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Net-Zero)목표를 선언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 전반을 탈탄소 산업으로 조속히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농업계도 생산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다가온 것이다.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원인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농업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으로 공익형직불제는 상당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도입된 공익형직불제는 기존 논·밭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도시근교와 농촌지역의 농지소유와 이용형태에 대한 지역별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전국 농지의 전수조사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농지관리의 허술함이 농지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대통령직속 농어촌·농어업특별위원회 농지제도개선 소분과(소분과장 조병옥, 농특위 농지소분과)는 지난 10월 16일 경남 거창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지난달 23일 거창군 2개 행정리와 여주시 1개 행정리를 대상으로 한 농지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중간발표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농특위 농지소분과는 농촌지역과 도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공익직불제의 농업의 공익기능 증진기능 강화를 도모하고 있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그 청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농특위의 연구용역을 수행한 충남연구원은 직불제도 내 선택형직불제의 목적을 공익기능 증진으로 분명히 하는 한편, 현행 선택형직불제도의 확대와 더불어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직불제도를 도입해 농촌사회와 공동체의 가치 창출을 유도하자고 제안했다.농특위는 지난달30일 ‘공익형직불제 정책연구 최종보고회 및 공개토론회’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었다. 산
밤사이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빈 논의 벼 등걸들과 결구도 되지 못해 밭두렁에 남아 있는 섭치배추들도 밤새 덮어씌어진 서리 아래서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아침밥을 먹고는 할 일도 없으면서 습관적으로 밭두렁으로 나선 내 어깨도 따라서 오그라드는 아침입니다.두 달이 넘는 장마와 뒤이어 몰아친 태풍, 이로 인한 불가항력의 병충해는 일년농사를 쭉정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전국에서 최고 수매가를 자랑하는 여주의 ‘진상벼’ 품종은 RPC 통계로만 33%의 감량에 평균 제현율 72%를 기록했습니다. 수매를 포기한 농가와 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분야의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대응방향이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대기업의 축산진출에 대한 논의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는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축산농가 경영안정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농특위는 이 자리에서 농특위 축산소분과(분과장 박일진)가 마련한 축산농가 경영안정화 방안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모색했다.농특위 축산소분과는 이 자리에서 ‘농업-축산-환경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도모’를 목표로 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민중 진영의 결속과 투쟁 의식 고취를 위해 열리는 전국민중대회에 맞춰 농민들도 14일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다시금 농정개혁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농정을 펼칠 것과, 특히 올해 자연재해로 막심한 타격을 입은 농민들을 당장 보살필 구제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5년 전 오늘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쓰러졌다. 변한 것은 정권이 바뀌었고 변하지 않은 것은 농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문 정부 초기 농식품부 장관 5개월 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사람과 환경 중심’ 농정전환을 논의하는 대규모 회의가 대통령직속 농어촌·농어업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주최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다원 생중계 방식을 통해 지역을 넘나들며 정책개발 논의를 펼쳤다.농특위는 지난 10일 경기·인천·충북 3개 시·도에 온·오프라인 다원 동시 생중계 방식으로 ‘농정대전환을 위한 2020 전국순회 원탁회의’를 공동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정현찬 농특위원장,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홍준호 인천광역시 일자리경제본부 산업정책관, 김성식 충
나의 작은 과수원은 이제 농한기로 접어들었다. 겨울 준비를 하고 있다. 요즘엔 수로를 정비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지하수 모터가 얼지않게 이불이라도 덮어 씌우는 일, 농막으로 연결돼 있는 물관에 열선을 감아 놓는 일, 작은 분무기나 예초기의 배터리를 빼내 농막 안에 잘 보관하는 일, 동력분무기와 관수모터 내의 물기를 빼내는 일, 농기구들을 물로 잘 씻어 보관하는 일 등 자잘한 일들만 하면 된다. 그리고 11월말 경에 퇴비를 넣으면 금년 농사일은 마무리 될 것 같다.이렇게 장황하게 나열하는 것은, 대부분의 농민들이 농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매년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심해 전년 대비 진폭이 더욱 크게 기록될 전망이다. 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와 함께,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었다. “농산물 가격정책, 수입 관리에서부터”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수입농산물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특위 농지제도개선 소분과는 어떤 활동이 주축이 되나.농특위 내 3개의 분과위가 있는데 그중 농어업분과 위원들이 본인 관심 분야에 맞게 소분과위를 구성했다. 지난해 7월 소분과위 구성을 끝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농민·학자·변호사·연구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는데, 제도개선분과로 출발했으나 이후 농지문제에 집중하면서 농지제도개선분과의 성격이 강해졌다. 농지문제가 일단락되면 ‘농업인’ 규정 문제로 넘어갈 예정이다.현장에서 보는 농지이용 실태는 어떤가.농민이 농사지어서 농지를 구입하지 못하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남 거창과 경기 안성·여주·화성 지역의 6개 법정마을 농지 1만1,668필지별 소유자와 경작자를 확인하는 실태조사가 시작됐다. 농지 소유와 이용을 ‘경작자 중심’으로 돌려놓기 위해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팔을 걷어붙였다.농특위 농지제도개선 소분과(소분과장 조병옥, 농지소분과)는 지난 16일 경남 거창군 소재 농업인회관 대회의실에서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농지실태조사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시작한 ‘농지 소유 및 이용제도 정비방안 연구’의 추진경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지난 13일 6차 본회의를 열고 △농어촌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농어업분야 청년 취·창업 활성화 방안 △남북농림수산협력위원회 존속기간 및 특별위원 임기연장 등 3건을 의결했다.농특위의 이번 6차 본회의는 정현찬 위원장을 비롯해 정부위원 2명(농식품부 차관, 해양수산부 수산실장)과 위촉위원 22명 등 모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렸다.정현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한 지 오늘로 벌써 108일이 됐다. 한 것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와 전남도의 ‘가락시장 공영 시장도매인 도입’ 업무협약에 농민단체들의 지지가 줄을 잇고 있다. 시장도매인 도입을 가로막고 있는 기득권과 농식품부엔 여전히 뾰족한 질타가 이어졌다.지난 6일 가락시장에 전남형 공영 시장도매인을 개설하겠다는 서울시와 전남도의 계획이 발표되자 가락시장품목별생산자협의회, 전국배추·양파·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 등 4개 농민단체가 즉각 환영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4일엔 전국배추·양파·마늘생산자협회 중앙조직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소속 5개 단체, 총 8개 전국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농촌사회 발전의 중심기관’이 제시됐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지난 8일 농특위 입주 건물에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을 위한 농협의 미래상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4차 공개포럼을 통해서다(사진).발제를 맡은 김종안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은 농협의 발전 방향으로 ‘경제·신용·복지·문화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농촌사회 발전의 중심기관’을 제시하며 “지역농·축협 정책사업 대응 등 교육지원 기능은 농협중앙회로 일원화하고, 정체성 강화를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가장 큰 목표는 직선제 쟁취였다. 5.16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온갖 부정선거로 3선에 성공하고는 종신 대통령을 하고자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한 뒤 유신헌법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대통령선거는 일명 체육관선거라는 간선제로 실시됐다. 대통령선거 간선제는 1979년 박정희가 죽은 이후에 전두환까지 이어졌다. 직선제는 1987년 6.10항쟁으로 비로소 시작됐다.대통령선거제도는 우리사회 전반의 선거방식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작동한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역시 대통령선거제와 같이 간선제 방식으로 유지되다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정의 틀을 전환하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달라진 것이라곤 ‘공익직불제’ 도입 하나 뿐이다. 대부분의 농정은 기존 틀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정부 출범 3년차인 올해엔 ‘코로나19’라는 감염병 변수까지 생겼다. 비대면의 일상화, 식량위기의 심화 등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주최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 토론회’ 첫날인 14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 경제사업 성장률이 갈수록 둔화되며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농협 조합원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3차 공개포럼을 통해서 드러났다.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조합원 제도 개선 방안을 포럼 주제로 선정한 건 지역농협에서 조합원의 고령화, 전업농의 이탈, 조합원 경제사업 이용 감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특히 사업을 이용하지 않는 조합원이 점차 많아질 경우 생산자협동
[한국농정신문 원재정·박경철·홍기원·권순창·강선일·한우준·장수지 기자]2020년 국회 국정감사가 다음달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선 어떤 주제들이 농해수위에서 다뤄질지 △대통령 농정공약 △농식품부 일반정책 △축산정책 △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WTO 개도국 지위 포기, 후속 농정분야 대책 점검지난해 10월 25일 농민들을 격분하게 만든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바로 세계무역기구(WTO) 농업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선언이다. 앞으로 있을 WTO 협상부터 우리나라는 농업도 선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박경철·홍기원·권순창·강선일·한우준·장수지 기자]2020년 국회 국정감사가 다음달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선 어떤 주제들이 농해수위에서 다뤄질지 △대통령 농정공약 △농식품부 일반정책 △축산정책 △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구분해 소개한다.대통령 농정약속 담긴 농식품부 ‘이행계획서’를 찾아라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12일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개최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날 대통령은 ‘농정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모처럼 볕이 쨍쨍 났다. 함께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농민분이 이제 볕이 나기 시작했으니 나락이 1~2주 있으면 그래도 대부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희망을 말씀하셨다. 전국 곳곳에서 수해 복구를 위해 농민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고 국민들이 주말 시간을 내서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줄을 잇는다. 좋은 일이고 감사한 일이다.그런데 국회는 정말 꼴사납다. 서로 4대강 때문이다 아니다, 태양광 때문이다 아니다 이런 걸로 싸우는 꼴이 정말 부끄럽다. 여기에 말을 보태는 정부 인사들도 꼴사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