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을 살린다는 명분 하에 존재하는 정부 및 공공 조직(기관)은 다수 존재한다. A 국회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가나다순으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술실용화재단(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촌진흥청, 농업협동조합중앙회(NH농협),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청,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환경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수목원관리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임업진흥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충남 당진시 농민들이 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을 상대로 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농민·농산물 피해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23일 당진시농민회를 비롯한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당진시청앞에서 ‘대기업 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농민·농산물 피해대책과 환경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농민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당진화력·현대제철·환영철강 등 위해물질 배출업체 사장들은 실내먼지조차도 위험하다며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며 살고 있지만, 우리 농민들은 야외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농사일을 하기때문에 저들이 접촉하고 싶지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 지난 18일 개최한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강원지역 시·군농민회의 총회가 줄을 잇고 있다.지난 22일 오전 10시 양구산림조합 2층에서 양구군농민회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선 신임 지도부로 이종환 회장, 허남희 사무국장을 선출하고 지난해부터 진행한 공동경작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을 결의했다.같은날 오후 2시엔 정선군농민회가 정선군농업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동학농민운동 관련 사전교육과 안건 논의로 진행되었으며, 김영돈 회장
해는 부모와 같아서 맨날 봐도 좋고, 비는 형제와 같아 사흘만 봐도 지겹니라, 했던가요? 예전 옆집에 사시던 할머니께서 무심결에 던진 말씀입니다. 그 비유가 참 적절하게 느껴져서 두고두고 마음에 담아 놓았다가 심심찮게 풀어 먹고는 합니다. 겨울가뭄이 하도 심해 지겨워도 좋으니 비가 흠뻑 내렸으면 하고 바람을 가져보는 요즘입니다. 또 있습니다. 아홉 번째 어머니라도 그 마음 씀이 형제보다 낫다고 어른들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언론에 드나드는 계부 계모들의 반인륜적 사례는 극히 일부이고, 실은 그 자리에 맞는 어른다움을 지키려고 노력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019년 10월 연천에서 첫 야생 멧돼지 발병이 확인된 이후 백두대간을 타고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경북 상주와 울진에서도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확인되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정부는 지난 1월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입법예고 하였다. ASF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점관리지구 외 일반지구의 돼지사육업자에 대한 방역기준 보완에 대한 내용인데, 8대 방역시설로 불리우는 전실·외부울타리·내부울타리·방역실 및 물품반입시설 등 강화된 기준에 따른 관련 시설 설치가
우수 지났는데 눈이 내렸다.토종학교 3기 개강 준비 울력을 하다.어묵탕 끓여 막걸리 한 잔.봄이 멀지 않았다.호미텃밭 정원의 눈, 햇볕 나고 금방 사라진다.
안녕하세요. 길벗의 나영철 한의사입니다. 4년 전, 이맘때쯤 새벽에 주무시던 아버지께서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셨고 서둘러 응급실로 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아파하셨고 왼쪽 팔의 통증도 느껴지신다며 식은땀을 흘리셨습니다. 급히 응급실로 향하여 약물을 투여하고 시술을 한 덕분에 현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계십니다. 학교에서 급성 심근경색에 대해서 배우지 않았다면 이렇게 잘 대처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독자분들도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급성 심근경색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잘 알아가셔서 소중한 사람
근대식 연필은 18세기에 프랑스의 ‘콩테’라는 사람이, 흑연과 진흙을 짓이겨서 만든 연필심을 고온에서 굽는 방식으로, 처음 실용화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연필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8세기 후반이며, 국산 연필공장들이 문을 열었던 때는 1940년대 중후반이었다.연필 제조업체들의 연혁을 살펴보니, 해방직후인 1946년 10월에 ‘동아연필(주)’이 설립되었고, 1949년 5월에는 ‘문화연필(주)’이 창립된 것으로 나온다.2002년 8월에 내가 찾아간 곳은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문화연필 공장이었다,공장에 들어서자 저만치에서, 완
최근 전남 고흥, 제주 등에서는 애써 키운 양파밭을 갈아엎는 투쟁이 있었다. 농민들이 가장 가슴 아파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몇 달 동안 농사지은 농작물을 수확하지도 못하고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저생산비라도 보장받기 위한 양파생산자들의 절박한 마음은 대국민 호소문에 담겨 전국에 뿌려졌다.이토록 절박한 상황까지 내몰린 배경에는 정부의 잘못된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저장양파에 대한 시장격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채소가격안정제 등과 같은 수급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그 피해는 당장 조생양파를 출하하는 농민들에게 직격탄이 됐다.
다음달 9일은 대통령선거일이다. 새로 선출될 대통령의 임기는 선거 2개월 후인 5월 9일부터 시작된다. 문재인정부의 역할이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 무역과 통상에서 중대한 변화가 나타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대통령선거 직후 가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홍남기 부총리는 CPTPP 가입 시점을 2022년 4월로 공식화했다. 그렇다면 CPTPP 가입이 앞으로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CPTPP는 농축산수산업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해당사자인 농축수산 관계자들의
우리 동네 7번 국도변에는 물치버스 정류장과 택시 타는 곳이 있고, 그 옆에는 강선리나 하복리 등으로 갈 수 있는 조그만 마을버스 정류소가 있다. 속초나 강릉 양양 등지로 나갔다가 집으로 가기 위해 다시 마을버스를 타려는 농촌주민들이 주로 기다리는 곳이 바로 이 정류소다.농촌주민들은 주로 연세 높으신 어머님, 아버님이 대부분이다. 택시를 탈 수도 있겠으나 어르신들은 거의 이용하시지 않고 마을버스를 탄다. 그런데 이 버스가 말이 마을버스이지 하루에 몇 번 밖에 안 다녀서 늘 어르신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무더운 여름이나 매섭
기후위기, 농업위기 시대를 극복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짊어질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다음 주에 실시된다. 어릴 적 어른들의 질문이나, 학교에서 자기소개할 때 반드시 나오는 것이 ‘커서 꿈이 뭐냐’ 였다. 최근에는 공무원, 요리사, 프로게이머 등 현실적이고 다양한 직업이 나오지만, 필자가 초등학교 다녔던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반에는 대부분 선생님, 과학자, 주부 등이 일반적이었고, 그 와중에 성격이 활달한 꿈이 큰 친구들의 많은 대답은 대통령이나 장군이었다. 유신정권 말기의 박정희와 신군부의 전두환 대통령의
지리산의 골골 물들이 엄천강, 경호강, 덕천강을 지나 남강이 되고 그 강물들이 모이는 진양호, 그 진양호에서 봄의 기운을 머금은 푸른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다. 동쪽 끝 웅석봉에서부터 서쪽 노고단까지의 그 장쾌한 능선이 진양호 푸른 물빛과 깔맞춤했다. 우수 즈음, 지리산에서 만난 봄의 전령사들을 소개한다.섣달에 핀다는 납매섣달 ‘납(臘)’에 매화 ‘매(梅)’ 납매를 성철스님 생가가 있는 산청 겁외사 근처 묵곡생태숲에서 만났다. 납매는 장미과인 매화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꽃받침과로 노란 꽃과 은은한 향기가 겨울에 찾아온 손님 같다고 해
보름 당산제 준비.금줄은 왼사내끼(왼새끼)를 꽈얀게(꼬아야 하니까) 헷갈린다.젯상은 조촐하게 준비해야지….
성장호르몬은 아시다시피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주로 작용하는 호르몬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 성장호르몬은 성인들에게 더욱 중요한 호르몬입니다.성인이 되면서 외부적 성장이 끝났을지는 모르지만 우리 몸의 세포는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세포 생산을 멈추지 않습니다. 바로 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어야만 근육과 뼈가 잘 유지되며 신체 각 기관의 대사작용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보통 피부세포들은 약 4주가 지나면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며, 거의 변하지 않을 것처럼 생각되는 뼈들도 5년 정도가 지나면 거의 대부분의 뼈세
1960년대의 어느 월요일, 시골 국민학교 교실.담임선생은 교단 옆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고, 대신에 반장이 앞으로 나가 교탁에 섰다. 반장아이는 칠판에다 서툰 분필 글씨로 ‘검소한 생활을 하자’라고 크게 써놓고는 돌아선다.-지금부터 학급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학교에서 정해준 금주의 주훈은 ‘검소한 생활을 하자’입니다. 그러면 이에 따른 실천사항을 정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면 발표해 주십시오.시키니까 하는 것이지, 그런 겉치레 회의를 재미있어할 아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교실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얼굴엔 영양실조로 군데군데 버짐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기본소득국민운동철원본부(공동대표 김동익·임부빈, 철원기본소득운동본부)는 지난 10일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단지로 선정된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을 방문해, 사업도입취지에서 선정 후 현장적용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전체와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만남을 가졌다.연천군은 철원군과 비슷한 점이 많다. 접경지역 농촌으로 인구소멸위기에 처해 있고, 군부대(5사단)가 주둔하고 있으며, 민통선 안 여울 지역에 두루미류가 월동하고 있어 보호·보전의 고민을 철원 활동가들과 공유해오고 있다.시범사업대상지인 청산면은 주민 수가 4,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 광역친환경산지조직육성사업이 2년 차를 맞이한 가운데 2기 생산관리요원에 대한 위촉식이 개최됐다. 이 사업의 추진 기관인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지난 11일 공모를 통해 고양·김포·안성·양평 등 16개 시·군에서 활동할 18명의 요원을 선발했으며, 16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장에서 위촉식과 함께 생산관리 전산시스템 시연 교육을 진행했다.선발된 18명의 생산관리요원은 사업이 마감되는 12월까지 1년간 친환경 생산자들의 인증 필지 관리, 작부 계획 수립, 안전성 관리, 작황 점검, 농산물 품
긴 겨울방학에 이어 봄방학마저 끝나간다. 코로나로 아이들은 집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 방학이 이렇게 지겨울 수가. 학부모로서 심신이 고갈되고 있다. “엄마, 저 좀 봐봐요”, “엄마,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엄마, 간식 뭐에요?”, “엄마, 엄마, 엄마!!” 내 눈·코·입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나는 늘 집에서 아이들에 의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깨어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 스위치를 수시로 꺼야 한다.아이들 방학이 곧 엄마 개학이라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내 일을 기꺼이 미뤄두는 것이 엄마에게 끊임없이 요구되는