 자연재해 인정 및 특별자연재해지역 지정 △재해대책비‧생계비 지원 등 현실적인 대책 수립 △비축물량과 폐기면적 확대 등 가격 지지 수급대책 마련 △전면적인 피해조사 실시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해남군에서 재배되는 양파의 경우 전체 면적 600ha 중 60%가 넘는 400ha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최근 수확중인 마늘은 40% 이상 수확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보리‧밀 역시 최소 40% 이상 적게 수확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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